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독서론 [논리학을 독서에 활용하는 방법]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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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논리학을 써야 하는가-ver3.pdf
독서에 논리학을 써야 하는가-ver3-해설-완전판.pdf

오늘로부터 정확히 7일 전, 저는 논리학을 독서론에 접목시킨 자작 지문을 업로드했었습니다. 그동안 귀찮다고 해설지 작성을 미루다가, '퍼런' 님의 칼럼을 읽고 영감을 받아서 바로 해설지 작성해버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를 표합니다.
문제 업로드할 때도 말했지만, 지문과 문제 자체는 '이원준이 말하는 논리적 독해는 무엇인가?'를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해설에서는, 거기에 더해서 '논리적 독해는 교과서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 제본 시 편안하도록, 개념 정리 페이지를 추가해 삭제 후 재업로드했습니다. 여기는 파일 한 번 올리면 삭제가 안 되더라고요;;
+) 정오사항 추가합니다. 3P 오류 지적해주신 퍼런 님 감사합니다.
• 3p의 3문단 : 행동 01에 다음 문장을 보충합니다. '이때 인지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기호논리학이 아니라 기호논리학의 특성입니다.'
• 6p <보기> 해설 : 'S -> P는 삼단논법이 아닐 때 반드시 거짓이라고 했죠?' -> 'S->P는 삼단논법이 아닐 때 반드시 참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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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코멘트 요청을 해주셔서 자세히 읽어봤는데
일단 오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언급드리면
2문단 : "이렇게 논증과 그에 대한 반박의 구조를 미리 학습한다면, 독자
가 글 속의 논증을 이해할 때 드는 인지적 부담은 줄어든다." 와
3문단 : "이때 명제를 기호로 치환하는 기호논리학 또한 인지적 부담
을 줄인다"
내용을 연결해서
3문단 해설 : "인지적 부담을 줄인다는 표현을 보고, ‘논증을 배우는 것이랑
똑같은 효과네!’ 하셨으면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라고 적은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2문단에서의 논증의 정의에 따르면 기호논리학도 논증에 포함됩니다. '논증의 전개'와 '기호논리학'을 구분해서 독자가 이해하도록 해설을 시도하신 것 같은데 제 생각엔 논증이 기호논리학과 4문단의 삼단논법을 포함한다고 해설하는 게 좀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근데 시도하신 설명의 취지는 이해했습니다.
제가 지문을 쓸 때 의도했던 부분은 '기호논리학은 명제를 기호로 압축하므로 인지적 부담이 줄어든다'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의도를 살리면서 해당 오류를 해결하려면 분석지의 해당 부분에서 기호논리학을 기호논리학의 '특징'으로 바꿔 대상을 한정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4문단 해설에서 "A가 있다면 ~A도 있다." 설명 부분에서 '화자는 삼단논법을 변수로 봤구나'라고 설명하신 부분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드네요. 저는 이원준 선생님 강의를 들은 적이 없는데 읽으면서 무엇을 A로 본다는지가 명확하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읽으며 느낀 점은 아마 이 글과 해설 및 TMI 파트가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상위권 학생들은 TMI 내용 읽으면서 정리된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특히 복수실현 관련 내용은 적절히 연결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풀어내면 더 범용성 있는 글이 될 것 같은 느낌이긴 해요.
선지 및 문항 적절성에 대해 코멘트를 원하셨을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근데 현역 수능을 언제 보셨길래... 저도 현역 수능은 본지 꽤 됐습니다만..
사실 현역으로 본 24수능이 망하고 수시에서 뽀록 터져서 대학 간 05입니다. 이제 05도 벌써 3수니까 늙은이라고 생각없이 농을 해봤는데 지금 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겠네요.. 가추법이 뜬금없이 TMI로 나오는 것도 그것 때문이죠. 제가 2024 수특을 봐서..
해설 쓰면서 A와 ~A 부분을 그읽그풀이라는 불명확한 용어를 논리학을 통해 명확하게 재해석하는 하이라이트라 생각하고 썼는데, 기준 A를 잡는 것이 명확했다는 걸 보면 제 의도가 제대로 반영된 거 같아 다행입니다. 완전 망한 글은 아니었네요.
난도는 제 필력 탓도 있겠지만, 사실 일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해요. 논리학에 맞춰서 생각한 적 없는 사람이 그걸 의식하면서 문제까지 풀라고 하면 그냥 문제 푸는 것도 어려운 사람은 머리 터져 죽으라는 거니.. 그런 학생들한테는 '아.. 논리학도 국어에 쓰라면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만 심어줘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다시 보니까 지문의 상황이랑 살짝 어긋나도 고봉밥처럼 지식을 쑤셔넣어서 더 난해한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양과 질 같은 부분은 사실 제가 A와 ~A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로 언급한 4범주에 해당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이 미흡했죠. 해설도 다시 보니까 페이지 넘어간다고 어물쩍 넘어간 거 같은 부분도 보이고.. 즉흥적으로 쓰면서 체계적이지 못했던 부분이 자료의 체감 난도를 더 높이는 요인이 됐던 건 좀 아쉽습니다.
다음에 해설지 수정본 올릴 일 있으면 해당 부분을 보충하고, 개념들을 좀 다듬고, 연관 기출들을 찾아서 예시를 더욱 풍부하게 들어야겠네요. 문제지 때부터 관심 가져주시고 양질의 피드백 주신 것에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오르비에서 국어 칼럼을 뒤적이다가 좋은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 칼럼을 보고 도움이 될까 하여 남겨봅니다.
1.용어사용 [3-3]
일반적으로 논증과 추론을 엄밀히 구별하진 않지만, 근거,주장/전제,결론으로 어휘를 나눠서 써주시면 독자 입장에서 편리할 듯 합니다.
2.전제가 복수인 경우[3-4]
어떤 논증이 비논리적이라면, 전제 또는 결론 둘 중 하나 이상이 거짓이거나…
일반적으로 논증은 여러 개의 전제가 결론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5개의 전제 중 1개만 거짓이고 4개가 참, 결론도 참인 경우, 비논리적이라 하기 애매한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그러한 제한조건에 대한 추가적인 진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01 : 근거-전제의 대응은 관형절로 연결하고 주장-결론은 연결 못 한 건 분량 때문입니다. 독서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1p 안에 3문제를 다 채워야 하다 보니,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보이는 부분의 설명을 포기한 것이죠. 근데 이걸 지문 분석에서 반영을 못 했네요.
02 : 게시글 등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이 지문은 이원준 강사님의 강의, 그 중에서도 브크기초라 불리는 개념 설명 강의에 매우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강의에서는 설명의 간편함을 위해 근거와 주장이 각각 1개인 상황을 자주 가정했는데, 그러다 보니 지문 제작 과정에서 근거가 여러 개인 상황을 상정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양질의 피드백 감사합니다. 현재 파일을 삭제하고 새로운 파일로 대체하는 행위가 안 돼서 지금 좀 난처한 상황인데, 수정이 가능하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