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강연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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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걸 거꾸로 생각하죠, '먹고 사는 걸 갖춘 다음에 공부를 해야 된다.' 이렇게 말하잖아요?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먹고 살게 됩니다. 왜? 공부를 하다 보면 말이죠, 쓸데없는 욕심이 줄어듭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은 쓸데 없는 인간을 안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돈이 안들어갑니다. 자신이 직업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해도 공부를 해야합니다. 여러분들 다 공부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내가 하루에 눈 뜨고 살고 있는 시간이 열두 시간, 열네 시간, 열여덟 시간이다 그때 내가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몇 시간이나 하고 사느냐, 이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자기가 내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느낄 수만 있다면 좋습니다. 그러니까 "세상과 나"에서 '나'를 따져본느게 중요합니다. 내가 온전히 나의 주인인가? 내가 온전히 나의 주인일 수만 있다면 뭘 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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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것은, 인간은 상황에 너무나 적응을 잘 한다는 거예요. 즉, 왠만한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제일 독합니다. 동물들은 약간의 스트레스만 받아도 죽죠. 인간은 죽지 않습니다. 무지하게 독합니다. 그게 뭘 말하느냐, 사람은 그만큼 잘 변한다는 말입니다. 즉, 20대 떄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도, 어떤 구조 속에서 10년만 있게되면 까마득히 그 구조와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할 때는 자기 개인생활도 갖고, 좋아하는 헬스도 하고, 건전한 신체, 건전한 정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그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다행이겠다, 이렇게 삽니다. 주말에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도 많고. 혹시 결혼이라도 했다면 애 보느라고 주말엔 뼈빠지고. 이 구조 속에 들어가니까 이제 점점 더 나중에 어떻게 되느냐, 자기 정당화가 됩니다. '세상이 다 그런걸' 이제 이렇게 하면서 말입니다. 남들은 다 그러게 사는데 나라고 별 수 있겠니, 이렇게 간단하게 말이죠.
그렇게 해서 이 사회에 무뇌아의 덩어리와 노예의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게 되는 겁니다.
2010.03.19 17:30
고려대학 서관(문과대학)215호
강사: 강유원(인문학자,서평가)
풀버전: http://www.anonym.to/?http://allestelle.net/?p=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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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대박 공부하면 친구가 없어지죠? 돈이 안들어가니까 조금만 벌어도 괜찮아요 논리 돋네요 ㅎㅎ
스크랩 ㅇㅂㅇ
와 ㅋㅋㅋ돋네요 ㅋㅋ
아 좋은데요 큰거 배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