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일 공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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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벽 세시.
공부일기라 함은
열두시 전에 올리는 것이 마땅하다만
4월 3일에 4월 2일 공부일기를 올리는 것에,
대부분이 자고 있을 이 시간에 글을 올리어
알림이 가 잠을 깨우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먼저 팔로워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올리며
4월 2일 공부일기를 시작하겠다
참고로 오늘의 공부일기 또한
공부 0%, 일기 100%인
가장 중요해야 할 무언가가 빠진
모순적인 수험생의 수기가 됐음으로
흥미가 없다면 뒤로 나가어
그 시간에 재밌는 유튜브나
힐링이 되는 음악이나 들으심을 추천하며...
지금부터는 오직 나와의 대화에 집중하겠다...
인터넷에 올리는 기록임을 신경쓰지 않은 채
<
2023년 2월 1일
12월을 보내던게 엊그제인데
벌써 1월이
지나가버렸어..
2월도 이젠 끝이고
3이 눈에 아른거려....
1...
2..
3....
1.. 2.. 3..
그 다음은 뭐였지
1..2..3..
4..
5..6..7..8..
9..10..
11...
그러곤 다시 1부터 시작했던가
하나 하나
늘어만가는 숫자가
나는 뭐가 그리 무서웠던 건지..
지금 이 순간도..
뭐가 그리 무서운 건지..
처음 11이 끝났을 때는 어땠던가
즐거웠나.. 즐거웠지..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1을 세기 시작했을 때는 어땠던가..
패기로웠지.. 멋있었고.. 나를 믿었지..
의구심도 없었고.. 행복했어..
그 해에 11까지 다 세었을 때는 어땠던가..
후련했어..
...
.
정말 후련했어..
그러곤
숫자 세기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지..
...
신이시여
다시 1부터 세기 시작했을 때는 어땠던가
...
11까지 다 세었을 때는 어땠던가..
긴 여행이었어..
확신하던 모든 것들이 의심의 대상으로 바뀌었고
의심하던 모든 것들이 확신의 대상으로 바뀌었던
zero sum이라 하던가... +와 -의 조화..
거기까지였다면 좋았을텐데
애석하게도 더 많은게 가려져있었지...
처음 1을 세기 시작했을때의
그 자신감은 어디에 갔으며..
그때의 나는 이런 나를 놔두고
도대체 어디로 떠나갔단 말인가...
이젠 확률만을 계산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인가..
확률은..
내게 이제 그만..
숫자를 세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맞는 말이야
이제는..
그리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은 나인데
어째서
새로움이 시작될
심장이 뛰어야 할
3을 보고서도
오히려 심장이 옥죄어오는지
>
오랜만에 들춰본 작년 2월 일기
이를 바탕으로
장문의 글을 썼다만
모조리 지워버렸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내일(4/3)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또 공부를 못하게 될 거 같은데
아아-
수험생 자격 박탈감이로다
모가지를
당장 베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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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일정 잘 보내시고 힘내세요.
오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