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축자적 독해? 그게 만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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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자적 독해’란 단어 자체의 뜻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지문을 읽어나가는 방식임.
하지만 단어 의미가 항상 독립적으로 정해지는 건 아니므로, 축자적 독해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함 ㅇㅇ
저 방식을 제대로 배워서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학생들은 잘못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ㅇㅇ
쓰면 안될때에 사용한다거나
써도 될 때인데 아예 어휘를 잘못알고있거나 등등
단어의 뜻이 맥락상 결정되는 경우도 있고
당장 내가 그 어휘를 아는지, 모르는 지 파악이 안되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지문에서 주어진대로 가야함
순수하게 어휘 뜻으로 들고가려고 하면 위험할 수 있음
예컨대 23수능 국어 지문에서 사용된 ‘일의적’이라는 단어를 축자적으로만 해석하면 이해가 어려운디
실제 이 단어의 의미는 뒤이어 설명된 ‘불확정 개념’의 반대말임을 통해 추론해야 했음
직접 봐보셈
23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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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의 조문은 대개 ‘A에 해당하면 B를 해야 한다.’처럼 요건과 효과로 구성된 조건문으로 규정된다. 하지만 그 요건이나 효과가 항상 일의적인 것은 아니다. 법조문에는 구체적 상황을 고려해야 그 상황에 ⓐ 맞는 진정한 의미가 파악되는 불확정 개념이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간 법률관계를 규율하는 민법에서 불확정 개념이 사용된 예로 ‘손해 배상 예정액이 부당히 과다한 경우에는 법원은 적당히 감액할 수 있다.’라는 조문을 ⓑ 들 수 있다. 이때 법원은 요건과 효과를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손해 배상 예정액은 위약금의 일종이며, 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인 위약벌도 위약금에 속한다. 위약금의 성격이 둘 중 무엇인지 증명되지 못하면 손해 배상 예정액으로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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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일의적' 이라는 단어를 축자적으로 뜯어내서 해석할 수 있음?
전 잘 모르겠음
그저 뒷 내용에서 불확정 개념에 대한 정의와 예시를 통해 추측해낼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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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법원은 요건과 효과를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손해 배상 예정액은 위약금의 일종이며, 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인 위약벌도 위약금에 속한다. 위약금의 성격이 둘 중 무엇인지 증명되지 못하면 손해 배상 예정액으로 다루어진다.
채무자의 잘못으로 계약 내용이 실현되지 못하여 계약 위반이 발생하면, 이로 인해 손해를 입은 채권자가 손해 액수를 증명해야 그 액수만큼 손해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 배상 예정액이 정해져 있었다면 채권자는 손해 액수를 증명하지 않아도 손해 배상 예정액만큼 손해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손해 액수가 얼마로 증명되든 손해 배상 예정액보다 더 받을 수는 없다. 한편 위약금이 위약벌임이 증명되면 채권자는 위약벌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 받을 수 있고, 손해 배상 예정액과는 달리 법원이 감액할 수 없다. 이때 채권자가 손해 액수를 증명하면 손해 배상금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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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뒷문단의
'증명' 만 봐도
같은 단어이지만 같은 증명들이 아님
증명 증명 증명 증명 증명 증명
얘네가 다 같은 증명일까?
난 이 지문에서 같은 말 다른 뜻을 태도화 해두고
25수능 노이즈를 봤다면 쉬웠을거라고 생각함
최근 수능에서 단세포적인 축자적 독해를 할 경우 생길수 있는 문제를 보여드리겠음
25수능 국어 지문에 등장하는 '노이즈'라는 단어를 문자적 뜻(잡음, 소음, 불필요한 신호)만으로 독해하면, 실제 지문의 핵심 맥락을 놓칠 수 있음ㅋㅋ
이 지문에서 '노이즈'는 단순히 불필요하거나 원하지 않는 값이라는 축자적 의미를 넘어, 인공지능 생성모델의 작동 원리를 설명해줌.
노이즈는 확산모델에서 원본 이미지로부터 의도적으로 추가하고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원본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
하지만
이런 맥락적 이해가 없이 축자적으로만 접근하면
"노이즈는 쓸모없고 방해가 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이해를 할 수 있고
지문의 핵심(노이즈를 추가하고 제거하는 과정이 원본 이미지 복원에 필수적임)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함.
따라서 단어의 뜻을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추론적 독해를 병행해야 정확한 독해가 가능함 ㅇㅇ
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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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나 영상, 음성을 만들어 내는 인공 지능 생성 모델 중 확산 모델은 영상의 복원, 생성 및 변환에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확산 모델의 기본 발상은,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를 점진적으로 추가하였다가 그 노이즈를 다시 제거해 나가면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이즈는 불필요하거나 원하지 않는 값을 의미한다. 원하는 값만 들어 있는 원본 이미지에 노이즈를 단계별로 더하면 노이즈가 포함된 확산 이미지가 되고, 여러 단계를 거치면 결국 원본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였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노이즈 이미지가 된다. 역으로, 단계별로 더해진 노이즈를 알 수 있다면 노이즈 이미지에서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 확산 모델은 노이즈 생성기, 이미지 연산기, 노이즈 예측기로 구성되며, 순확산 과정과 역확산 과정 순으로 작동한다.
