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해하지말고 납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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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일정이 펑크나서
칼럼 하나 쓸까 고민 중
친절한 평가원-이해와 일치 사이 라는 칼럼
내가 생각하는 '이해'란건 뭔지,
왜 이해를 하지말라는건지
왜 그래도 괜찮다는건지
그 예시들 몇개랑 좀 버무려서 쓰려는데
그거 올리려면 저번 칼럼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다시 재업할게요
반응 없으면 그냥 피시방 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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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칼럼 안 읽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다시 정리를 해보자.
지문을 읽다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지문을 읽을때부터
억지로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근데 이게 이해를 안한다는게,
그냥 글자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이걸 반드시 명심해야한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나는 매우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해가 된다.
더울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지ㅇㅇ
이 경우는 지문을 읽으면서
이해를 완전히 한 경우이다.
그냥 슥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다.
문장을 조금만 바꿔보자.
나는 매우 덥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이렇게 읽더라도 문제가 없다.
이미 내 머릿속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어떤 경우에 먹는지,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머릿속의 정보들을 종합해서,
문장 두 개를 이해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내 머릿속에 없는 정보 or 관계가 나왔을때다.
나는 롤이 하고싶다. 나는 쭝쯔를 먹었다.
갑자기 머릿속이 멍해진다.
두 문장이 서로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문장을 보기전에 쭝쯔가 뭔지도 모르겠다.
쭝쯔라는 정보가 머릿속에 없고,
롤과 쭝쯔 사이의 관계도 머릿속에 없기때문이다.
문장을 살짝만 바꾸어보자.
나는 롤이 하고싶었기 때문에 쭝쯔를 먹었다.
여전히 쭝쯔가 뭔지 모르겠다.
롤과 무슨 관계를 갖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두 문장을 읽지못하는건 아니다.
우선, 쭝쯔가 음식의 한 종류란 걸 유추할 수 있다.
통상적인 '음식'을 말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입으로 집어넣을 수 있는 무엇인가라는건
알 수 있다.
우리 머릿속에는 '먹는다'라는 동사와
그 목적어 사이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알 수 있는건,
쭝쯔를 먹은 이유가 '롤'이라는 정보 또한 알 수 있다.
이는 접속사 '왜냐하면-' 과 뒷 문장의 '-때문이다'를
보고 알 수 있다.
전 칼럼에서 내가 문장들간의 구조와 관계를 이용한다는건
이런걸 의미한다.
구조독해가 뭔진 모르겠지만,
글 자체의 거시적인 구조를 파악해서
뭔가를 하겠다는게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해를 못한다는건
주어진 정보나 관계가
머릿속에 없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냐면,
지문이나 문장에 주어진 정보를
머릿속에 새로운 관계/정보로 집어넣는거다.
앞선 예시를 들어보자면,
더울때 아이스크림을 먹는거처럼
롤을 하고 싶을땐 쭝쯔란걸 먹는다는 관계를
새롭게 머릿속에서 정립하고,
그를 이용해서 선지판단을 하면 된다.
쭝쯔가 뭐고, 그걸 먹으면
왜 롤을 하고싶은게 해결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정보를 납득하고 머릿속에 집어넣는거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모든 지문과 모든 문제를 뚫어낼 수 있는건 아니다.
분명히 추론과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는 있다.
근데 그걸 뭐 어떻게 해
추론과 이해가 필요한 문제인데
추론과 이해를 못하면 틀려야지 뭐
나는 이해와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데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틀리는 불상사를 방지하고자하는거다.
아래는 평가원 지문 예시와 LEET 지문 예시임
한번 풀어보고 해설을 읽어보길 권함.


ㅎㅇ
정답은 3번.
나머지 선지는 딱히 볼 필요가 없을것같아서
3번 선지에 대해서만 해설을 해보겠음.

우리가 확인해야할건
1.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 침체기에 무슨 일이 일어나나
2.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는 그걸 해결해줄수있나
1부터 확인해보자.

1. '이러한 현상'을 '끈 밀어올리기' 라고 부른다.
그럼 '이러한 현상'이 뭐지?
2. 비대칭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구나
그럼 비대칭적으로 반응하는건 뭐지?
3. 비대칭적인건 경기 침체를 벗어나는데 효과가 미미한거구나.
경기침체때는 뭐때문에 미미하지?
4. ㅇㅎ 신용공급을 확대해도 효과가 안나타나고
의도치 않은 문제를 일으키는게
끈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침체 상황이구나
그럼 경기 대응 완충자본 제도는 뭐하는거지?
지문속에서 찾아보자. 이때, 글의 흐름을 파악했다면
맨 마지막 문단을 보는건 어렵지 않을거다.
"경기대응완충자본제도가 맨마지막 문단에 있었다"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흐름 상 여기였던것 같은데.. 하고
찾아가는거다ㅇㅇ

1. ㅇㅎ 경기대응 완충자본제도 요기잉네
2. 경기 침체기엔 신용을 공급하네
어라 근데 끈 밀어올리기가 있을때
경기침체기에는 신용 공급해도 효과 안나타나고
문제가 생긴다고 했는데
그럼 이게 옳지않은 선지네.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우리는 끈 밀어올리기 현상에서
비대칭적인 이유를 생각하지 않았다.
왜 침체기에는 효과가 안나타나는지 생각안했다.
왜 신용 공급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생각안했다.
왜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완충 자본을 쌓고
신용을 공급하는 제도인지 생각하지않았다.
다만,
끈 밀어올리기 현상에서 비대칭적이라는 사실을 납득했고
침체기에는 효과가 안일어나고 신용 공급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납득했고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가 침체기에 신용을 공급하는 사실을 납득했다.
그리고 문제를 풀어냈다ㅇㅇ
그리고 LEET 지문


이것도 정답 선지만 보자

정답은 4번이다.
자, 우리가 봐야할건 동일한 외모이면, a가 안일어나냐는거다.
그럼 a가 뭐지?

"동일한 것은 서로 구별될 수 없다"가 a이다.
그럼 4번처럼 동일한 외모이면, 구별이 안되지 않을까?
이거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정보/관계로 추론한 내용이다.
똑같이 생겼으면, 구별 못하겠지 라는 생각을 한거다.
하지만, 국어 문제는 머릿속에 있는 정보/관계보다
지문 속에 있는 정보와 관계가 우선시되어야한다.
이건 국어 시험이지 배경지식 시험이 아니니까
그러면, [보기]속의 "원리"가 위배된다는건 무엇일까 하고보니,
뒤에 "즉"이 보인다.
그 말은, 앞 뒤 문장의 관계를 제시해줬다는거다.
앞 문장과 뒷 문장은 의미가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4번 선지에서 봐야하는 a의 의미를
뒷 문장에서도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다시 보자.

원리에 위배=무명이면서 동시에 스타=논리적 모순 발생
인거다.
그러면, 동일한 외모이면 무명이면서 동시에 스타가 해결되나?
아니다.
따라서 4번은 틀렸다.
그럼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면서,
동일자 식별 불가능성 원리니 뭐니
나는 아무것도 설명하거나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았다.
앞선 지문과 마찬가지로,
지문속에 나와있는 정보와 문장간의 관계를 통해
선지 판단을 마쳤다.
알아챘는진 모르겠지만,
이 과정을 할때 제일 중요한건
접속사와 지시어를 간과하지 않는거다.
접속사와 지시어가 결국
문장과 문장 사이의,
정보와 정보 사이의 관계를 제시해준다.
P.S.
1월~2월 중으로
4/6주 단기 과외 진행 중인데
재종 가기 전이나 고3 겨울방학 중
부산에서 국어 과외 생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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