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빈의 사고실험 [역학적 에너지?]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62410668
아래와 같은 문제가 나왔다고 생각해 보자.

A는 용수철에 연결되어 있고 B를 접촉시킨 다음 가만히 놓았다.
이때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는 9E0이다.
이후 B를 놨더니 B가 마찰면을 지난 후 Q를 압축한다.
이때 Q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는 2E0이고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는 E0이다.
AB가 분리된 직후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의 최댓값은 E0이다.
1) Q를 최대로 압축시켰을때 B의 역학적 에너지는 얼마일까?
2) B의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은 얼마일까?
보통은 답을 이렇게 할것이다.
전체 역학적 에너지가 9E0이고
여기에 Q를 최대로 압축시켰을때
B의 역학적 에너지는 2E0+E0=3E0이고
A의 역학적 에너지가 E0이니까
9E0-E0-3E0=5E0 이다.
근데 과연 이게 맞는 풀이일까?
우리는 흔히 역학적 에너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운동 에너지+ 퍼텐셜 에너지
이 퍼텐셜 에너지 안에 중력 퍼텐셜 에너지와 탄성 퍼텐셜 에너지를 넣는다.
운동 에너지+중력 퍼텐셜 에너지+탄성 퍼텐셜 에너지
위의 문제로 돌아와서 B의 역학적 에너지는 다음과 같다.
B의 운동 에너지 +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 탄성 퍼텐셜 에너지
그런데 여기에서 '탄성 퍼텐셜 에너지' 가 얼마일까?
Q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 뿐인가?

P에 저장된 탄성 퍼텐셜 에너지는 왜 생각을 안하는가?
교과서에 나와있듯
'퍼텐셜 에너지' 안에 '탄성 퍼텐셜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탄성 퍼텐셜 에너지는 어떤 용수철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인가? 에 대한 답변은 없다.
A의 역학적 에너지는 P 에 저장된 퍼텐셜 에너지만
B의 역학적 에너지는 Q 에 저장된 퍼텐셜 에너지만 고려하라는 말이 어디에든 나와 있지 않았다.
즉, 어떤 규칙으로 탄성 퍼텐셜 에너지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서술이 안되어 있으니
B의 역학적 에너지에서 탄성 퍼텐셜 에너지 라는 걸 생각해 봤을때 P, Q를 모두 고려하라는 뜻으로 해석해야한다.
즉, 교과서나 EBS의 정의에 따라서
B의 운동 에너지 +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 P와 Q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이렇게 정의 되었다면 1)과 2)의 답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Q를 최대로 압축시킨 순간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에너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1) B의 역학적 에너지는
B의 운동 에너지 : 0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E0
Q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2E0
P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
3E0+?
결국 모른다.
2) B의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은
마찰에 의해 손실된 역학적 에너지 뿐만 아니라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 변화까지 생각해야한다.
즉, Q를 최대로 압축시켰을 때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를 모르면
EBS 교과서 정의로는 B의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을 구할 수 없다는것이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 하지 않았고
심지어 시중에는 해당 부분을 '명확하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근데 이상한건 맞다.
그런데 이걸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B의 역학적 에너지 정의를 할때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 를 빼버리면 된다.
즉, B의 역학적 에너지를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다는 뜻이다.
B의 운동 에너지 +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23919

여기에서 B의 역학적 에너지 감소량의 양적 관계를 묻고 있는데
등속도 운동하는 B의 질량을 m으로 두자.
EBS, 교과서식 역학적 에너지를 생각해 보면
B의 역학적 에너지 안에 P, Q의 역학적 에너지도 있고,
B가 마찰 구간을 내려가는 동안에도 A가 운동하기 때문에
B가 마찰 구간을 내려가는 동안에 P에 저장된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가 변한다.
그 변화량을 E 로 두면
마찰 구간에서 손실된 B의 역학적 에너지는
2mgh + E 이어야 하는게 맞다.
그런데 2mgh 로 쓰는걸로 보아
평가원은 B의 역학적 에너지를 B의 운동 에너지 + B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만 보는것으로 해석된다.
그럼 해당 부분이 맞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조금더 생각해 보자.
'보존력' 이라는게 과연 의미가 있는것인가?

A의 운동을 생각해 보면
A의 역학적 에너지를 이제는 A의 운동 에너지 + A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이다.
그럼 P에 연결되어 운동하는 A의 역학적 에너지는 어떻게 될까?
당연히 변한다고 해석해야한다.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될 것이고,
그 변화량 만큼 P에 저장된다.
A의 역학적 에너지 안에 이제는 P의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A의 역학적 에너지가 보존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존력이라는게 과연 의미가 있는 물리량인지 잘 모르겠다.
보존력의 정의는 힘의 컬 (∇×F) 의 값이 0 이라는것 이고 경로와 관련 없는 에너지라는것인데
과연이게 고등 교육과정상에서 필요한 개념인지 의문이다.
