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없다 그냥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58733033
동생은 아직 고딩인데 반1,2등하는 애라
날 더 한심하게 생각할거고
부모님은 작수 끝나고 나한테 별 저주 다 퍼부어서 재수 말리더니 그래도 '나는 좋은 부모였다' 내세우려고 독서실 돈만 대주고 언제든지 내가 그만두고 '내가 틀렸어요 죄송해요'하길 바란다
할머니할아버지는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시대가 달랐다보니 재수생을 인생을 낭비하는 루저 취급하신다
직접적으론 얘기 안하지만 속으로 저 놈은 왜 저러고 살까하며 다른 손주들이랑 비교할거다
애초에 가족 친척분들 중에 학력이 인서울은 커녕 국립대도 손에 꼽으시고 대부분 다른 장기를 살려 가족을 부양하시는 분들이다보니 나의 두번째 수험생활이 이해 안될수도 있다 그렇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전화하면 받아주고 놀 친구는 있는데 먼저 오는 친구는 없다 솔직히 내가 걔네한테 전화해봤자 우울한 얘기만 할거고 그게 싫어서 내가 먼저 안하는것도 많고 걔네도 나 재수하니까 바쁠테니까 연락 안하는것도 있겠지만
나는 내 편이 없다
집에 들어가면 피곤하다 당연하다 밤이라 우울하다
내가 거실에 나와있는것도 아니고 부모님한테 짜증을 내지도 않는다 들어오면 집에 왔다고 인사를하고, 마스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팬티 챙겨서 화장실에 샤워하러 갔다가 나와선 방에 들어간다
밥도 다 밖에서 해결하고 집에 온다
빨래 있으면하고 설거지도 한다 군말없이 나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다 나 아니면 다른 누군가 해야되니까
밤에 집에 있으면 좀 피곤할수도 있고 우울할수도 있잖아 그냥 풀이 죽어있을수도 있잖아
근데 부모는 나보고 집에서 한숨쉬지 말라고 내가 왜 니 눈치를 봐야되냐며 꾸짖는다
나는 감사한 마음이 있다 당연하다 속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것도 어쨌든 지원해주는데
저럴때마다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내 편이 없다 올해 절실히 느낀다
나도 날 못 믿는다
이런데다가 아무리 뻘글 써도 해소가 안된다 언젠가
왜 이런데다가 징징대냐는 글을 봤었는데
징징댈곳이 없으니까 나는 집에 들어가서도 알바하듯 웃어야된다
나 포함 재수하는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는데
솔직히 부러웠다 많이 부러웠다
잇올 메가 강대기숙 등 학원 다니면서 시간 확실히 쓰고 있다고
독서실 다닐땐 좆도 안했는데 학원가자마자 순공 14찍었다며 독서실에서 하고있는 나에게 그 얘길 할땐 부러웠다
그래도 난 다르니까 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올해 방황을 너무 많이 했다
개같은 알바도하고 계속 재수 문제로 싸우고 결국 원서 돈 5000원에 등록금 400 주고 들어간 개병신 대학교에서 똥군기도 보고 코로나도 걸리고 후유증으로 고생 좀 하고
그런데 결국 가장 큰, 근본적인 원인은 나다
내가 안한거다 나도 그걸 너무 잘 안다
독서실 독학이 어쩌고 알바가 어쩌고 코로나가 어쩌고
그냥 내가 열심히 했으면 상쇄될 '탓'들이다
250일때는 그래도 하면된다였고 100일때는 역시나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 겨우 한달의 시간 동안 나는 못할거같다 남들은 내 수십배는 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합격하거나 극복하기도할거다 나랑은 다르게
이새낀 마인드부터 패배자네 싶겠지만 맞다
누구든 좋으니까 그냥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
한심하다 너무 싫다 갤러리나 메모장, 플래너 또 오르비까지도 기록되어있는 올해 나의 행적들이 너무 한심하다 커리가 어쩌고 피드백이 어쩌고 이 교재는 어땠고 나 군대도 가야되는데 너무 두렵다 남은 삶이
그냥 쉬고 할 생각도 해봤는데 쉴수가 없다 할게 너무 많다 여기 사람들의 '쉬고 다시 달립시다' 정도가 불가능할 정도로 해놓은게 없다
댓글 막는 기능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그냥 내 쓰레기통이다 내 쓰레기통에 누가 어쩌니하며 감상평 다는건 싫다
존나 어쩌란거지 싶겠지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4에서2 갈 땐 문학이랑 언매에 집중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2 0
참고로 시간부족이 젤 큰 약점이에여. 독서공부도 하긴 하되, 문학언매에서 시간...
-
ㅈㅅ합니다 3 1
감히 내가 물2한테 깝친 듯 뇌가 안 굴러감 그냥 쌍윤이나 할게여..
