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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ki♪´ [115957] · MS 2005 · 쪽지

2011-01-17 18:00:44
조회수 388

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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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 기념으로 작정하고 길게 쓰는 일기
















1. 만세

110시간짜리 교육학 완강

정확히 듣기 시작한지 21일만에!

아 눈물 날 것 같다.

물론 오늘로부터 4일전까지부터 날림 강의 시작해서

오늘 들은 강의까지 머릿속에 제목들 밖에 안떠오르고 내용 하나도 안떠오르지만

복습해야지

아 복습 하루에 5시간 넘게 꼬박꼬박하면서 인강 진도 다 맞췄었는데

날림강의 한 며칠전부터는 복습+노트 정리 양이 3배로 늘어서 밀렸음

오늘부터 내일까지 꼬박 새서 복습하고 노트 정리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나

날림강의로 인해 다시 공부하고 복습할 내용이 약 600페이지니까.........

너무나도 많은 나머지 과연 다 하고 출국할 수 있을까 의구심

여튼 만세만세만만세다 미국가서 노트필기 한거나 구조화시켜서 잔뜩 외우고와야지













2. 근데 만세 할 일이 아니다

교육학 다 들었으니까 이제 교육과정 듣기 시작해야지.........

출국까지 최대한 2주차 강의 14시간 다 듣고

미국 가서 3주차랑 4주차 약 20시간짜리 일주일 안에 다 듣고

친구한테 아이디 넘겨야되니깐....... 과연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교육과정은 또 어떨까 기대기대 하면서도

아직 교육학 복습할 내용이 산더미라서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현실











3. 이건 사기다 지금 일기 쓰고 있는 시각이 5시 반이 좀 안된 시각인데

하늘이 하도 파랗고 밝아서 4시는 된줄알았다

동지 지났다 이건가

왜 이렇게 밝아 ㅡㅡ

아 오늘 공부도 안했고 인강 들은 것 밖에 없는데 큰일이다











4. 출국 준비 슬슬 해야지 하면서 인터넷 들여다보는 시간이 너무 많다.

스트레스 받는다 이거...... 공부해야되는데 자꾸 들여다보는거

어제 방수 어그 산다고 공부 끝나고 새벽 2시 반부터 인터넷 쇼핑 1시간만 해야지 했는데

뭐 신용카드 오류에 캐쉬백 비번 없어지고 본인 인증은 안되고 이래서 씨름하다보니 새벽 5시.

결국 결제는 울며 겨자먹기로 아침에 할인 못받은 상태에서. 아 내 캐쉬백 좀 쓰자고

핸드폰도 내명의가 아니야 전자범용인증서는 돈내야되니까 사기싫고 에휴











5. 그 춥다는 날씨에 어제 밖에 안나가봤는데

그래도 미국이 이것보다는 따뜻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같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미네소타가 미국에서 알래스카 다음으로 추운곳이라는데 나는 무슨 자신감으로...............










6. 환전 문제 때문에 오늘 또 2시간 정도 까먹었다

오늘 귀국하신 아빠가 달러 소유하신걸 알고

환전 하러 가기도 귀찮고 환율 우대 받는 것도 귀찮고 해서

"아빠 저한테 달러 안파실래요? 1100원에"

했다가 거절당했다. ㅠㅠ 아빠 쓰셔야 한다며

안그래도 유럽여행가서 모은 돈 거의 쓰고 온 터라 밥도 못사먹고 힘겹게 집에 붙어사는 신세인데

원래 돈 하나도 안쓸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쓰게 되겠지 해서 300달러 정도만 환전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방으로 돌아와

환율 우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끙끙거리다가

국제학생증이랑 사이버환전이랑 추가 우대환전 이것저것 방법을 총동원해서 했더니

시티은행이랑 외환은행 환율 우대가 60프로까지밖에 안됐다

근데 시티은행은 코앞이고 외환은행은 마을버스 타고 가야되는데

외환은행은 국제전화카드 충전한걸 주는 것이었다

안그래도 사야되는데 저기서 하는게 이익이잖아! 근데 외환은행 너무 멀어서 가기 싫었다 진짜

그래서 에잇 목요일쯤에 환전하자 하고 환전 신청만 해놓은 상태에서

계좌이체 안하고 걍 포기하고 인강 듣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방문 열고 들어와서

" 500달러만 줄게" 하고 나가셨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가서 쇼핑도 안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하고 올건데

아빠 사랑합니당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물론 시카고 관광비용을 제외한 쓸데없는 쇼핑 따위 하지 않겠다

원래 쇼핑 안좋아하니까... 그래서 유럽에서도 와인이랑 기념품 몇개밖에 안사왔었고

그래도 미국이니까 싸고 괜찮은거 살거 있으면 사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돈 남으면 한국와서 다시 한국돈으로 바꿔서 고시공부하는데 보태야지 뭐 이런거

안그래도 학교의 횡포로 여행자보험도 내가 맞춤형으로 신청하면 17000원에 할 수 있는데

조건도 안좋으면서 24000원이나 해먹는 보험료 내 돈으로 내서 얼마나 짜증났던지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적어도 돈 가지고 떨 일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가는 목적이 학교에서 돈 다 대주기 때문에 돈 쓸일 없다고 생각하고 가는 거였으니까

쓸 생각 하지도 않았었는데 우왕

하지만 난 구두쇠니까 아마 안쓸거야,,,

그러고보니 부모님이 비행기값 200만원이랑 용돈 500 달러를 준 셈이다.