평가원에서 정의한 정리에 따르면 보존력이라는건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보존력이 한 일은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EBS/교과서 정의에 따지면 보존력이 일을 해도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가 변하지 않는다는것은 해결할 수 있겠지만
앞선 부분에 대한 모순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상황에 따라서 역학적 에너지의 정의를 달리하면서 쓰는것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어쩌라는걸까
본인은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를 제외하고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 물체의 운동 에너지 + 물체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보존력', 과 '비보존력' 의 존재 자체는 과감히 삭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니 뭐 그냥 내 생각입니다.
나랑 논쟁하고 싶으면 내 강의를 들어보는건 어떨까?
메카니카 강의 링크: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20/l
강의 소개
1) https://orbi.kr/00061633456
2) https://orbi.kr/0006218748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새로운 헌팅경로 개척함 1 1
하꼬유튜브에 잘나온사진프사하고 대충 관심있다는 댓글달면 만남까지성사되더라
-
흠
-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삼년동안 공부를 한번도 안 하고 살아도 영어는 영유랑 사립초를...
-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음 0 0
1시간 자고 3덮치니까 15번 발문은 읽을때마다 의미가 다르게보임 진짜미치는줄
-
헐 5 1
지금 교회다니는애랑 안다니는애랑 단톡방에서 싸운다; 개재밌네
-
옯본격적으로한게작년9월부터인데 4 1
그때는사람꽤나많앗는데
-
더프 문제는 3 1
올려도 되는거 아님? 해설강의 찍는사람도 있는데
-
스포당할까봐존나쫄리노
-
[칼럼 프리뷰] 투투모 14번과 3덮 22번의 유사성! 4 2
투투모 14번의 주 발상은 기울기가 역수인 직선을 대칭이동시켜 직각을 만들고...
-
근데 리트랑 수능국어랑 푸는 태도가 전 좀 달랐음 0 0
리트는 시간에 쫓겨서 속독하는 느낌이라 밑줄도 전혀 안쳤는데 수능 국어는 좀 더...
-
안녕하세요 3주만에 돌아온 각설이입니다. 오늘 더프 응시가 있었다고 들어서 급하게...
-
오르비재미없어서 4 2
3모보고 탈주칠꺼임 ㅋㅋ
-
과외 끝... 1 0
집갑쉬다잉
-
캬캬캬
-
전 항상 말해왔는데 국어 기출공부는 10 3
리트 전개년 미트 피트 전개년 수능: 2022부터 만 보면 된다고 생각함... +...
-
우을글을 쓰지않는 마히로는 5 0
오르비에 필요없음
-
수학 자작 문제 12 1
오랜만에 하나
-
경희대 국캠 4 0
에타보는데 설캠이랑 비교하면서 자꾸 까는 글이 많던데 국캠 인식이 많이 안좋나요..?
-
온톨로지 지문 유명함? 6 0
어떰? 본인 체감상 리트 그 세트 중에서는 상당히 쉬운 편이라고 보는데
-
빨리 방학이 와야할텐데 4 0
ㅜㅜ
-
맞팔구 8 1
-
확실히 사탐은 25학년도부터 2 1
난도를 높인 게 눈에 보임
-
펑펑 0 0
울고싶은날엔
-
ㅇㅋㅇ 목표 나왔다 1 2
서울대 간다 내가
-
하 공부할 의지를잃음 1 0
쌰갈 난 진짜 ㄹㅈㄷ 저능아아,,,,,
-
요즘오르비가 18 2
재미업음 탈릅하라는신호인가????
-
현역 정시 더프 6 2
주말에 보는 곳 찾았는데 신청 할까요 말까요… 그시간에 학교에서 보는 3모 공부를...
-
에고이스트: 단 한문제도 그냥 맞추라고 주지는 못하겠음
-
근데 솔직히 리트 2 1
일단 에고이스트보다는 훨씬 쉬웠음…. 도대체 에고이스트는 뭐임
-
오르비 굿나잇~ 6 1
체력보충을
-
여기에 만약 붙는다면 햄버거 20개 뿌린다 ㄹㅇ
-
근데 입결표는 언제 뜨지 3 0
지금 나온것도 서연고서성한중까지인거 같은데
-
수학 수특 내신용으로 좋음? 7 0
좋나여
-
야 컨관 들어와봐 ㅆㅂ 3 0
음성메세지 기능 만들고삭제한 글 좀 안 보이게 해라글 수정 버그도 좀 고치고댓글...
-
이다지쌤 교재 질문 3 0
이거 구석탱이에 필기 도저히 못하겠어서 제본해왔는데 제본했을때 날라갈 정도로...
