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에서 킬러는 과연 없어졌는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65896359
이제 수능 점수가 발표되고 이번에 수능을 본 학생들은 수시 결과 발표와 정시 입시 등으로 바쁜 가운데
내년 고3이 되는 예비고3 학생들도 덩달아 마음이 바빠지는 시기인 듯 합니다.
올해 입시를 치른 고3 및 재수/N수 학생들은 정부의 킬러 문제 배제 방침에 따른 혼란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입시를 치렀던 것 같은데, 특히 수학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준킬러 수준의 문제들을 킬러 문제로 분류하여
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그에 따라 이례적으로 쉬웠던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문에 아무래도 수학은
감을 잃지 않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다른 과목에 좀 더 집중하는, 반대로 말하면 수학을 약간은 소홀히 하는
분위기가 분명 있었는데 당시 정부의 킬러 문제 배제 분위기가 워낙 확고하였으므로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좀
느슨한 분위기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듯 합니다. (참고로 수능 킬러 배제와 쉬운 수능 예측으로 이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갑자기 과탐 2과목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전 불수능 때와 같은 정답률 1% 이하의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킬러는
없었다고 하나 그 대신 곳곳에 준킬러로 도배되어 있고 킬러는 아니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킬러처럼
느껴지는 공통 22번, 미적분 28번 같은 문제들도 출제되어서 생각보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던 듯 합니다. 그만큼 양극화도 많이 일어났던 것 같고, 제 수강생들의 경우에도 만점 나온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비교적 무난했던 듯 한데 막상 시험장에서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의견들도 있어서 그렇게까지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시험장 당일의 상황과 체감 난이도에 따라 천차만별이었을 듯 합니다. (점수대에
따라, 학생들의 수준차에 따라 양극화가 심하게 일어났을 듯 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직접 수능 시험을 본 학생들의 말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의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결코 킬러가 출제되었던 예전의 수능에 비해서 쉬운 시험은 아니었으며 정부 발표대로 킬러가 아닌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킬러인지 애매한 문제들을 시험장에서 다 풀어서 맞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즉 정부에서 발표한 대로 수능 수학에서 킬러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만큼의 준킬러 문제들이
분명히 출제되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난이도가 낮아졌다고는 할 수 없으며, 출제자가 킬러 문제가 아니라고
정의하더라도 22번과 28번처럼 예전의 킬러 문항 역할을 하는 문제들이 존재하고 실전에서 이 문제들을
모두 맞추려면 킬러 문제가 존재했던 예전 수능보다 공부량을 줄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3이 되는 예비고3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2017, 2018, 2019 수능 때처럼 정답률이 0에 수렴하는
30번 킬러 문제까지는 다룰 필요는 없겠으나 적어도 정답률이 10~20% 정도 되는 기존의 다른 기출 킬러/준킬러
문제들은 가능한한 풀어 보는 것이 실전에서 이러한 준킬러나 변별력 문항들을 풀어서 맞출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킬러 문제 배제 방침과 그에 따른 혼란, 그리고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생각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올해 수능 수학이 주는 교훈은 너무 주위 환경이나 뉴스에 흔들리지 말고 시험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묵묵하고 뚝심있게 만점을 맞을 수 있는 절대 실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사실상 킬러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수능을 둘러싼 그 어느 해보다도 혼란스러웠던 올해를 마무리하며, 또 저도 강사로서 이제 고3이 되는
예비고3 수업을 준비하며 역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교훈을 되뇌이며 예비고3을 위한
조언을 한 번 올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