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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러 비모 [1015604] · MS 2020 · 쪽지

2023-05-20 22: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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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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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나뭇가지에 매갈린 처연한 이파리 하나가

애처롭기 그지 없습니다.


심장을 애태우는 온화한 봄기운에 돋아나

타죽을 듯 뜨거운 여름의 영광을 온 몸에 받던


그 뜨거운 나날을 받아 붉게 물든 시간이 무색한지

시간에 몸을 던져, 죽기를 꺼리는

미련함이여


아직은 지기 이른 꽃이었는지

잿빛 사이에서 돋보이게 선명한 불꽃이여

가련한 한 편의 파노라마여


결국은 떨어지고 만 한 편의 서정시에 던지는

무심하고도 심심한 한 마디


낙월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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