-
옛날엔 ㅇㅅㄱt 수특 들었는데 사라지셨드라 핸드폰으로 켜놓고 대충 들으면서 볼만한거...
-
일단 물2(?)부터 한번 해보고 더프 시작해야겠다 4 1
ㅋㅋㅋㅋ
-
탐구 과목 바꿀까 고민중임 3 1
원래 생윤 윤사하는데 윤사 대신 사문이나 경제로 바꿀까 고민중임 사탐 중에서 윤사가...
-
3덮 수학 6 0
76 11, 14, 21, 22, 29, 30 자살
-
옯품타 들어오세요 12 2
수능 보는 오르비언 모여 반수생 환영 이름: new 옯품타 비번: 없음
-
나는 클로를 왜이리 못할까 15 0
장애겜
-
냥 0 0
냥
-
컴퓨팅 기초 실습 힘들어요 ㅠ 6 4
일찍 문제 다 푼 사람부터 집가는데 항상 꼴지로 남는 사람 중 하나가 저임 ㅠㅠ
-
그런거 있지 않음? 알려주삼
-
사람이랑 말하는 법 까먹엇슴 0 0
나랑 말하는거를 피하는 걸 수도
-
ㄴㄴ ㄹㅇ 더프 삼 8 1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2 0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
인싸 취미vs아싸 취미 20 3
-
3월 더프 방금 옴 1 1
지금 언박싱중
-
솔직히 사진이 더 못생긴 듯 4 0
이라고 믿을겡
-
보인다보여 7 0
-
공부 진도 개빨리 나가는 꿀팁 6 1
술마시고 공부하면 됨 단점은 다음날 기억이 안 남
-
오르비 서포터즈 최고의 인재가 2 2
나 아닌가? ㄹㅈㄷ 옯창인데
-
이게 맞나 ㅜㅜㅜ
-
선글라스 33만원 하드렌즈 32만원 쌍수+눈교 200만원 칠판 20만원 영양제...
-
3초 전에 찍은 꾀죄죄한 사진임. 10 1
이렇게 보니까 개무쌩겼어
-
복권undefined 1 2
뭐임
-
과외만으로 월천을벌고싶구나 6 3
시급 저렴하게 받아서 팀수업깔지않는이상 불가능한것
-
배불러요ㅜ
-
ㅇㅇ
-
춤추다가 8 2
발목삐임
-
과외도안구해지고반수도하고싶고 0 1
여러모로생각이많다인간의욕심은끝이없는것이다...
-
1시간전공뷰한다는새끼는어디에 0 0
오르비에
-
나 근데 담요단임 4 1
지금 담요덮고있음 글고 수학못함
-
글조금썻다고2퍼가올라가네 4 1
이거맞나
-
생윤 사문 커리큘럼 3 0
생윤: 어준규t 개념완성-> OX 특훈-> FINAL FIVE ZONE 모의고사->...
-
나에겐포텐이잇다.. 7 3
그래야만함
-
ㅋㅋㅋㅋ 0 3
개 빨리 지웠더니 못 본 사람 많네 다행이다
-
[생1 기출/N제 저자] 수능 생명과학1 과외 모집 0 0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Zzz 16 0
-
국어연계버프로1등급을쟁취하자 0 1
내가2등급이나온건그냥풀었기때문ㅇㅇ
-
대면수업 문의가 추가로 옴 0 0
어머님께서 연락하신거라 일단 학생이랑 다시 이야기하고 답장주겠다는데 일단 이틀째...
-
방금 찍음
-
27수능책 삽니다 0 0
올오카 스블 카나토미 수학N제등등 삽니다 연락주세요
-
맘에드는 4 0
미하리 일러가 없네..이게 제일 무난하구 괜찮으려나
-
연계체감 많이됨? 10 1
국수영 ㅇㅇ
-
올만에파스타 10 0
음나쁘지않네..
-
덮치기 국어 3 0
연계 안된다고 해서 수학 과탐만 봤는데 국어
-
예전에는 '에피옵티무스 교통카드'도 있었습니다. 2 2
지금은 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2010년대 후반에는 '에피옵티무스...
-
수능치는아랴양 9 3
-
칠전팔기☆지상주의! 3 2
랑 scarlet ballet에 요즘 빠져사름..들어보셈요
-
오늘부터 10일동안 4 0
술 약속 8회 출근 5회 어떻게 살아남아야할까요?
-
일본가면 하는일 1 2
비대면 수업하기 모의고사 출제하고 해설쓰기 리트 언어이해 추리논증 풀고 수업연구하기...

는 제가 저번주에 메모장에 써놯던거네요지금은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ㅠ ㅠ그런사람들한테 꼽주려면 공부하는게 최고긴함
ㅋㅋ 저 아니꼽게 보셨잖아요 같은거 면전에다 해줘야지
최고의 복수는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