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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ha_comet [1081846] · MS 2021 · 쪽지

2022-12-16 18: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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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이 참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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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날짜 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불합격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 살았는데 올해는 다행히 반수를 실패하지 않아서 작년과 같은 기분은 들지 않네요.


올해 6월 달부터 반수를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오전 6시 반에 일어나서 8시에 독서실에 가고 오후 10시까지 간신히 버티면서 몸과마음이 서서히 망가져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는 하루하루가 창살 없는 감옥처럼 느껴졌고 매일 공부하면서 오는 현타와 반수를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10월 중순부터는 공부에 서서히 손을 놓기 시작하였고 10월 말에는 다니던 독서실을 끊고 집독재를 하였지만 집에선 하루종일 유튜브만 봤던거 같습니다.


당시에는 올해도 어차피 수능을 망칠거야라는 생각으로 수능이 끝나면 바로 군대로 도망치거나 아니면 1년동안은 돈만 벌어야겠다는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가짐 때문이었을까.. 수능 당일에는 오전 5시 반에 저절로 눈이 떠졌고 고사장으로 가는 길에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수능 문제를 머리 속에 생각하던 시나리오 대로 나와서 아는 것들을 다 맞출 수 있었고 커리어 하이를 찍음과 동시에 수시로 쓴 모든 대학의 최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원하던 대학교에 최초합을 하였고 부모님과 주변인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제 수시 충원 합격과 정시 원서가 남아있을텐데 원하시는 대로 다 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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