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생윤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4564598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무런 인증도 없이 쓰면 좀 그러니까 9모 성적만 살짝 달아두겠습니다

1. 제시문 독해의 중요성
이번 생윤에서 제일 어려웠던 문제는 5번, 10번, 16번으로 정답률은 메가 기준 각각 38퍼, 41퍼, 53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킬러 세 문제는 모두 제시문 독해로 풀 수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45번 선지는 쉽게 재낄 수 있었으나 123번에서 고민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을(베카리아) 제시문을 자세히 보시면 첫줄에 “정의는 만인의 행복에 무한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말할 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3번 ”형벌은 시민에게 두려움을 주어야만(=만인의 행복을 증진시켜야만) 정의에 부합함을 간과한다“가 옳은 선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카리아는 계약론적 입장과 공리주의적 입장을 모두 취하고 있기 때문에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시민에게 두려움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공리(행복)를 증진하며, 곧 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카리아에게 형벌은 시민에게 두려움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어도 제시문을 유심히 보지 않았다면 추론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번은 칸트 입장에서 범죄에 상응하는 형벌은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틀렸고
2번은 베카리아 입장에서 정의에 반하는 개인의 욕망은 형벌로서 억제해야 하기에 틀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시문에 다 나와있는데 왜 오답률 2위인지 이해가 안가는 문제이긴 하지만 정말 얻어갈 게 많았던 제시문이었습니다
쌍윤을 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면 약간 싸합니다. 칸트 사상에서 “신”에 대한 내용은 윤사에서만 출제됐는데 설마 생윤에서도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ㄱ 선지 먼저 보겠습니다
“미는 개념 없이도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만족을 준다”의 “개념 없이도”라는 말이 아리송하게 느껴지지만 제시문 맨 마지막 줄의 ”미적 판단은 판단 대상의 개념이 아닌 주체의 감정이 규정한다“는 부분을 통해 옳은 선지라고 추론할 수 있었습니다
ㄹ 선지는 제시문 마지막 줄의 “미적 판단은 주체의 감정(=주관적 만족)이 규정한다”로부터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의 “미에 관한 만족만이 어떤 것에도 무관심한 자유로운 만족”이라는 말에 낚이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것은 주관적 만족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예술의 본질은 예술 바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칸트는 예술의 본질은 예술 바깥이 아닌 예술 그 자체의 형식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ㄴ 선지는 대놓고 제시문에서 답을 줍니다
ㄷ 선지 역시 대놓고 제시문에서 답을 줍니다. ”모든 이성적 존재자“에는 ”신“이 포함되기 때문에 틀린 선지입니다. 제시문에서 미적 판단은 신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명시합니다

제시문을 유심히 보았다면 ㄹ 선지를 맞다고 가정하고 시작할 수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갑(현실주의) 제시문의 ”국제 정치에 도덕이 미치는 영향력을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는 말을 통해 갑(현실주의) 역시 국제 정치에서 국가의 행위가 도덕적 중요성을 지님을 인식은 해야 한다고 주장함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ㄱ 선지는 기본 개념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맞는 선지로 판단하셨을 것으로 보이며
ㄷ 선지는 처음보는 내용이긴 하지만 ㄴ 선지가 명백히 틀렸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맞다고 가정할 수 있었습니다
ㄷ 선지는 합법적 국제 관계는 공화제 존속과 완성의 조건, 공화제는 합법적 국제 관계를 위한 조건으로 외워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칸트의 평화론에서 공화제와 합법적 국제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ㄴ 선지는 칸트 입장에서 세계 시민법은 모든 사람이 평화적 이방인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적대적으로 대우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는 것에서 공화국 국민에게“만”이라는 표현이 틀렸습니다
2. 니부어 사상 공부의 필요성