순확산 과정은 이미지에 노이즈를 추가하면서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첫 단계에서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노이즈를 만든 후 이미지 연산기가 이 노이즈를 원본 이미지에 더해서 노이즈가 포함된 확산 이미지를 출력한다. 다음 단계부터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든 노이즈를 이전 단계에서 출력된 확산 이미지에 더한다. 이러한 단계를 충분히 반복하면 최종적으로 노이즈 이미지가 출력된다. 이때 더해지는 노이즈는 크기나 분포 양상 등 그 특성이 단계별로 다르다. 따라서 노이즈 예측기는 단계별로 확산 이미지를 입력받아 이미지에 포함된 노이즈의 특성을 추출하여 수치들로 표현하고, 이 수치들을 바탕으로 노이즈를 예측한다. 노이즈 예측기 내부의 이러한 수치들을 잠재 표현이라고 한다. 노이즈 예측기는 잠재 표현을 구하고 노이즈를 예측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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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노이즈'라는 단어를 통해 의미를 뽑아내서 문제를 바로 풀 수 있을까?
그리고 그저 노이즈의 의미인 '쓸모없는 것'에 매몰되서 사고를 닫아버리는 순간
순확산 과정에서 왜 쓸모없는 것을 추가하는지에 대해서 납득이 안될거임
따라서
특정 방법만을 맹신하는건 조금 위험할 수 있고 사용하더라도 제대로 사용하는게 필요해보임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써야할때 쓰지 말아야할때 구분해서 사용하시라는 말임
그리고 쓸거면 어휘부터 챙겨두시라~ 이말
당연히 단어 뜻을 알아야 글이 읽히니 필요하긴한데
거기에 올인하지는 말라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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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옳은 말씀.
근데 단어만 보고 정의를 유추하는게 아니라
정의를 보고 단어의 의미를 살려서 최대한 납득해서 독해하자가 제 주장인데, 여기서도 오독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일의적이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님 설명처럼 반대되는 말을 통한 재진술이나 맥락 파악해서 정의 체크하는게 맞죠.
근데 단어만 보고 정의를 유추하는게 아니라
정의를 보고 단어의 의미를 살려서 최대한 납득해서 독해하자
여기서
단어를 보고 정의를 유추한다고 하셨는데
유추의 정의가
1. 같은 종류의 것 또는 비슷한 것에 기초하여 다른 사물을 미루어 추측하는 일.
이구요
뒤에 말씀하신 '정의를 보고 단어의 의미를 살려서 최대한 납득'하고 같은 맥락아닐까요?
지금 A가 아니라 a입니다. (A=a라는 전제가 깔림) 라고 말하시는걸로 보여요
제 댓글의 요지는
텍스트를 안 읽으면서 단어만 보고 정의를 유추하는게 아니라,
퍼즐게임 하듯이 정의를 축자적 의미에 최대한 대입해보며 납득하자는 뜻이었어요.
텍스트를 읽었다면 오독을 할 일이 없잖아요.
그리고 노이즈 관련 내용도
단순하게 노이즈를 불필요한 것으로만 개념체크하고 넘어가면 그냥 독해를 잘못한 것 아닐까요?
노이즈의 정의
1. 불필요하거나 원하지 않는 값.(축자적 의미)
2. “단계별로 더해진 노이즈를 알 수 있다면 노이즈 이미지에서 원본 이미지를 복원할 수 있다.”에서 원본 이미지를 복원하는데 사용되는 것
정도로 개념 체크한다면 괜찮지 않나요?
물론 축자적 의미로만 개념 체크하고 넘어간다면 지문의 주제를 놓칠 수 있기야 할 거 같은데...
그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제가 글에 전제해둔게
단세포적으로 그냥 뇌빼고 어휘만 보면 문제가 생길수 있다였거든요
님 말대로 제대로만 한다면 문제가 없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칼럼 잘 보고 있어요.
축자적의미만 쓰는 사람이 어딨노 ㅋㅋㅋ 맥락상 파악도 해야지 다 같이 활용하능거지 맹신하면 안된다가 아니고 누가 축자적 의미만갖고 독해함?
그런분이 계시는듯함
그렇군요 ㄹㅇ 말도안되는 일이 일어나는경우 ㅈㄴ많긴해요
말투 왜 그럼?
음슴체 거슬리시나요?
아아 님 말구요 승인완료 저분
좀 날카롭긴했음 ㅈㅅ 친구대하듯이 했음
저는 학술적인 용어가 나올때만 축자적 의미 쓰라고 함
잘 읽었습니다
표음문자인 영어를 로마자표기한 걸 축차적의미로 분석하려고 하면 당빠 안되는 거 아님??
무지성으로 강사스킬따라하는 사람들이 있음 ㅇㅇ
저게 카운터 친다면 언제든지 쳐버릴수있는 방법론이라서 대놓고 안되는거로 예시들어놨음
애초에 저게 글 읽을 때 자연스럽게 하는 행위인데, 수업에서 저걸 방법론으로 소개하는 분들이 계신단말임?
저걸 명시지화하면 수험생들은 괜히 머슬메모리로 잘 하던걸 뇌에서 생각하려다가 저런 대참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함
다시말해, 저걸 무지성 적용하다가 피보는 경우가 보여서 경각심을 가지라고 쓴 글임
저게 카운터 친다면 언제든지 쳐버릴수있는 방법론이라서
대놓고 안되는거로 예시들어놨던거고
당장 2111 예약 지문에서의 '예약'만 봐도 글의 맥락으로 가야하잖음?
고민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