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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ㅐ [106759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10-20 21:43:42
조회수 3,518

수능영어 비약 (feat.수능국어)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58895151


수능영ㅇ어는 지문을 이해하려고 하면 안되죠?


그냥 흐름만 봐야겠죠?


국어 이상한 원점수 92 이상인데


영어 해석본 봐도 저 마자막 a single process 는 이해가 안되네요


10월 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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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ㅐ [106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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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20 22:41 · MS 2019 (수정됨)

    고3이라면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할 만큼 영어를 숙달한다는 생각은 욕심에 가깝기는 합니다. 다만 고1이하 학생이라면 그걸 목표로 영어를 공부해야 나중에 고생을 하지 않고 편하게 가고요.

    지문 내용을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1. 동굴 예술을 연구하는 인류학자는 동굴 내부에 그림을 그리는 San족에 관심을 돌림.

    2. San족은 사냥하는 동물을 모방하고 관찰함. 먹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추론하려고.

    3. 동물을 모방하고 관찰하는 행동이 그들이 스스로 동물이 됐다고 착각하는 무아지경의 샤머니즘 의식으로 확장되어감. (이를 위해 과호흡 +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사용)

    4. 인류학자 Kim Hill은/먹을 동물과 도망갈 동물을 식별하고 관찰하는 것이/동물을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간과 같은 의도(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는 '단일 과정'으로 통합됨.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다 = 사냥할 동물을 관찰하고, 그 결과 그들 역시 동물이 된 감각을 느끼는 샤머니즘으로 의식이 확장되어간다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두 가지 과정은 결국 => 단일 과정이 된다.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적어놓은 정도의 흐름을 대강 따라올 수 있는 정도라면 그정도로 충분합니다.

    어차피 영어문제 선지의 다섯개중에 세개는 완전 엉뚱한 경우가 많고, 양자택일인 경우가 많아서 대강대강 맥락만 파악해도 사실상 최악의 경우에도 정답률 50%이상을 유지할 수 있긴 합니다. 선지를 살펴봐도

    ① 동굴 벽화: 인간 창의성이 동 틀 무렵(태동기) → 완전 관련x
    ② 벽화를 통한 초기 인류의 의사소통 → 완전 관련 x
    ③ 동굴 벽화에 그려진 초기 인류의 고난 → 완전 관련 x
    ④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는 샤머니즘적인 문화 → 여기선 4번이 낚시선지죠. 샤머니즘이 나오니까 뭔가 답이 아닐까 하는. 하지만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는건 결국 단어만 그럴싸한걸 골라온 얘기.
    ⑤ 동물 모방 의식과 동굴 벽화의 이해 → 지문 내용 전반과 가장 부합합니다.

    엄밀한 논리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 ㅔㅐ · 1067594 · 22/10/20 22:50 · MS 2021

    이렇게 자세한 해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에도 도움 많이 받았어요!

    영어는 국어비문학처럼 지문을 다 이해하고 푼다기 보다 어느정도 흐름만 잡고 가면서
    근거 문장(핵심문장)을 토대로 선지만 잘 고르면 되겠죠?
    국어문학 처럼요!
    문학은 다 이해를 못해도 선지 보면 답 고를 수 있잖아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2/10/20 22:56 · MS 2019 (수정됨)

    예 그렇습니다. 흐름만 잡고 가도 됩니다. 그렇게만 풀어도 2등급 상위 이상은 안정적으로 가져가실 수 있어요. 안정적인 1등급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해서 안정1띄우는 사람도 있고 1-2진동하는 사람도 있어서요. 개인차같습니다. 그 개인차도 결국 세세히 따지고보면 사람마다 영어실력과 국어실력(독해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인데, 결론만 말하면 '흐름 잡고 가면서 핵심문장 토대로 풀면 된다' 자체는 맞는 방향입니다.

    다만 이 얘기를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충 다 못읽어도 핵심문장만 읽으면 되니까 독해공부 열심히 안해도 되겠지?'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보곤 하는데, 결국 그 핵심 문장만 읽으려고 해도 영어 실력이 받쳐줘야 읽을 수 있는 법이고, 흐름(맥락)을 틀어쥐는 것도 결국 일정 이상의 독해력이 필요한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은 필수적입니다. 영어를 못하면 흐름이고 맥락이고 그런거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수능영어가 '완벽한 영어실력을 추구할 필요는 없는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영어실력을 많이 높여야 하는 겁니다.

    또 어떤 학생들은 단어만 외우면 2-3이 쉽게 나온다고 하는데, 단어만 외워서 그런 등급이 쉽게 나오면 강사님들이 강의짜고 커리연구하면서 고생을 하실 필요가 없겠죠. 그게 되는 사람은 극소수거니와 애초에 영어를 언어적으로 잘 학습하여 단어만 알면 슥슥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정작 피해를 보는 건 잘 모르는 사람들, 그러니까 중위권~하위권 학생들입니다.

  • ㅔㅐ · 1067594 · 22/10/20 22:58 · MS 2021

    역시 영어에 대한 통찰력이 남다르르시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선한 영향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