이번 9모에 15개정 교육과정 처음으로 니부어가 출제되었습니다. 니부어 사상은 마음만 먹으면 난이도를 엄청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9모는 처음 나온 거라 읽어서도 풀 수 있게 출제한 것 같습니다
평가원이 사탐런의 영향으로 생윤을 절대 쉽게 안낼 것 같은데 어떻게든 어렵게 내기 위해 니부어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올해 수능은 모르겠지만 교육과정 막바지에 지엽을 긁어오는 경향이 있는 만큼 내년 수능(15개정 마지막)에 니부어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0 XDK (+10,000)
-
10,000
-
사탐런 고민 3 1
현역이고 작수 물지 당일에 모의수능으로 학원가서쳤을때 2/1떴었는데 사탐런하면...
-
사실 저는 어제 생일이였습니다 왜 말하지 않았냐고요? "모두가 날 신경쓰는척 행동하는게 역겨우니까"
-
옯창 리스트 2 3
-
3월 더프 미적 4 1
21 22 30 틀려서 88점이네
-
과학 문제집중에 7 2
가장 어려운거 뭐임요??
-
야 신난다!
-
자꾸 간봐서 그렇긴 한데 3모 기간이 일정이 뭐가 많아서 아무도 안 볼거면 시간...
-
진지한 국어 질문 7 1
현역때 국어 안했고, 올해 3월에 처음 시작했습니다.선택은 화작목표는 6월에 3등급...
-
[이벤트] 2027학년도 Prologue 모의고사 1회 배포 19 12
OMR 링크:...
-
이제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5 2
더프 수학 채점해야 함.
-
아니 개어이없네... 2 0
이게 왜 정털리는데.....
-
미적 기준 뭐가 더 쉣임?
-
스블 vs n제 1 0
수1,수2 뉴분감 4월초에 끝날 거 같은데 스블 한번 더 하는게 좋나요? 아니면...
-
뛰어넘었나 0 1
궁금쓰
-
ㅈ같네 씨발씨발
-
자퇴마렵노 4 0
회화가맨날잇서
-
잘생기면 먹는거 조절하게됨 0 0
잘생긴거랑 아닌거랑 대우받는게 다르다는걸 아니깐 체중조절목적이 생기는등 잘생기면...
-
시대인재 근황.... 6 3
한국사 답안 523 투척
-
올해 화학표본은 2 1
잘함?
-
재수하는데 집안형편 4 1
하..올해 재수하는 07인데 ㅅㅂ 집안형편이 생각보다 안좋은것같은데 어캄 우연히...
-
헐 통합과학은 0 1
염색체에서 막 화학식 구하고 외계행성 물리법칙 구할려나
-
ㄹㅇ 오르비가 존나심심해짐
-
더프랑 서프가 왔는데 생각해보니 현역이라 풀 시간이 주말뿐임;;; 지금 모의고사...
-
야심한 밤의 2503 화1 9 0
엄 이게 진짜 말로 하기 뭐한데 생각보다는 어려운데? 등급컷은 잘 모르게씀...
-
근데 통합과학은 어케나온대 0 1
이게 ㄹㅇ궁금함
-
통합과학 현강은 어케함 2 3
현정훈 강준호 김연호 이신혁 막 번갈아서 들어오나 ㅋㅋ
-
13분 후 배포함 4 4
-
좋아하는 강아지가 있는데 8 2
랜선으로만 보는 애기인데도 갈수록 늙어가는 게 눈에 보여서 슬픔
-
님들은 뭐해서 돈벌것같음? 6 0
ㄹㅇ 뭐해야하지
-
ADHD 진단 받아서 울었어 0 0
대학교 졸업하고서야 알다니
-
존나행복했다
-
애니캐릭터가 그렇게 하니까. 그리고 내가 쉽게 변하지 않는 강인하고 안정된 마음을...
-
나의능력 3 0
아무도댓글를안단느능력
-
Stay on fire 개좋음 1 1
앨범에서 유일하게 좋은데 걍 좋음 캬
-
작수 39점 사문 최적 개념 0 0
작수 윤성훈 풀커리 듣고 사문 39점이고 지금까지 윤성훈 스피드 개념 +검더텅...
-
3모 전날 새르비가 8 1
폭발적이겠지?
-
전 오늘부터 3 0
혼자다니기로 했어요
-
저랑 맞팔해요 4 1
-
새르비가 되어가니깐 1 1
조회수가 줄었군
-
학교생활 망햇다 3 0
망햇다고
-
하수: 실모에 기하가 없구나 1 2
고수: 공통 모의고사구나
-
이이이이걸들르셈 2 0
동현이 랩이된다 여기서제일잘하는애야
-
내용을 아는데 문제를 틀림(?)
-
이 앨범 진짜 좋다 0 0
-
좆 0 0
학교실ㄹ러
-
단축수업 너무 야르인데 2 0
앙 기모찌
-
근데 더프나 서프 개인응시면 1 0
걍 안사고 ㅇㅂ에서 뽑아푸는게 낫나요? 일단 3덮 사긴했는데 다음부터 어케할까요?? 현역입니다!
-
N제 작년꺼 풀어도 괜찮나용 0 0
사촌형한테 책 작년 N제 몇개 받았는데 작년꺼여도 풀어봐도 괜찮겠죠? 참고로 기출...
-
무릎도 안 모이는데 안쪽이 왜 아픈지 모르게씀
-
생명 실모 양치기할까 2 1
진짜 n제 푼다고 크게 안느는거같기도하고 시간관리가 필요한데
캬

감사합니다와 요즘 쌍윤 쭉 어렵나보네요
이번 9모로 확실히 제시문 독해의 중요성이 강조될듯
생윤 윤사는 이제 없어질 때가 돼서 이러는 듯 ㅋㅋ

아마 없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불일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