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면을 못 하니까 공간도 못 하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3772058

7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공간 기하 글을 여태 하나도 안 써서 써보는
20년 수능 27번

주관식 4점의 초입인 27번치고는
상당한 계산량으로 인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복잡한 건 아닌데 말이죠
문제를 들어가기에 앞서
좌표 공간의 도형을 해석하는 데에 있어 가장 먼저 정립해야 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바로
공간을 연속된 평면으로 보는 태도입니다
무슨 말이냐
먼저 기하에는 두 요소가 있습니다
'길이'와 '각'입니다
여기서 길이는 공간으로 가더라도 그 값을 구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응용하면 공식 딸깍으로 값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각은 어떨까요
평면과 평면 사이의 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평면이 무수히 많은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그 직선들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각을 생각할 수 있으므로 두 평면 사이의 각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평면의 교점과 그 교점에 대해서 수직인 두 반직선 사이의 각을 두 평면 사이의 각이라고 새로 정의하죠
그러면 바로 직전에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삼수선의 정리가 왜 등장했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저 세 수선 중 직선 l과 반직선 PH를 포함하는 평면은 평면의 결정 조건에 따라서 단 하나만 존재하고
그렇다면 그 평면과 바닥에 깔린 평면 alpha 사이의 각은
반직선 PH와 OH 사이의 각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두 평면 사이의 각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수선의 정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 삼수선의 정리를 이용하면 두 평면의 각이 두 반직선 사이의 각과 같다고 했죠?
그러면 결국 두 평면 사이의 각은 두 반직선을 포함하는 평면에서 관찰한 두 반직선 사이의 각과 같네요?
이게 바로 공간을 평면으로 보는 관점 중 첫번째이고,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
그러면 두번째 관점은 무어냐?
저 첫번째 관점에 따라 반직선 PH와 OH를 모두 포함하는 평면에서 보면 직선 l은 점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렇게 공간을 평면으로 관찰하는 관점에서는 직선이 그대로 직선으로 보이거나, 점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삼수선 정리의 상황에 대해서 점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직선이 있지 않을까요?
PH와 OH는 두 반직선 사이의 각을 구해야 하므로 제외
그렇다면 PO를 점으로 보는 평면, 즉, 평면 alpha에서 공간의 상황을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이 두번째 관점으로 접근해봅시다

AMN과 PAM 사이의 각이 제일 중요하니까
P에서 수선을 내리고 교선에 해당하는 AM에 그은 두 수선 사이의 각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때 P에서 내린 수선이 위의 삼수선 정리 그림에서 나온 PO에 해당할 거고
그러면 위의 화살표 방향에서 상황을 관찰하게 되겠죠

그러면 이 상황을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삼수선의 정리에 따라 그인 두 수선 PQ와 QH는 P가 원래 B였으니 자연스럽게 BQ와 HQ의 관계에 대응하고
그렇다면 두 평면 사이의 각의 cos 값은 AMN과 PAM이든 PAM과 AMN이든 관계가 없으니
AMN과 PAM 사이의 각의 cos 값은 PAM과 PAM의 정사영 사이의 비율과 같겠네요?
그럼 다음과 같은 논의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의 문제를 평면의 문제로 치환하면
평면 기하의 실력에 따라 얼마든지 문제를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결론)
평면을
못하는데
공간을 잘할리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공ㅋㅋ간
감사합니다

와 미친 공도 칼럼이다,,,사랑해요 선생님 잘 먹을게요..
참고로 25 수능 28번도 동일한 접근이 가능합니다
캬
평면만 ㅈㄴ잘하능사람은 뭘까요..
공->평 전환이 부족한 것
그게맞긴함.. 근데 아무라봐도 수직이아닌거같이생겼는디 수직이라하는건 용납못하겠으~~~
수직인데 본인이 수직이 아닌거 같다고 우기는겁니다…
지렷다.. 오랜만에 좋은 칼럼보고 가용~
앞으로도 도움되는 글 많이 써드리겠습니다

귀한 기하 칼럼기하러가 귀해서 칼럼도 귀한…
극킬러 시대의 끝을 알린 20수능
근데 1컷은 92 ww
오늘 작년7모 30번 풀어보고 벽느꼈는데 (익숙하지 않은 시점에서 삼수선)잘 읽겠습니다
삼수선만 잘 찾아도 8할은 푼겁니다
아까 다른글보고 잠깐풀어봤는데 비슷하네
훌륭하십니다
저는 안 보여서 이럴 때 쓰이는 발상 정리하여 일반화시켜 공식화 했습니다...
저보다도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