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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모지리 [1191851] · MS 2022 · 쪽지

2023-10-26 06:51:27
조회수 1,745

10월 말이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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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수능 냄새가 난다

오른손엔 시린 볼펜 금속 냄새에 담배 탄내가

왼손엔 쿰쿰한 종이 먼지 냄새와 흑연 비린내가 배었다

책상 앞에 앉을 때면 땀 마를 일 없는 축축한 손바닥

끈적하게 달라붙는 나뭇결엔 몇 번의 물기가 덮여졌을까

세어볼 수 있는 나는 거짓된 수험생일 것이다


곧 나는 심판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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