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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설인문 [1041054] · MS 2021 · 쪽지

2023-06-07 20:09:17
조회수 1,552

우울글 주의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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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고3 들어와서부터 정시파이터 한다고 마음 단단히 먹었다. 내 나름대로 정신 똑바로 차리겠다고 머리도 짧게 밀고, 같은 반 애들이랑 친해지지도 않았고, 놀이공원으로 현체 가는 것도 안 가고 반 단체사진 한 번 제대로 찍은 적 없다. 심지어 졸업사진도 안 찍었다. 내 마음이 괜히 해이해질까봐. 걍 다 주접이었나.


성적도 제대로 안 나오고, 코 앞에 수능이 닥친 '고3' 치고는 열심히 안 하는 것 같다고 욕 먹고ㅋㅋ. 


부모님 말마따나 난 고3으로써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공부도 못하고... 그러면 드는 생각이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굳이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나? 애초에 내가 이렇게 살 가치가 있나? 고민됨.


공부한답시고 사회성이 0에 수렴하는 수준까지 되어버려서 (심지어 INTP) 친구도 없고, ㅈ반고라 항상 학교 갔다오면 기 ㅈㄴ빨려서 낮잠 자는 게 일상이 됐음. 학교라는 동물의 왕국에 갔다오면 그래 내가 저새끼보다는 낫다 ㅋㅋ 라는 우월감에 살았는데 걍 지금 나는 아무것도 아닌 애새끼인 것 같다.


'노력도 재능이다.' 라고 오르비에서 그러던데 난 재능이 없어서 이 사단이 난 것 같고... 맞음 사실 다 허수의 핑계임 ㅇㅅㅇaa 내가 다 못 나서 그렇지 머. 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우울글 싸지르면서 회피하려는 내 모습도 참 못 난 것 같다. 내 노오력이 부족했던 거지.


1191288이나 1069866처럼 현역 씹 goat가 되면 행복해지고 스트레스가 0에 수렴할까? 그것도 아닌 것 같음. 그 정도 경지에 올라도 그들 나름의 스트레스가 또 생기는 것 같고... 어렵다!



p.s. 난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자해하는 걸 전혀 이해 못 했음. 자살하고 싶다는 건 거의 밈화 되어서, 조금 ㅈ됐다 싶으면 아 자살하고 싶다~~ 이러는건가 싶었지만 자해는 진짜 이해를 못했음.


근데 이제는 조금이나마 자해하는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되는 것 같음.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 싶고 ㅈ같은 감정을 해소하고는 싶음. 자살은 쫄림.' 때문이 아닐까 느낌. 모르겠다.


두서 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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