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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52알파 [548856] · MS 2014 · 쪽지

2015-10-29 02:15:11
조회수 3,414

수능 14일 전에 쓰는 14수능 문과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6709223

평소에는 경어체로 글쓰는데, 그당시 심경을 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ㅎㅎ




0) 14수능 전날

2013년 한 해 동안 실력이 정말 많이 올랐음. 국어B형은 언제나 1~2등급 왔다갔다하고, 수학은 이미 안풀어본 문제가 거의 없었고, 영어B형은 그 어렵다는 13수능 외국어하고 맞먹는 난이도의 시험(14년도 9평)도 97점 맞는다.. 나는 할수있다!! 그간 공부하면서 친구들하고 쌓은 추억도 생각나면서 눈물도 났음.




0.5) 6:30am

드디어 수험생활의 끝을 보는 날이구나.. 수험장은 이미 다 확인해 놓았고, 컨디션은 최고였음. 잘만 하면 수능 만점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생각까지 함. 긴장반 기대반으로 수능시험장 입실.



1) 국어 영역(B형)

[화법,작문] 무난하게 넘어갔음.

[문법] 지붕 문제에서 조금 주춤한 거 말고는 역시 다 무난했음. 9평 때의 언니 교복 문제 같은 게 안 나와서 다행이었음.

[비문학] 첫 지문으로 독서 지문이 나와서 조금 신기했음. 수능이라고 애들 당황스럽게 하려는 것인가?? 광고 지문 역시 무난했음. 그런데.. 전향력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썼음.<보기>문제에서 너무 많은 디테일이 요구되어서 많이 당황함;; 대강 10분 정도 쓰고 나니까 시간이 25분 남음. 이때부터 등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압박감에 시달림. 그래도 과학지문 끝났으니 다음 지문은 문학이겠지... 어? 베토벤? 이건 뭐야;;;;;

[문학] 시간의 압박에 너무 긴장을 해서 어떻게 풀었는지도 기억 안남. 내가 시험지를 찍는 건지 시험지가 나를 찍는건지..



2) 수학 영역(A형)
국어는 딱 봐도 망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최선을 다해서 풀자..


[객관식] 2,3점은 역시 밥. 14번은 좀 참신했지만 역시 쉬움. 무등비에서 막혀서 일단은 다음 문제로 패스. 행렬 간단히 풀림. 20번 지표가수 문제 역시 간단히 풀림. 21번은 한석원모의고사에서 비슷한 유형 접해 봐서 간단히 품. 역시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함.

[주관식] 22부터 29는 너무 쉬워서 패스함. 그래도 역시 주관식 답으로 12는 항상 나옴... 어떤분이 주관식 답으로 12 나오면 치킨 쏜댔는데 진짜 쏘실까? ㅋㅋㅋㅋ.... 30번을 푸는데 갑자기 오줌이 마려움. 당시에 허락받고 화장실 가도 되는 것을 몰랐기에 그냥 참고 품. 30번도 무난하게 풀고, 나머지 시간은 검토하고 아까 못 푼 무등비에 투자함. 좌표로 푸니까 풀리더라..

[소감] 개인적으로 9평보다 쉬웠음. 1컷 96이나 97 나올듯..



2.5) 점심시간: 국어 때문인지, 점심으로 엄마가 싸 준 닭날개가 유난히 퍽퍽하게 느껴짐 ㅠㅠㅠㅠ


3) 영어 영역(B형)

이래봐도 9평(당시 1컷 92)도 97점 맞았겠다, 두려울 거 없었음.

[듣기] 가격 문제에서 조금 흔들렸지만, 제대로 답 찍고 무난히 넘어감.

[독해] 빈칸 패스하고 다 무난히 품. Ebs버프 엄청났음. ㅋㅋㅋㅋ... 그런데 빈칸 6문제 남고 30분이나 남았는데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함. 33번 policymaking.. 지문을 보니까 무슨 20줄이 넘어;; 34번 rhino.. 그냥 너무 난해함.. 평가원 놈들.. 9평 수준으로 낸다며.. 이건 13수능이나 14 9평보다도 어렵잖아.. 35번 scientist.. 이건 진심 극강의 난이도.. 풀면서 진심 현기증이 느껴짐. 갑자기 9평 성적 가지고 자만했던 내가 한심해짐.



4) 탐구

[생윤] 무난했음

[윤사] 내가 이렇게 사탐을 대충 공부했나;; 애들이 뭔 소리를 지껄이는지는 알겠는데 그 연관성을 모르겠어 ㅠㅠ 시탐 너마저...



5) 점수

[국어B] 89점.. 3등급.. 내가 14학년도 69평, 그 외 모의고사도 2등급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

[수학A] 100점. 1컷 97일줄 알았는데 92라고 이게????????

[영어] 92점. 내가 왜 31번을 틀렸을까 으어어어어어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1컷 93이네 ㅂㄷㅂㄷ...

[탐구] 생윤 1등급, 윤사 4등급..... 작년수능에서는 윤사가 만점이었는데.. 믿던 도끼가 결국 발등을 찍는구나 ㅠㅠ



6) 결과 : 중경외시건동홍 중 하나에 입학함. 그리고 3월부터 반수 시작.




여러분 69평 잘 나온다고 방심하다가는 진짜 제 꼴 납니다.. ㅠㅠ 그리고 제가 성적 많이 올랐다고 수능 20일 전부터 농땡이 많이 피웠거든요? 그거 진짜로 쥐약이에요.. 약점 보완할 시간도 많이 확보 못 하고.. 그러다가 특정 부분에서 (마치 제 국어처럼) 크리티컬이 제대로 터집니다.. 마음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면 그게 타 영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요.. (그래도 긴장해서 수능을 망친 게 그 다음 해 수능에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 국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적당한 긴장은 방심을 없애지만 지나친 긴장은 풀 수 있는 문제도 망쳐요.. 실제로 제가 14수능 국어는 압박감 속에서 본 문학에서 다 나갔고, 나중에 문학 풀어 보니까 이게 내가 털릴 문제였나 싶더라고요..

