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선천적인 지능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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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한다면 수능은 한계가 뚜렷한 시험이다. 필자는 종종 유튜브에서 공부관련 영상을 보는데, 거기 달린 댓글이 가관이다. "수능 정도면 노력으로 가능." "수능 수학 정도면 반복으로 백 점 가능합니다." 등등 이런 댓글을 쓴 사람의 학력과 직업이 참으로 궁금하다. 분명 노력으로 수능 만점을 일구어낸 사람이거나 공부를 애매하게 잘하는 어린 학생일 것이다.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왜 다들 노력해서 공부하여 의대를 가지 않는 것인가?
중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친구를 옆에서 본 적이 있는가? 분명 방금 읽은 건데 기억이 안나는 것은 기억력 문제나 집중력 문제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사람들의 지능이 천차만별이라는 문제가 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을 8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능에서 요구하는 지능은 무엇일까? 독해력과 사고력이다. 일반고에서 내신을 쓸어먹는 학생이 모의고사만 보면 3등급을 면치 못한다는 건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학생이 모의고사도 제대로 공부했다는 전제 하에, 그 정도 성적이 나온다는 건 암기력에 비해 독해력 및 사고력이 낮다는 것이다.
아직도 흔한 통념 중 하나는 예체능은 재능을 많이 타고, 공부는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종종 댓글에서 예체능이 공부보다 재능을 많이 탄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심히 안타깝다. 사실은 공부가 예체능 이상으로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한 남학생이 또래에 비해 지능이 좋았다. 2년은 앞서있는 사고력. 알고보니 아버지는 한양대에 사촌누나들이 고대, 이대 등등. 부모가 고졸인데 본인은 서울대를 갔다면 부모가 공부를 경제적 형편으로 어쩔 수 없이 못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공부를 포기하란 것이냐고? 그렇진 않다. 분명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내에서 최대한의 대학을 가야한다. 특히 중학생 때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잘 파악하여 암기력이 뛰어나다면 수시로 최대한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수능은 그 난이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탐구과목에 약했다. 어디선가 자꾸 튀어나오는 지엽적인 개념 함정에 맥을 못추고 항상 틀렸다. 반면에 국영수는 안정적인 1등급이었다. 반면 내 친구는 국영수는 2등급 정도이지만 탐구만큼은 항상 100점이 나오는 친구가 있었다. 이렇듯 성적이 좋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하는 공부가 보다 효율적이다. 이미 안정적인 수학 100점이 나오는데 불안하다는 이유로 2점 짜리 문제를 푼다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요즘 수능은 1년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능이 100일 남짓 남았는데 가장 공부가 안 될 시기이다. 약한 과목에 수능날까지 발목 잡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실력을 가감없이 파악하고 최고의 등급을 얻기 위해 시험 운영 전략을 지금부터 머릿 속으로 상상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나의 평범한 지능을 인정하고, 나의 전장 속으로 수능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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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논지가 좀 다르긴 하지만 수능형 시험에 강점을 가진 쪽과
고시형 시험에 강점을 가진 쪽이 좀 다른 느낌입니다.
보통 두개 모두에서 강점을 가진 쪽도 있는데 수능형 시험에 특화된 쪽이
고시형 시험에서 생각보다 고전하는 경우도 봤고, 반대로 수능은 신통찮은데
고시는 빨리 합격하는 케이스도 보긴 했네요.
(아니 이 글 보면 의견 차이는 있어도 멀쩡한거 같은데....왜 다들 빌런이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