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작 자작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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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37] (가)는 학생의 발표이고, (나)는 어떤 수험생이 학생의 발표를 바탕으로 자신의 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안녕하세요. 수능이 겨우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식사는 하셨는지요? (청중의 트림 소리를 듣고) 아유, 이제 겨우 해가 중천인데 많이도 드셨네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17개의 선택 과목 중 2개를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는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오늘은 효과적인 탐구 영역 과목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청중에게 보여 주며) 이것은 제가 탐구 영역이 개정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응시했던 수능 성적표입니다. 보시다시피 백분위 90을 넘는 과목이 단 하나도 없어요. 영어마저 2등급이 나왔으니 말은 다 했죠? 저처럼 주위 의견에 휘둘려만 다니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탐구 영역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면 '현역으로 설의 쟁취하자' 이런 말은 어림도 없는 거예요.
여기에 문과 여러분도 많이 계시겠죠? 이제 구태여 이과들에게 욕을 들으며 살 필요가 없거든요. 바로 교차 응시가 가능하다는 점! 과학탐구 영역의 한 과목을 선택함으로써 더 이상 이과에 비해 열등한 포지션에 놓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과 청중의 항의를 듣고) 저런, 과탐을 두 과목 선택하지 않으면 여전히 원판불변의 법칙에 따라 문과는 문과라는 청중의 의견이 있었네요. 혹시 선택 과목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걸 왜 묻냐는 청중의 항의를 듣고) 아, 벌써 무슨 과목을 선택했을지는 전 국민이 다 알겠어요. (웃음) 백분위만 봐도 가증스러운데, 탐구 영역의 표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정시로 지원하거나,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는 솔직히 사회탐구 과목을 두 개씩이나 선택하는 건 저 같아도 꺼려집니다. 다음 자료를 보실까요? (자료화면에 역대 3개년간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대수능에서 집계한 사회탐구 9과목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원점수 컷이 나와 있다.) 벌써 이과 청중들이 혀를 차는 것 같네요. 만점자가 표준점수 64를 받는 과목도 있는데,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는 건 문과 쪽이겠죠. 시험은 쉽지 않은데 항상 위쪽을 해먹는 고인물들 때문에 한두 문제만 실수로 날라가도 등급이 쭉쭉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표준점수는 말할 것도 없구요.
저는 아까 보신 화면과 같이 마지막 수능에서 물리학 Ⅱ, 지구과학 Ⅰ을 선택하였는데, 비록 처음에 과목 선택을 이상하게 하여 수능을 네 번이나 응시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수능 준비하는 데 사실 1년에 천만 원밖에 안 들인다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수능은 비싼 취미거든요. 여러분은 수능 같이 세월은 세월대로 보내고 돈은 돈대로 쓰고 (잠시 물을 마시며) 저같은 인생을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발표가 불쾌하니 이만 각설해 달라는 ⒝칠수생의 항변을 듣고) 아, 저보다 선배 분들이 많이 계셨네요. 더 이상 발표를 진행했다가는 미간에 그랜드 캐니언이 파일 수도 있으니, 이쯤에서 발표는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나)
글쎄.. 발표를 듣기 전까지는 내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 과목에 대해 확고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발표를 듣고 정말 많은 걸 깨달았어. 과연 생명과학 Ⅱ를 계속 하는 건 옳은 걸까? 어차피 Ⅱ를 치지 않아도 내가 가고 싶은 성균관대는 지원할 수 있는데. 수시도 어차피 6상향을 질렀으니 수능까지 망한다면 정말 재수 각이 잡히는 거야. 나도 저 발표자처럼 되고 싶지는 않은데.. 며칠 뒤면 수능 원서 접수 마감이니 이제 슬슬 탐구 영역을 마지막으로 수정해야 되겠어. (발표자가 발표 후 건네준 유료 자료를 뒤적거리며) 이게 그 유명한 경희대 의대 논술 문항이구나. 논술은 안 하길 잘했어. 그런데 가만 보자.. 생명과학 Ⅱ 선택자의 의대 합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4수생 사촌 형이 그런 식으로 과목을 선택하다가는 의대는 커녕 지거국 공대도 힘들다고 했어. (6모 성적표와 상담 자료를 꺼내며) 6모 때 생명과학 Ⅱ 점수가 40점.. 이런 식으로 2점짜리를 계속 틀려서는 곤란한데. 안타깝게도 생명과학 Ⅱ를 더 이상 할 이유는 없겠어. 나도 저 발표자를 따라 지구과학 Ⅰ을 고르고 시대의 참된 인재가 되어야겠어. 시대의 참된 인재가 될 수 있는 성적마저 갖추지 못한다면 난 내년에도 방황하게 될 거야.
35. (가)의 말하기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① 청중의 선택 과목을 대조하여 의견을 절충하고 있다.
② 발표 중간중간에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갔다오는 등의 행위를 통해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
③ 자신의 성적표를 영상 자료로 제시하여 의견의 신빙성을 높이고 청중을 주목시키고 있다.
④ 자학적인 유머와 비속어의 사용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공시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⑤ '식사는 하셨는지요', '해가 중천', '무슨 과목을 선택했을지는 전 국민이 다 알겠어요' 등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유머 소재를 이용해 발표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있다.
