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 합격자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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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경영, 연심리, 고경제)
오늘 칼럼은 '논술 합격자들'의 첫문장에 대한 고찰입니다.
+ 논술 질문 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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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으면 이 글을 읽고싶겠냐? 첫 문장이 이모양인데?
첨삭하면서 제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논술에서 당신이 쓴 글을 채점하는 교수님들도 ‘옆집 아줌마 아저씨’라고 생각하시는게 가장 적절합니다.
채점자인 교수님들도 월급쟁이들이고, 논문 쓰고 수업하기 바빠 죽겠는 ‘사람’입니다 사람.
글을 쓰는 사람은 항상 '예상 독자'가 누구인지를 고려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이공계도 아닌 문학박사는 안그래도 삶이 팍팍한데,
수업은 하기 싫어 죽겠는데, 애들은 대학 보낼 때 됐고, 돈은 많이 드는데,
수업은 더 하기 싫고, 아이고 짜증나는 이런 상황에서
입학처에서 교수님을 부릅니다.
“교수님, 논술 채점위원으로 참여좀 해주시죠”

듣는 순간 교수는 빡이 돕니다.
기본 수십 대 일, 최대 수백 대 일의 채점을 해야 하는
순수한 지식노가다의 결정체가 바로 논술 채점입니다.
나에게는 일이지만 애들한테는 입시가 달린 일이니 그렇다고 대충 할 수도 없지요.
이런 옆집 지식노동자 아저씨에게 ‘감동’을 주는건 불가능하다고 치고
하다못해 ‘피로감’을 주는 첫문장을
너 같으면 읽고싶겠습니까?
그래서, 특히 요약하라는 형태의 발문에는 첫 문장에
(ㄱ) 그 글의 요지가 (ㄴ) 닥치고 ‘두괄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글의 요지가 뭔데? 라고 물어보실 분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칼럼의 요지는 무엇인가요? 골라봅시다.
1. 니 같으면 니 글을 읽고싶겠냐?
2. 교수님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3. 채점자들을 고려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
4. 요약하기의 첫문장에는 그 글의 요지가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1번, 2번을 골랐다면 당신은 논술에 재능이 없는 것이니 가서 수학문제나 푸시고요.
3번 4번중에 헷갈렸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3번을 선택했다면 글을 좀 더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요지’의 사전적 정의같은건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나오니까 뭐 알아서 검색해보시고요
제가 말하는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필자의 대가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하고싶은 말 딱 한 마디만 해봐’라고 했을 때 필자의 입에서 튀어나올 말“입니다.
여러분, 제 머리에 총을 들이밀고, 하고싶은 말 한 마디를 하라고 한다면 1~4번중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4번입니다.
3번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죽기 직전의 연상논술이 여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싶은 딱 한마디 엑기스는 아닐겁니다.
여러분도 시험장에서 첫 문장이 고민된다면, 제시문을 쓴 필자의 대가리에 총구를 대고 물어보세요
" 하고싶은말 딱 한마디만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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