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Beny [567315] · MS 2015 · 쪽지

2015-06-13 11:34:01
조회수 3,509

우리 아빠 자랑ㅋㅋ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6121847

어릴적에 아빠가 많이 엄하셔서 아빠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말대꾸도 못하고 컸어요. 엄마 아빠 말씀하시는데 옆에서 왜? 무슨 일인데? 그러면 끼어들지 말하고 한 소리 듣고.. 아직까지 계속 기억나고 제일 상처받았던건 엄마 아빠가 바둑 두고 계셨는데 옆에서 엄마 도와준다고 훈수두다가 아빠가 호통 치면서 옆에 있던 리모콘으로 무릎 때렸던거ㅋㅋㅋㅋㅋ 진짜 지금은 엄마랑 이 이야기 하면서 뭐 그런 쪼잔한 남자가 다 있냐고 웃을 수 있게됐지만 그때 혼나고 조용히 방 문 닫고 나왔던 제 모습은 아직도 좀 슬퍼요..ㅋㅋㅋ

그래서 초등학교 다닐때까지는 아빠랑 이야기도 잘 안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중학교 3학년때? 갑자기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엄마랑 이야기 하다가 엄마가 딸 그거 아냐고 아빠가 맨날 새벽기도 마치고 니 방 들러서 니 이마에 뽀뽀하고 간다는 말 듣고 너무 놀라서 아빠가?? 하면서 너무 놀랐어요ㅋㅋㅋ 가족 전체가 무뚝뚝하고 저도 요새야 살가운 딸이 됐지만 그 전에는 별로 그렇지 않았는데 아빠가 뽀뽀라니... 그때부터 아빠가 좀 귀여워 보이기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들어오고 등수가 수직상승하면서는 엄마보다 아빠랑 더 친할정도로 친해지게 됐어요ㅋㅋ
제가 기숙사 살고 있는데 집에서 뭐 해드시면 맨날 문자로 사진보내시면서 원하면 지금 갖다주겠다고, 외식 하러 가셔도 전화로 포장해갈까 물어보시고 어디 가든지 항상 태우러 와주시고 하는 것들도 항상 감사해요. 뭐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그냥 한 말도 다 기억하시고 주말에 집에 돌아가면 책상 위에 올려져 있고..
어제는 문자로 먹고 싶은거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라 사서 갈테니까 이렇게 문자 오셨는데 보자마자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ㅋㅋㅋㅋ 요새는 아빠가 하도 저러시니까 엄마가 섭섭해하시는 지경이에요ㅋㅋㅋ 그래놓고 저 기숙사가면 두분이 알콩달콩은 아니지만 티격태격하면서 잘 지내신다는..ㅋㅋㅋ 무한지원해주시는 아빠 때문에라도 꼭꼭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쓰다보니 자랑글이 너무 길어졌네..ㅎ 하여튼 아빠 사랑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