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74 80 85의 의식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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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부터 전과해서 재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마음이 붕떳었다
마지막 대성모의고사도 97 92 100 나와서 재수하더라도 남들보기 쪽빨리지 않고 나름 떳떳하게 재수를 할 줄 알았다
수능칠때 1교시 국어 나는 마음을 가볍게 먹고 친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그렇지 않더라. 어제 분명 이시간을 위해 일찍자고 알레르기 약도 챙겨먹고 할 수 있는 준비를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화작부터 숨이 턱턱 막히더라 평소에 나는 물을 빨아드리는 스펀지처럼 글자가 머리속에 콕콕 박혔는데 오늘의 나는 물에 젖을대로 젖은 스펀지처럼 글자가 박히질못하고 휘발되더라
평소 20/20/20컷하던것과달리 화작문에서 30분을 써서 그뒤로 시간의 불안감에 쫓겨서일까 10분 남았습니다-하는 종소리를 30번대 중반에 들으면서 마킹도 못해보는거 아닌가 싶어 마킹을 할 때 내 손목이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됬다 혹시 몰라 40번부터 45까지 4번으로 쭉밀고 다시풀때 그 기분 정말 참혹했다 다행스럽게도 뚜뚜뚜거리는 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지기 전에 다 풀수는 있었다
2교시 수학시간 그래도 내가 국어 기본기는 있으니 찝찝하긴해도 90은 당연히 넘겠지 작년1컷이 91이었으니 1이나2일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과함께 긴장없이 편하게 푸는구나생각하는데 이런 니미 평소에는 3점으로도 출제되는 로그방정식문제인 17번문제가 안풀리더라 일단패스하고 19번에 fn+gn을 구하는 수열의 합당형문제가 있었다 빈칸을 다 채우고 각각의 값을 넣었는데 f함수값과 g함수값이 각각 11 10이 나왔다 선지를 보니 마침 더하는게 아니라 곱해서 나오는 110부터 있더라 당연히 내가 틀렸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아 평가원 기출도 결국 인간들이 만든 기출이구나 오답처리 우째할꼬라는 되도않는 망상을 가지고 20번을 보는데 어떻게 풀지 감이 안잡히더라 다시 17번 문제를 보니 왠지 3에서 곱하기2를 두번해준 12가 끌리더라 역시 평가원이네 깔끔하게 눈대중으로도 가늠하게 해주는 수준보소라는 이중적인 태도로 답을 체크했다 20번은 남은 답갯수의 법칙으로 가볍게 찍고 넘어갔다 틀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21번은 평소좋아하는 유형이라 쉽게 풀고 술술풀어나가다가 28번에서 막혔다 시x 분명계산과정이 맞는데 답이 4자리가 나온다 아직도 어디서 틀려서 답이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30은 가볍게 찍었다
점심시간이 되고 도시락통에 있는 밥을 먹었다 다먹고 과일통을 열어보니 맛있는 반찬이 나오더라 제기랄
영어 시간이 되었다 나또한 다른 오르비언처럼 멋있게 독해부분을 반으로 접었다 그런데 영어듣기 2번이 헷갈린다 괜히 반으로 접었나 후회를 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러운 각본을 짜보니 답이 찝찝하게 3번이다 설마 2번에서 틀리겠나싶어서 넘어갔는데 채점해보니 틀리더라 썅 결국 시간이 모자래 순서삽입 3점짜리는 못풀었다 풀때는 몰랐지만 주제제목도 틀리고 ebs연계된 빈칸도 틀리고 순서삽입 쌍으로 다 틀렸더라
이글을 쓴 이유는 별거없다 쪽팔리는 점수를 인정하고짚고 넘어가고싶어서이다 그토록자신있던 국어에서 저점수를 받으니 오만함이 산산조각났다 수학은 정말 실모를 조금 더풀어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영어는 모르는 단어를 볼때마다 정말 아쉽더라 내가 실수라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넘어갔던부분들 그것들은 우연이 아니고 내가 가진 미숙함이었다
내년에도 나는 수능을 볼것이다 아마 올해와는 다른 과인 이과로 시험을 칠것같다 내년이맘때 이런 아쉬움이 생기지않는 결과가 나오도록 뼈저리게 반성해야겠다 이렇게 된거 이제 재수생태그도 달아야지
P.S 재수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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