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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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두 번 치르고 나니 나는 되게 별거아닌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대학이, 성적이, 행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고들 하지만 어쩐지 현실은 수시 광탈당하고 6교시 원서영역도 실패해서 라군으로 가고 나면 학교생활도 모두 찌질했던 거라고 루저취급을 한다.
너는 찌질이라서, 머리가 나빠서, 별 거 아니라서 대학을 못 간 거라고 그렇게 몰아가버리니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렇게 나는 별 거 아닌 인간이 되어간다.
반박을 하면 대학도 못 간 주제에...라고 한다. 맷돌 손잡이가 안드로메다로 도망을 가지만 그런 기준으로라면 나는 찌질이인 게 사실이다.
억울하다고, 나는 학교생활 열심히 했다고, 루저가 아니라고 외쳐보고 싶지만 애매한 수능성적을 가지고 낚지사나 오르비 같은 데나 들여다보고 있는 처지에 괜히 자격지심 부리는 것 같아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다.
12년 동안의 학교생활과 4년간의 수험생활이 이런 식으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린다.
걔 반수한대. 걔 거기밖에 못 갔대. 걔 별거 아니더라?
나도 귀가 있는데. 누군가의 입을 타고 그런 이야기를 듣는 내 기분을 알까? 자기들이 내 입장이 돼본 것도 아니면서 말 참 쉽게 한다. 기분이 너무 참혹하다. 울고 싶다.
힘들다. 대한민국 수험생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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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능후에 별게아닌사람이 된거같다..
삼수는진짜 ㄷㄷ 재수로끝내야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