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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모는 정시러 [1015604] · MS 2020 · 쪽지

2023-03-12 17:09:56
조회수 9,929

새로 오신 또라이 수학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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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남녀 성비 반반의 공학이다.

올해 새로 부임 온 선생님이 많은데 이 쌤이 ㄹㅇ 독보적임

특이한 점도 존많



1. 존잘이다 (가장 중요)

여자 애들 사이에서 이미 팬클럽 생김.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또라이 수학쌤 하면 "아, 그 잘생긴 쌤?"이란 답을 얻을 수 있는 미모를 가지고 계신다. 키도 크고 옷도 세련되게 잘 입으심. 


2. 선행 안 한 학생을 위한 배려 따윈 없음

이 쌤은 수2 쌤이다. 근데 첫시간에 극한값에 대한 개념 설명을

극한값 = 목표값 = 근사치

ㄹㅇ 이것만 적고 냅다 쎈 수준 문제 옆에다 쓰면서 그 쌤만의 명언을 남기셨다.

"선착순 3명, 생기부에 적어준다. 풀어라."

첫시간에 이러셨다. 놀랍게도 감동 실화다.


3. 학원 스타일 스킬들로 수업함

조립제법과 크로스 인수분해로 문제 푸는 학생들(나 포함)에게 오바 떤다고 하시고는 인수를 식에서 냅다 찾을 수 있게 시간단축법을 알려주심. 그리고 극한 써서 푸는 좌표 찾는 문제 제시하더니 도형 닮음 써서 10초만에 풀이하셔서 당황했다. 진짜 발상 자체가 달라서 수업 때마다 감탄한다.


4. 뭔가 '멍청한 학생을 가르치는 천재같은 나'에 취하신 것 같다

때는 수업 시작 5분 전, 선생님께선 반에 먼저 오셔서 수업준비 중이셨고, 학생들도 책 준비하며 수다 떨 시간이었다. 근데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선생님한테 수2 블랙라벨 문제집을 갖고 가더니 이 문제 어떻게 푸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선생님께선 그 문제를 몇 초간 째려보셨고, "3번이네." 이러고 종이 치자 그냥 유유히 수업 시작하셨다. 풀이따윈 없었다. 그 와중에 답도 맞아서 직관한 학생들은 간지나는 또라이였다며 입을 모았다.



그래도 잘생겨서 분노하다가도 힐링 받는 수업이다.

감사합니다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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