유럽여행 갔을 때 순수하게 내가 번돈으로 500만원 쓰고 왔었는데,

이번엔 학교에서 숙식 교육비 400만원 대준다고 가는건데도 부모님이 250만원이나 지원해주신거니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것을 얻어오지 않으면 큰일나는거다.

심지어 이 돈은 아빠가 나에게 빌려준 돈을 적는 대출장부에도 올라가지 않는 돈이다.

왠지 최대한 남겨와서 아빠한테 뭐라도 좋은거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250이면 유럽 며칠 가는 비용인데,,, 시험보고 합격해서 가는거지만 결국 이렇게 돈을 쓰게 되는거니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그만큼 정말 많은 것을 배워오고야 말겠다.

평범한 교사들이 얻을 수 없는, 미국 대학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미국 초등학교에서 실습을 하는 경험, 후회하지 않도록.











7. 길게 쓰기로 작정했다고

진짜 길어졌네 -_-; 나도 참 답이 없다.

일기 한 번 제대로 쓰기로 마음 먹으면 답 없이 길게 쓰는거.












8. 마지막으로 개인주의 이야기

어느샌가 나는 지독한 개인주의자가 되어버렸다.

뭐든 혼자 할 수 있어, 이런거.

수많은 조모임과 학교 생활을 통해 얻은 남에 대한 불신감? 나의 능력에 대한 자만감?

아니 나에 대해서는 항상 믿지 못하고 두려워해서 남들과 함께 하면 더 망하게 되는 케이스에 대한 회의감이 더 강할지도.

혼자 하면 마음도 편하고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정말 좋은데 같이 한다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다.

이거 안좋은건데..................

혼자하는게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공부나 실리를 크게 챙겨야하는 면에서는 혼자하는 게 훨씬 좋다.

반에서 스터디 나 혼자 안하는 것도 그렇고, 뭐 그냥.... 남들과 함께 있으면 이익일거라 생각하면서도 결국 난 손해를 보니까.

이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부분인데 모르겠다.

이 상태가 계속 되다간 진짜 엄청나게 지독한 개인주의자에 이기적인 사람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부터 30명이나 같이 출발하고 이동하고 생활해야한다는 것 사실, 그 것 하나가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모르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그것보단 뭐 출국 수속 밟고 이런거 오래걸리고 챙겨야하고 그러니까 그렇겠지.

그리고는 생각한다. 이러다가 나 언제 한 번 큰코 다치지않을까.

내가 혼자인 것이 두려워서 그러지 않으려고 나에 대해 자만심을 갖게 되면 어느순간 내가 가지 못한 경지에 남들이 먼저 가있지는 않을까?

4학년에 올라가는 내가 이번 여행이 엄청난 타격이 될거라는 걸 알면서도 선택한건, 내 자신에 대한 신의, 그리고 너희들과는 다르다는 어떤 것?

그렇다고 남들과 함께 하기엔 난 너무 독립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이 되어버렸다.

남들을 배려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마음에 맞는 한 명이나 두 명 정도는 괜찮다. 그 이상 넘어가면 스트레스가 과중되서 그렇지.

나 왠지 나중에 사회 나가도 다들 여러 교사들이 같이 하는 동료 장학 신청 하고 있을 때

나 혼자 스스로 장학하는 자기 장학 신청해서 반성해서 일기쓰고 교장한테 개인적으로 검사받고 이럴 것 같다 -_;











9. ABCD 상담 기법

- 나는 시험에 떨어졌다. (A : 선행사건)

- 부모님께 죄책감이 들고 자신에게 절망감이 들었다. (C : 결과)

- 방 안에서만 지내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C : 결과)

- 시험에 떨어진 것은 곧 파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irB : 비합리적 신념)

- "떨어진 사람들도 많은데 유독 너만 파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니?" 라는 상담원의 말씀을 듣고,
"나는 왜 시험에 떨어지면 파멸이라고 생각했지?" 라고 스스로 반문했다. (D : 논박)

- 시험에 떨어진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것이 곧 파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rB : 합리적 신념)

- 시험에 떨어진 것이 불쾌하지만 절망하지는 않게 되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E : 효과)


내가 보기엔 이 ABCD 상담 기법은 사기다.
물론 아이들 대상이면 될 수도 있겠는데
어른을 대상으로 이입해서 바라보면
참......그렇다.
여튼 교육학 하권 392페이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10. 일기 참 길게도 썼다.

아직 미니 가습기랑 원피스랑 기모바지 정도 사야되는데

이제 복습에 좀 올인하고 새벽 2시 넘어서 구매하든지 해야겠다.

오늘 이런 저런 준비로 정신 빼놓고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데

지금부터 새벽 2시정도까지라도 제발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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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Ca♡ · 200001 · 11/01/17 22:40

    짱부럽닼.........

    근데 신기하게 복습 안했는데도 강의록 보면 기억 남 ㅠㅠㅠ
    요망한 머리같으니.....................


    그리고 한 사람 ㅌㅏ겟으로 잡고 말 걸고 챙겨주고 노력하시져
    꼬꼬마들 만나기 전에 연습으로.....

  • Shuki♪´ · 115957 · 11/01/18 13:40 · MS 2005

    님 쫌 천재인듯,,, 그게 다 기억나다니
    난 양이 많아서 복습해도 가물가물...

    그리고 한 사람 누굴 타겟으로 삼아
    우리 집 식구들한테 잘하고 이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