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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00 [115930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0-15 21:25:40
조회수 4,726

5수생 인생 썰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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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고되어서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네요 요 며칠 계속 공부 , 일 공부 일, 반복 하니까 과부화가 온 것 같기도 ㅎㅎ... 쪽지로 몇몇분들이 진짜 5수생 맞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인생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인생 썰? 요약 한번 해보겠습니다...

현재 23살 00년생 군필 5수생 ...

대구촌놈에서 현재 서울상경후 그냥 삶..


19살 2019학년도 수능 응시준비 


평범한 고3 평균등급은 3등급 그냥 저냥 학교에서 하라는거 공부하고 가끔씩 가다가 1이나 2나오는 그런 고등학생이였어요 . 갑자기 학기초반 3월에 어머니가 자궁암 4기라고 해서 집안 풍비박산.. 동생 1명은 겨우 중2따리 여자인데 소심해서 그냥저냥 사충기 잘 넘어갔습니다 .. 학교끝나고 매일마다 어머니 병원가서 수발.. 6모 치는 날 결국 수학시험 도중에 어머니가 돌아가버리십니다...사실 전날 의사가 오늘이나 내일 이라고 애기했는데 6모는 쳐야해서 학교를 갔습니다 ..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몇일동안 학교를 안나가면서 일주일동안 물만 마시며 쌩으로 굶다가 결국 응급실을 갑니다..

그냥 뻑하면 눈물이 났지만 동생은 아직 그런 슬픔을 느끼지 못하면서 매일 그냥 저냥 아무 생각없이 살았죠 

결국 우울함과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면서 매일 마다 멍때리고 가만히 있다가 울면서 (그때 반애들이 진짜 고마워요 )사람이 점점 미쳐버립니다..그냥 저냥 공부 어정쩡하게 하다가 수능때 마저 어머니 생각나면서 수능을 망해버립니다.. 결국 수능끝나고 졸업때까지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100만원 정도를 모읍니다..




20살 2020학년도 수능 응시준비


고3때 어머니를 잃은 절망감과 우울감이 결국 삶을 지배해버리고 학창시절 중학교때와 고등학교때 안좋은 기억들 대구에 15년이상을 살면서 결국 이런 개같은 도시랑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싶다고 해서 아버지 통장을 들고 졸업식 바로 다음날 편지하나 달랑 남기고 서울로 도주를 해버립니다.. 며칠동안 친척집에서 지내다가 아버지 통장으로 작은 5평짜리 원룸을 신림에서 구하면서 노가다를 병행했습니다.. 노가다를 하면서 밤에는 신림에 술집에서 알바병행 (수리남에서 하는 그런 술집알바.. 다시는 하고싶지않은 알바입니다..)  


노가다에서 첫사랑을 만나고 그렇게 노가다와 야간알바 ,연애를 병행했습니다 6월에 어머니 제사를 위해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도주후 처음으로 아버지랑 애기했지만 아버지는 아무말 하지 않으시고 그냥 수고했다라는 말만 해주셨어요 얼마나 눈물이 나는지.. 당시 노가다로 번 돈의 3분의 1을 동생통장으로 몰래 보내고있었는데 빚 갚는데 썼더라고요 동생도 얼마나 철이 들었는지 ㅎㅎ  8월까지 노가다를 했습니다..  그렇게 그리고 100일의 기적은 존재한다! 하면서 9월달부터 수능준비를 합니다 노가다 야간알바를 병행하면서 집안의 빚을 갚고 나니 수중에 남은 돈 800만원.. 그 돈으로 월세 교재비 내면서 편하게 11월까지 재수했지만 하지만 멸망해버립니다..



이정도가 저의 19살과 20살 인생입니다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글써봅니다 ㅎㅎ...


혹시 21살 22살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이 궁금하시면 댓글로 애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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