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 독서/문학 칼럼 : 소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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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독서가 어려워진대.”
“내년부터는 이제 문학이 어려워질거라네.”
“아니야, 이번 교육 과정부터는 화법과 작문이 더 어려워질 거라는데?”
입시판에 발 들여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류의 얘기를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기적으로 바뀌는 교육과정과 매 시험 바뀌는 출제 기조. 수험생 시절의 나는 이 부분에 큰 회의를 느꼈다.
“시험 공부하기도 바쁜 수험생들이 과연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일까?”
“변하는 출제 기조에 맞추어 매년 나의 공부 방법이 바뀌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상위권 학생들은 그들만의 변치않는 공부법이 있지 않을까?”
국어 공부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걸쳐 항상 던지는 질문들이었다. 현역 시절의 나는 그러한 질문들에 답을 내리지 못했다. 결과는 물 보듯 뻔했다. 평소에는 본 적도 없던 숫자들이 내 성적표에 적혀 있었다. 충격을 받고 재수를 시작한 이후로도 몇 달 간은 이걸 왜 공부해야하는지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남들 하는 것처럼 공부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치동 모 학원의 논술 현강을 들으러 간 이후 내 공부의 근간이 바뀌었다. “논술 전형의 변화와 대학별로 다른 출제 기조를 하나로 아우르는 논술의 공부법을 알려주겠다.” 자기가 뭔데 저렇게까지 말을 하나, 의심 가득하게 들었던 그 수업에서 내가 던지던 일련의 질문의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우리가 읽어야 하는 것은 ‘한국어로 된 지문’이다. 이 사실을 꺠달은 이후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나는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책을 읽을 떄, 글의 구조에 대해 분석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 난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대체 왜 <수능 국어 지문>을 읽을 때에는 구조를 분석하고 읽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가. 그 후 내 국어 공부는 지문 이해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자연스럽게 지문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며 선지-지문의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절약되었다.
결과는 훌륭했고, 입시판을 떠난 이후 과외 학생들이 어떻게 봤을까하며 현장 응시했던 수능에서 항상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더 훌륭한 강의와 교재들이 존재하나 나와 같은 의문을 지닌, 지닐 학생들을 위해 이 교재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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