36. 다음은 발표자가 보여 준 자신의 역대 수능 성적표이다. 시각 자료에 대해 추론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 2019학년도 대수능 | 2020학년도 대수능 | 2021학년도 대수능 | |
| 탐구 영역 선택 과목 | ㉠정치와 법, 사회/문화 | 물리학 Ⅱ, 생명과학 Ⅱ | 물리학 Ⅱ, 지구과학 Ⅰ |
| 과목 별 원점수 | 44, 39 | 47, ㉡33 | 44, ⓐ |
| 목표 대학 합격 여부 | X (G 대학교 한의예과) | X (Y 대학교 의예과) | ? |
① 발표에서 '구태여 이과들에게 욕을 들으며 살 필요가 없거든요'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은 발표자가 2019학년도 대수능을 응시하고 나서 얻은 열등감의 원인이었겠어.
② 발표에서 '당연히 불만을 표시하는 건 문과 쪽이겠죠'라고 한 것으로 보아, 발표자는 ㉠ 과목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과목에서 비슷한 원점수를 기록한 수험생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을 거야.
③ ㉡은 발표자가 2021학년도 대수능에서 선택 과목을 지구과학 Ⅰ로 변경한 주요 원인이었겠어.
④ 만약 ⓐ ≤ ㉡이라면, 발표자가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라고 한 이유는 입시판에 대한 환멸을 크게 느끼고 탈주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겠어.
⑤ 만약 ⓐ = 44였다면, 발표자가 '작년 수능이 마지막 수능이 되어 기뻤어요', '수능은 비싼 취미거든요'라고 한 이유는 올해로 수능 도전이 끝나 가지게 된 시원섭섭한 감정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모 강사의 지구과학 Ⅰ 풀커리가 더럽게 비싸서 한 푸념으로 해석할 수 있겠어.
37. 다음은 발표를 듣고 청중 ⒜, ⒝가 나눈 인터넷 채팅이다. [A]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3점]
이과황호소인 : 인생이 얼마나 꼬였길래 7수나 하고 자빠짐? 그냥 확통 사탐 선택해서 작년에 가면 됐을 거 아님 ㅋㅋㅋ 등골은 피들스틱마냥 쪽쪽 빨아먹고 성적으로 보답은 못해줄망정 매일 스카 가서 기적의 검 오토나 돌리는 님 인생 ㅁㅌㅊ?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걍 생지러 주제에 헛소리 마셈 나도 생지 했으면 진작에 대학 갔지 ㅇㅇ
이과황호소인 : 그건 내가 할 말임. 니 닉에서 S만 빼면 생지로도 대학 갈 수 있지 않음?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니가 알빠 아님. 하등한 생지주제에 발표까지 들으러 오고 아주 개천에서 용 났네 용 났어. 수특은 다 풀었냐?
이과황호소인 : 역시 7수하신 틀딱답게 감성도 10년대 초중반에 멈춰계시네요 ㅋㅋㅋㅋ 누가 요새 수특수완따위를 품?걍 지구는 자이스토리로 기출 돌리고 OZ훈 풀커리 타면 1등급 보장됨. 생명은 걍 시대 컨텐츠 돌리면 충분함 니같이 기출만 7년째 푸는 머저리가 아니란 말이다
9수를해서라도SKY의대쟁취 : 말 다했냐?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이제 기어오를라 그러네. 올해 수능에서 생지 만점 안 나오면 형이 니 집 찾아간다. 난 이딴거가지고 구라 안깐다.
이과황호소인 : [A]
① 아이구 그러셨어예? 7수 한답시고 아직까지도 수특 들먹이는 사람이 너무 생소해서 그럼 ㅋㅋㅋ 님은 대체 과목을 뭘 선택했길래 여기까지 아득바득 기어와서 현역이랑 싸우고있음? 그 시간에 님이 그렇게 좋아하는 수특 3점 테스트나 한 문제 더 푸셈 ㅋㅋㅋ 인생 개불쌍하네
② 찾아와보셈 ㅋㅋㅋㅋ 어차피 내 집 달동네 최상위층이라 니같은 틀딱 허리로 유모차 질질 끄질고 올라오다가 뒤로 자빠져서 실려감 ㅇㅇ 찾아올때 생Ⅰ 수특은 꼭 챙겨 와라
③ 혹시 신촌 근처 과외비는 한 달에 얼마 정도 받냐? 내 친구가 수학 과외하는데 한 시간에 3만원 받겠다 하니까 학생 엄마가 치를 떨며 쫓아낸다더라. 그런거 볼때마다 나도 내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
④ 대체 C대가 왜 지잡이라는 거임? 말에 핀트 못잡고 아직까지 휘청거리네 ㅋㅋ 가서 님 그렇게 좋아하시는 수특이나 한 문제 더 푸셈 장차 니 장례식에 내가 수특 물Ⅱ 한권하고 2021 수능 샤프하고 그렇게 내 들고 가겠구마
⑤ 일단 닉값하려면 수능 두 번은 더 쳐야지. 딴에 강대는 다닌다고? 7년 동안 2억은 썼겠네? 나같으면 그 돈가지고 삼전이나 사서 실컷 불린다 ㅋㅋ 나중에 돈 궁하면 형 찾아와라. 요새 진짜 개꿀종목 있는데 내가 넓은 생지러의 아량을 베풀어서 하나 정도는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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