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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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 나오신 아버지한테 예전에 들었던 재밌는 일화가 있습니다.
‘우시장에서 훔쳐온 소를 산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도 공범이라 주장할 수 있는 법리적인 설명은 무엇인가?’
실제 예전 5일장 같은데서 흔하게 일어나던 일이라 하죠. 훔쳐온 소를 구매한 사람들은 당연히 판 놈한테 속았다 나는 몰랐다 하게 마련이거든요.
답은 간단했습니다.
구매 가격을 보면 된다.
소가 시중 가격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싸다면, 구매자도 이에 대해 제대로 따져 볼 책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느 재화를 이용하든 그 재화 이용을 위해 내가 지불하는 가치와 그 재화의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날 때는 분명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있게 마련입니다.
‘완전 짱짱한 강사진의 평생관리시스템, 단돈 얼마!’ ’이거만 보면 수능 완전 해결, 단돈 얼마!‘ 이러면 진짜 매력적이죠. 거기에 급한 마음까지 더해지면 충분히 결제버튼에 손이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내가 그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전제가 있다는 점을 망각하기 쉬울 뿐이죠.
1. 홍보에 비해 서비스가 부실할 가능성.
2. 나는 그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내가 그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누군가 갈려나가고 있을 가능성.
2번의 경우 ‘나야 그 서비스 잘 누리면 됐지 뭐 그거야 알빠노?’ 하실 수도있겠지만 2번이 누적되면 필연적으로 1번으로 가게 마련입니다. 돈, 명예, 명성 등의 과실을 가지지 못한 채 갈갈이 당하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그 갈갈이를 참고 버티겠습니까.
매년 교재든, 멘토링이든, 여타 서비스든 비슷한 문제가 터집니다. 그런데매년 패턴이 비슷한게, 또 작정하고 사기치려는 사람에 의해 생긴 문제는 오히려 소수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2번에서 1번으로 가는 것에 의해 문제가 터집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의지로, 열정으로 시작했다가 돈도 안되고, 그렇다고 뭐 다른걸 얻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의 감사인사로는 더 이상 힘이 되지 않으니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이죠.
순수하게 무료로 도움을 주던 분들이 크게 세 갈래로 나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적당히 취미로 남기거나, 아예 이 업계의 프로로 가거나, 아니면 이도저도 안되거나.
쉴드를 치고자 하는 글은 아닙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내지 못했다, 이게 의도된 사기인지 아니면 역량부족인지 그걸 제가 어떻게 판단하겠습니까. 그건 본인만이 알죠.
다만 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의 몫은 구매한 학생들이 지는것이니 애초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죠.
수능이 고작 한달정도 남은 시점입니다. 급한 마음에 위에 언급한 ’훔쳐온소‘같은 컨텐츠를 구매하기 딱 좋은 시기라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뭔가 혹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냉수를 드시고 잠시 생각을 해 보셔야 합니다. 저게 과연 이 돈으로 가능한 것인지요. 그정도로 존나 개쩌는 강의, 교재, 컨텐츠가 과연 나에게 올까요. 자식 교육이면 돈 바리바리 싸들고 올 분들이 저어기 강남 분당 목동 이런데 발에 치이게 많을텐데 그사람들은 저 좋은걸 왜 안할까요.
그렇게 생각해 보시고, 그 시간을 잠시간의 리프레시였다 여기시며 원래 보던 책으로 돌아가시는게 남은 기간을 가장 훌륭하게 보낼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기시험도 얼마 안남았는데 모기때문에 잠이 깨버리니 또 글이 길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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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 전에 그럴 뻔했죠..... 격한 공감을 하고 갑니다.
것보다 법대 아버지에 의대 아들.....
멋있네요....
뒤통수 한 대 맞은 거 같네.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피파 스케 1군팀 겨우 만원에 판다길래 좋다고 샀다가 사기당한거 생각남 시발
ㅋㅋㅌㅌㅎㅌㅎㅋㅌㅋㅋㅋ저도
k야ㅋㅋㅋ
저런 얘기를 해주는 아버지가 있다는게 너무 부러워요
팩트)다
오르비에서 보는 몇 안되는 좋은 글이네요
형 뭐해
Sheep GOAT
이거 어떤 국어 지문에서 봤던 거 같은데ㅋㅋㅋ
싸맛과없 재평가
ㅋㅋㅋㅋ 그러네
격하게 공감합니다...
동산은 선의취득이 가능하다…!
근데 수험생 입장에선 문제 제작비가 어느정도가 적정한건지 알 수가 없는거 아닌가? 인강에 비해 현저히 싸다고 해도 인강이 마진을 많이 남기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근데 훔쳐온 소를 사면 공범 아니지 않음? 진짜 공범임?
장물취득죄요 ㅇㅇ
그건 장물인거를 인지할때 아님??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많이 낮으면-> 무조건 장물인거를 인지한거로 전제함??
여러 가지 다른 맥락적 상황을 종합해서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다는 거죠
법 너무 어려움 ㅅ.ㅂ
이거 보니 2009 점유 소유 생각나네요
사기 안당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UR독존님, 지인선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모 강사의 말이 생각나네요.
대가 없는 이득은 없다. 필연적으로 숨겨진 의도가 있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살면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때 스트레스 심하게 받고 타인을 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적당히 유념해두고 사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담요단은 들어라
글을진짜뭐이리잘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