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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일년 [566167] · MS 2015 · 쪽지

2015-11-11 22:28:13
조회수 609

역전의 일년, 성공할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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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교때부터 고2까지 꾸준히 영 공부를 못하는 놈이였어요.

중학교 들어갔을때만 해도 초딩때 누구나하는 1등부심에 절어서 대충보여주기식공부만 하다가 크게 당했습니다.

그때 제 문제를 깨닫고 공부했다면 정말 지금 이런 글도 쓰질 않겠죠.

중학교때 전교 350명중 150~250등 을 넘나들면서도, 나태한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늘 그러듯 놀기만 했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 올라오면 성적 떨어진다길래 괜히 걱정했는데, 마침 그 학교의 성적이 인문계중 주변 학교에 비해 매우 학력이 낮은...학교였습니다.

반배치때 전교 40등을 하고는 또 쓸데없는 자만심에 빠져서 나태해졌죠.

(심지어, 고1 3월모의때는 탐구까지 총합 260임에도 반3등 이였기에, 제 문제를 전혀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나태하게 놀기만 하면서 저는 성적이 점점 떨어졌고, 고1말에서야 문제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고2, 첫 3월모의때 전교3등(국영수합)이라는 저로써는 듣도보도못한 성적에, 남이였다면 공부를 더 하고싶어질 이런 상황에도 다시 자만심에 빠져, 나태해졌습니다.

하지만, 고2생활은 누구나 알다시피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고2말에 저를 돌아보니, 주변에 공부좀 한다는 놈들은 이미 대학이라는 산의 높은곳까지 올라갔는데 저혼자 나루터에서 다람쥐구경이나 하고 있었죠.

그리고 제 스스로 변화를 마음먹은건 고3 3월모의. 늘 못해도 90이상 나오던 국어에서 80초를 맞고, 수학 60점대와 영어 80점대를 맞았습니다. 저로써는 나름 충격이였죠....

심지어 고2때 나태하게 놀았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탐구과목.

물1 화1을 선택할 때, 남들은 객기부린다고 바꾸라고 했는데도 저는 "남자는 물화지?"란 개소리로 변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개뿔 3월 모의의 화1은 4점, 물1은 10점이라는, 찍지도 않았음에도 보여준 놀라운 이 점수는 저에게 매우 큰 슬픔을 줬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이러고도 정독반에 남았다는...)

그래서 마음먹고, 제대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했습니다.

영어때문에 학원을 두세군데를 돌아다니고, 국어, 수학은 중학생때부터 다닌 학원에서 다시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4월 모의. 국영수는 역대급으로 처음 터져줬습니다.

100, 80, 95 라는 점수를 받고 얼마나 기뻣는지.

하지만, 늘 발목을 잡은 탐구. 여전히 물1 12점, 화1 16점이였습니다.


결국 인강을 선택하고, 물리1타라는 배기범과 화학의 신이라고 불리는 양진석(은 그냥 알바년의 ㅈㄹ이였음...)을 들었습니다.

크, 초딩때부터 강제로 듣던 인강은 어찌 재미가 없어서 항상 창띄우고 딴짓했는데, 스스로 선택한 인강은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는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6월 모의. 스스로 성장한 과탐실력을 기대하며 친 시험.

국어 95 어느정도 2등급으로 선방

수학 75 아직 이떄는 수학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물론 지금도요)

영어 86 이상하게 연계문제들은 줄줄히 틀린...게다가 듣기평가도 4월걸 잘못틀어주고 혼란이...

그리고 과탐! 물1 30점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요. 화1 12점...?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진석의 화학이 별로인가? 문제는 잘풀렸는데...?


또 혼자 패닉에 빠지고...덕분에 내신시험마저 공부안하고 조졌습니다. 가뿐히 3~5등급을 받았죠.

물론 7월도 예외는 아니죠.

국96, 수 77 영 93 물1 22 화1 13 나왔습니다.


그리고 7~8월 여름방학의 시작.

제 스스로를 변화시키기위해 살면서 처음으로 계획이란것을 짜보았습니다.

매일 화학 2강의를 듣고 물리 1강의를 복습하자! 이때 화학을 빠르게 갓인덕으로 갈아탔죠.


그렇게 열심히 해본건 처음이였습니다. (물론 오르비분들보다는 현저히 공부시간은 부족합니다.)


대망의 9월모의

국100 수학80 영어 92 물1 36 화1 31 정말 기뻣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얕잡아보던 부산대 기공도 아직 이점수로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였고, 논술 최저도 못맞춘다는 두려움이였죠.

그리고 그 이후 꾸준히 평가원 교육청 모의,수능을 하며 마닳을 시작하고, 영어는 매주 두번 과거 수능과 모의를 쳤습니다.

물론 과탐도 미래로를 쭉 풀며 감을 잡았고,


10월 모의, 국어93 수학 80 영어100 물1 41 화1 47!

정말 기뻣습니다. 항상 과탐은 50을 못넘던 제가, 화학을 고작 한개 틀리다니...영어도 100을 받다니...


10월 이후 각성하고 매일 아침학교에 일찍와서 아침을 먹으며 수학을 풀고, 학원에서는 일요일마다 수능시간대로 사설을 계속 풀었습니다.

이제 실전감각은 익혀졌고, 제 실력은 갈수 있을때 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 경제학과인 저희형을 이제서야 존경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공부를 하니깐, 연세 경제를 가는구나,,,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해도 목표로하던 서울대를 못가는 이 입시전쟁은 너무 거칠구나...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어머니 혼자 돈을 버시며, 제 고등학생을 같이 도와주신 부모님께 내일 꼭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목표는 소박합니다.

각 제 최고점수 (개인적으로 친 사설포함)

100 / 88~92 / 100 / 47 / 50


꼭 받고 오겠습니다.


긴글 어지럽게 썼지만, 읽어주신 당신에게 감사드리며 내일 잘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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