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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놀자 [549577] · 쪽지

2015-05-16 01:15:08
조회수 564

제가 물고기인가요?(스압,필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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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약 2년전,그러니까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때부터였어요.

그때 우리반은 남자 열명에 여자 서른명으로 구성된 희대의 개꿀합반이었고,자연히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여자애 하나를 좋아하게 되서 일단은 친구로 지내자고 마음먹고 먼저 문자도 보내고 그러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이것저것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거기서 끊었어야 하는데,그만 멍청하게 이전의 일천한 연애경험을 바탕으로 그친구의 연애상담을 해주게됬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거지만 그때는 그냥 걔에대해 알아간다는 느낌이 되어서 마냥 좋아했었지..

그러다 내가 상담을 잘해줬는지 결국 걔가 먼저 고백을 해서 남자친구가 생겨버렸음.

그래서 그냥 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 한번 좋아한 애라 그런지 쉽게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호갱같이 이것저것 맛있는것도 사주고 신경써주고 그래서 결국 엄청 친해졌고,

가족 남자친구 다음이 너라는 소리를 듣고 내심 엄청 기뻐했었음(호구주의)

그러고 고삼시절을 지내오면서 점점 이건 아닌것같은 생각이 드는거임.

뭐 혼자 좋아하는게 다 그렇지만,항상 내가 신경쓰고 그러는것만큼 돌아오는거같지 않고,게다가 남자친구도 있으니 난 안중에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음.

일단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하면 몇주고 먼저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는(삼년째 지내면서 그런 경우가 세번도 없음)게 가장 서러웠음.

걔도 남자친구있어서 먼저보내기 그렇다고 해서 그럴수있다고 당연한거라고 그래놓고 뒤에서 쫌생이마냥 투덜대는게 지겨워졌음.

그래서 결국 지지난주에 밥사준다는거 알았다고 하고 카톡 탈퇴해버리고 잠수탔는데 역시 아무연락 없네요.


제가 관리당하는거같습니까
아님 그냥 제가 쫄보같습니까.

그냥 이대로 수능까지 연락끊고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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