-
그래서 더프 예상컷이 어케됨? 0 0
ㅈㄱㄴ
-
서프 사탐 답지… 0 0
세지 올려주실 분 없나요 유빈아님
-
2019 리트 총평 9 1
초반 지문이 괴랄했음 첫 지문인 관습 이론이 극히 어렵게 느껴졌음 그 이후의 로마...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3 0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더프 수학 질문 5 0
11번 표현이 어색해서 틀렸는데 이거 유명한건가.. 처음보는거같음
-
사문 공부 0 0
종합이나 교과로 갈건데 최저과목으로 사문 공부 1학기 내신 끝나고 시작해도 되나요?
-
학평 시험지 원본으로 시험 당일 저녁날 입수할 수 있음으흐흐흐 올 한해도 고생 좀 해라 동생아
-
3덮 기록 3 0
언매 91 : 독서1, 언어2, 매체1(ㅅㅂ...) 미적 88 : 20, 28,...
-
아니씨발 왜 공부하러 온 곳에서 쳐떠들지 심지어 아직 3월인데??? 끝나고...
-
학과에 사람 엄청 많음 2 1
ㄹㅇㄹㅇ 너무 많아서 시끄럽기도 하고 분반 한게 다행인듯
-
국영수 난이도 비교 ㄱㄴ?
-
"연봉 절반, 세금으로 내면 못 버틸 것"…'보유세 카드' 진짜 꺼낼까 11 5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보유세 부담이 커졌다....
-
공통 다 맞았는데 확통 28 29 30 틀임.. 확통 29는 풀었는데 틀렸고 29...
-
똥싸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10 0
삶이 이게 맞나..시픔
-
도라인가 1 0
한번도 생각안해본 주제인데 저는 역학적 E를 그냥 용수철이흡수한량->운동E + 중력퍼텐셜로 푸네요 ㅎㅎ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에 용수철 퍼텐셜 에너지를 넣습니까?
탄성퍼텐셜이 운동에너지로 치환이 가능하다면 저는 역학적 에너지로 넣습니다.
그럼 위의 상황처럼 용수철 2개가 나오면 두 개를 전부 다 고려 해야하는데, 거기에서 이제 이상해진다는 뜻입니다
음... 저는 그 역학적에너지의 개념을 A,B로 쪼개서 봐서요... A역은 E0로 인정 B의 역은 운=탄퍼+중퍼 이렇게 생각하는거같아요
용수철을 둘다 생각해야지가 아니라 AB기준으로 봐야지로 보는것같습니다
그럼 그기준은 어디에 명시가 되어 있나요?
A에대한... B에 대한... 이러면 제가 생각하면충돌이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없습니다 문제풀이를 할려고 제머리가 합리화한거죠. 그냥 암묵적인 규칙으로 받아들인것같습니다. 배기범 선생님한테도 배울때에 이런 규칙을 배운적이 없으나 이 규칙이 있어야 가능하겠다라고 합리화했습니다
역학적 에너지에 탄선 퍼텐셜 에너지를 넣으려면
A의 역학적 에너지
=
A의 운동 에너지
A의 중력 퍼텐셜 에너지
P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Q의 탄성 퍼텐셜 에너지
이어야 하는데
그럼 이제 문제 정답이 이상해지는 결과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네 본문에서 하신 말씀은 무슨말씀이신지 이해가 갑니다 왜 저것을 쪼개자고 약속한적도 없고 전체적으로 봐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만날때의 계로 쪼개서 해야한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거같습니더.
그니까 이제 교과서가 나빴다 라는겁니다 ㅋㅋ
그니까 뭘 말하고 싶은거냐면
문제를 어떻게 푸는가 가 아니라
교과서가 기준을 이상하게 세워서 답이 여러개가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감합니다.
명확해야할 교과서가 은근슬쩍 말 안하고가는게 좀 꽤심하죠 ㅋㅋㅋ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문제를 보니 저렇게 용수철 두 개가 따로 보잉보잉 튕기는 경우에는 탄성 퍼텐셜을 쓰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뭐 친절하게 동시에 최대로 압축되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탄성퍼텐셜을 운동에너지로 바꿔서 역학적에너지를 보는 게 훨씬 괜찮았던 것 같아요 풀이의 단순함 면에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 풀이에 대해서 말한건 아닙니다.
예 저도 그래서 별개라고 말씀 드린 거예용 ㅎㅎ... 맥락은 맞는 것 같아요 애초에 용수철에 저장되는 에너지일 텐데 물체에 귀속된다고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고
평가원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것 같은게 다행..
문제가 전부 이 모순을 비껴가도록 나왔다보니
엄밀히 따지면 236평 문제는 이런 모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렇긴하네요 엄밀히따지면
대신 푸는사람이 헷갈리진 않는다만
게시물이랑 관련된 내용은 아니긴 한데 현강에서 언제부터 매시브로 수업하시나요?
현강분들은 매시브 메카니카 기츨편 클러스터 모의를 무료러 주간지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는 당연히
중력퍼텐셜 E + 운동 E 아닌가요?
탄성퍼텐셜 E는 물체의 에너지가 아니라
물체의 역학적 에너지를 구하는데 참조하는 거죠.
헉 오늘 아침 메카니카에서 본내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