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4904851
수능이 어느덧 40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지금 이 순간,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음도 계속 조급해질 겁니다.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하는데', '한 글자라도 더 봐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쉴 새 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겠죠.
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 봅시다. 그저 바쁘게 움직이기만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기적처럼 해결되던가요. 오히려 넘치는 조급함은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갑옷처럼 우리를 둔하게 만들고, 맑았던 정신을 흐리게 할 뿐입니다.
엉킨 실타래를 떠올려보세요. 마음이 급해 실을 힘껏 잡아당기면 매듭은 더욱 단단하게 조여집니다. 하지만 차분히 실의 끝을 찾아 천천히 풀어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풀려나오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기는 역설적으로 '최대한 빠르게'가 아닌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성스럽게, 느리게' 가야하는 시기입니다.
가령, 비문학 지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글자들이 겉돌 때, 서두르며 몇 번이고 덧읽기보다 차라리 한 문장씩 꼭꼭 씹어보듯 음미하며 읽어보는 겁니다. 이미지도 떠올려보고, 대화도 해보고, 나만의 말로 재구성도 해보는 식으로요. 여러분이 1월에 했던 공부를 떠올려 보세요.
이렇게 의식적으로 속도를 늦추면, 놀랍게도 마음에는 평온이 찾아오고 머리는 더 명료해집니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고, 글은 이해한 문장들을 기반으로 쭉쭉 흡수됩니다.
기억하세요. 지난 시간 동안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쌓아왔습니다. 남은 40일은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욱여넣는 시간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들을 차분히 갈고닦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어쩌면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에 쫓기던 여러분 자신의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조급함을 연료로 삼지 마세요. 그것은 우리를 금방 지치게 할 뿐입니다. 대신 차분함과 꾸준함을 연료로 삼아, 마지막 한 걸음까지 단단하게 내디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 정말 잘 해내고 있습니다.
저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이거보고 조급 대신 조민하기로 했다
화이팅해요
그래서 한양대를 여유있게 갔나요?
진짜 병신 ㅋㅋ
와 별 어그로 끌어도 정지 안먹었었는데 한방에 바로 가버렸네
국정원 국일만 질의응답같은건 할 방법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