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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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나이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92년생이고, 나름 손에 꼽히는 불수능인 11수능을 고3때 봤습니다
음.. 사실 그 어린나이때 가장 쉽게 하는 실수, 아마 이 글 보시는 분들중에 대다수도 해당이 될테지만, 어쨌든 당시 근거없는 자만심이 저를 뒤덮었습니다 당시에는 수학 1등급은 그렇게 큰문제가 아니었어요 점수의 싸움일뿐, 1등급을 맞느냐 맞지 않느냐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것때문에 나는 수학을 '잘한다' 나는 '잘났다' 라는 생각이 너무 컸어요 과탐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로인해 나태가 시작되고, 마인드컨트롤은 실패하고, 결국 언어외국어 낮은 2등급과 화1의 알수없는 폭발, 그나마 생1의 2등급 끝자락이라는 점수를 맞습니다. 결국 예상과 전혀 다른 ky의 소위 말하는 낮은 학과로 진학합니다
전 억울했죠 '이과에서 수학을 잘하는데 이정도밖에 못가는게 말이 되나?' 라는 생각이 제일 컸구요 같은 과 사람들이 나보다 못할거라는 되지않는 편견에 사로잡히고, 결국 노력하지 않는 대학생활 2년끝에 입대를합니다. 군생활은 아무일도없었습니다 다만..
제대하고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차피 계속 아쉬운 마음이 있는데 변명만 하는 인생 사느니, 수능 한번 더 보자 후회없이, 실패해도 그안에서 의미를 찾자 이런 마음으로.. 그렇게 올해 6월 수능준비를 시작합니다.
초반엔 정말 열심히했어요 나자신을 이기자!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 변명하지 말자!
모의고사 점수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때쯤, 그러니까 10월에 접어들 때 다시 제 자만심은 고개를 듭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현역때 수리 물1 이렇게 1등급이었는데.. 결과는 안좋더군요 결국 가장 큰 교훈은 이겁니다 변명하지 말자..!
이렇게 실수하든 저렇게 실수하든 컨디션이 어땠든 그건 그거대로 제 자신이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수능이 전부 아니에요 대학이 전부 아니구요 중요한건 능력 노력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엇이든 이룰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사람 많이 봤고, 저는 미련 하나로 이렇게 5년을 돌아왔습니다
내년에 제가 복학을 할지, 아니면 지방의대로 갈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전 그나마 이 6개월동안 어느정도 미련을 지웠기에, 전 다시 나아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련을 버리세요. 버릴수 없으시다면 또다른 패배의 가능성이 있다더라도 한번 더 도전하셨음 좋겠어요
나이많으신 분들, 새로이 도전하시고 좌절을 맛보신 분들 모두 올해의 기록들이 전혀 의미없는 과정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 역시 쉽게 묻히겠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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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멋진글... 변명은 그냥 자기위안밖엔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항상 반복하게 되네요ㅋㅋ 남들이 들으면 제가 굉장히 불우한환경에 처했었던 것처럼 ㅠ
저 역시 지금도 변명중입니다 ㅋㅋㅋ 다만 자기 자신을 성찰 해봤느냐 안해봤느냐의 문제겠지요 한번쯤 변명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그 미련하나때문에 남들보다 3번을 더봤네요 ㅎㅎ
미련 버리는게 이론만큼 쉽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