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을 하시는 분들이라도 일단 걸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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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것이기에..
본인들의 평소 평균 성적대가 어느정도였는지,
꿈꿔왔던 학교, 혹은 학과가 어느정도였는지,
등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읽어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재수할 때 9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의대권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22학년도 수능 점수를 더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찍맞도 있어서 나온 점수였고, 그 전에도 그 후로도 그 점수는 다시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 번 찍어본 점수, 안될 거 뭐있노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어쨌든 저는 의대를 가지 못하면 제가 치대나 다른 메디컬을 갈 수 있는 성적대가 나왔어도 재도전을 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사의를 붙었어도 다시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막상 수능에서 약대 성적을 받고 고민되는 건 그거였죠.
학교를 걸어둬야 하나?
내가 쓸 학교는 휴학도 안되는데?
그러면 일단 1년동안 재종학원비용도 나갈거고, 1 2학기 등록금으로만 1000만원이 넘게 나갈텐데?
그렇게까지 돈을 쏟아부었는데 안되면 이 죄책감은 어떡하지? (저는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름 메디컬이라고 붙여놔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에 해이해지지는 않을까?
근데 또 그렇다고 안 걸어두면 삼수할 때 너무 불안하지 않을까?
등등...
수많은 고민 끝에, 걸어놓지 않았을 때에, 정말 만약에 내가 다시 그 성적을 내지 못하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는 생각에, 결국은 전 걸어두고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막상 걸어두고 학원을 다니니 정말 걸어두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어쨌든 난 한 번 결과를 낸 사람이다.
라는 생각.
물론 내 성에 차지는 않는 결과였지만
어쨌든 누군가는 내가 합격한 학교가 꿈의 학교, 꿈의 학과일 수도 있는 것이었고,
그 사람들 눈에 나는 실패해서 재도전하는 사람이 아닌 성공을 했음에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인 것이다.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죠. 그리고 그건 계모라는 말도 있습디다.(물론 그걸 원동력으로 정말 불태우실 수도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내가 노력한 거에 대한 결과가 나왔을 때,
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거에 대한 것 만으로도 충분한 원동력이 됩니다.
한 번 성공했던 경험이 나를 또 다른 성공으로 이끌어주고,
내가 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해 주고,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더 높아집니다.
내가 모의고사 성적은 개판이 났지만 어쨌든 작년 수능의 결과로 쟨 백수고 난 합격해놓은 학교가 있는걸?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어요(근거없음 나보다 좋은 학교 다니던 사람들도 많음)
붙여놓은 학교가 있다는 안도감을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으로 쓰지 마세요.
“어쨌든 내 현상태는 주변 애들보다는 한 단계 앞서있다” 로 생각하고 하시면 심적으로 조급함도 덜하고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거든요.
물론 이 생각에 근거는 없어요. 얘가 나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갈수도 있고, 나보다 더 좋은 대학을 다니다가 재도전을 하는 애일 수도있지만 뭐 알 반가요? 그냥 나 좋을대로 생각하는거예요.
N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과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그리고 그것만큼 중요한 게 멘탈관리입니다.
본인 성적이 어떻든간에 한 번 실패했다는 생각에 무너질 때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재도전을 시작하기 전에
본인들이 노력하신 거에 대한 결과물을 확인하기는 게, 물론 본인들의 성에 차지 않으니 재도전을 하시는 거겠지만,
“합격”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고 가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붙여두고 가면 해이해질 것 같다,
어차피 돌아가지도 않을 학교 돈만 날리는거다,
라고 생각하셔서 지원같은 것조차 쳐다도 안 보고 계신 분들은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재도전을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
**글을 시작하며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제 생각이며!
수험생분들의 개인적인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점 감안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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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넘잘봤어요!!! 질문있는데 혹시 쪽지드려도될까요?

넵혹시 삼반수하셨나요??

넵 삼수같은 삼반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