수능 얼마 안 남았다고 여유 부리지 마시고, 끝까지 멘탈 관리 연습 잘 하시고 최선을 다하세요~


이 링크 타시면, 제 15수능 후기도 볼 수 있습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6707721&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15%EC%88%98%EB%8A%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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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quid · 534723 · 15/10/29 02:19 · MS 2014

    건동홍가셨나보네

  • Liquid · 534723 · 15/10/29 02:19 · MS 2014

    건동홍가셨나보네

  • Liquid · 534723 · 15/10/29 02:19 · MS 2014

    건동홍가셨나보네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2:22 · MS 2014

    ㅋㅋㅋㅋ 네..

  • TAbOdewX2qF56m · 601317 · 15/10/29 02:23 · MS 2015

    추론력ㅋㅋㅋ 국어 백점기 받아갑니닷!!
    글쓴분 조언 고마워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2:31 · MS 2014

    화이팅하세여..

  • Makkkia · 332350 · 15/10/29 02:35 · MS 2010

    갑자기 감정이입되네
    좋은글 잘 봤어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2:38 · MS 2014

    감사합니다 ^~^

  • 기린목 · 603410 · 15/10/29 02:54 · MS 2015

    15수능이면 삼수로?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2:55 · MS 2014

    어떻게 아셨지.. ㅋㅋㅋㅋ 네 삼반수에요.. 빠른년생이라 망정이지

  • 기린목 · 603410 · 15/10/29 02:56 · MS 2015

    글에 작년수능언급돼있고 15수능후기도 있으시다길래 ㅋㅋㅋ 성공하신거 부럽네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2:59 · MS 2014

    고2가 그냥 집모의나 학원에서 풀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ㅋㅋㅋㅋ 감추려고 해도 역시 잘 안 감춰지네요 ㅎㅎ.. 남은기간동안 화이팅하세요~~

  • 하니한의해 · 409481 · 15/10/29 03:23 · MS 2012

    14수능.. 어려웠는데 수학ㅠㅠ 부럽다 수학ㅠㅠ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3:39 · MS 2014

    하하.. 하도 무식하게 문제 풀다 보니 어쩌다가 실력 좀 쌓이게 됬네요... 그래도 신유형 나오면 어느 정도 애먹어요.

  • 첼시전도사 · 561246 · 15/10/29 03:29

    내일 13수능 후기도 하는건가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03:39 · MS 2014

    그럴지도요? ㅋㅋㅋ

  • 갓창 · 574810 · 15/10/29 03:49 · MS 2015

    수학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예비고3인데 수학이 막막하네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29 23:12 · MS 2014

    그냥 문제 많이 풀었어요..

    오르비분들이 많이 하는 기출분석은 딱히 안 했고, 고난도문제집(일등급수학, 블랙라벨, Ebs N제 등), 1컷 92이하의 기출, (오르비 기준으로)1컷 84~92짜리 실모, 사관학교 기출 등등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다 보니까 감이 많이 쌓이더라고요..

    그다지 추천드리는 공부법은 아닙니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공부법이거든요..

  • Zil5FAshG6vcwx · 591060 · 15/10/30 00:24 · MS 2015

    진짜 수학 공부어떻게하셨는지. 원래 1~2학년때도 잘하셨는지? 그냥 양치기 무대뽀가답인가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30 02:05 · MS 2014

    1~2학년 때는 교육청모의고사에서 1컷은 거뜬히 넘겼고요, 내신에서는 2등급 상위권 했을 겁니다 아마..

    그렇다고 아예 '양치기 무대뽀'만으로 나간 건 아니고요, 저는 모르는 문제 있으면 풀이법 떠오를 때까지 끝까지 걸고 넘어졌고, 정 모르겠으면 해설 보고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구나.'라고 깨달았죠..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공부한 건 재수할 때부터입니다. 현역 때, 그러니까 13수능 때 수리나형에서 2등급 끝자락에 걸치고 충격 먹었죠. 수학이 제 메인과목이었었는데.. (3,6,9평 때도 1등급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고요.) 그래서 재수할 때 '앞으로 이런 사태 안 일어나게 하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가뿐히 씹어먹을 수 있는 실력을 가져야 해.'라는 생각을 하고 일부러 수학 어렵게 공부했어요. 1등급 학생들도 쩔쩔맨다는 <일등급수학 수능편>, 1컷 79라는 09수능, <숨마쿰라우데> 등등...

    물론 어려운 문제 풀 때도 해설 보고, 풀이법 떠오를 때까지 계속 매달렸고요.. 개인적으로 제가 재수할 때 수학 성적이 대폭 오른 이유는 '오랫동안' 수학 공부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 보면서 쌓인 감이 주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 마크52알파 · 548856 · 15/10/30 02:11 · MS 2014

    요즘 수능에는 그렇게 적합한 공부법은 아닐 겁니다. 요즘 수능은 특히 문과의 경우 경향이 너무 일정해서, 그냥 기출 분석을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은 점수 받기에 더 빠르거든요.. 실제로 저도 2015학년도 9평 21번은 나름 쩔쩔맸고요.. ^^;;;

  • Zil5FAshG6vcwx · 591060 · 15/10/30 02:18 · MS 2015

    답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