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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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단 목록엔 한탄글 소위 '나 너무힘들어요' 글 싸지르는 사람이있다
그런거 너무 싫다 지만 힘든가
근데 좀 허무하다
힘든건 아니다 공부한게 없으니
난 잘하고싶었다
어찌어찌 알바도하고 4월쯤엔 다른 재수생처럼 시간도 많았다 학원엔 못가도 교재 살 돈도 충분했고
근데 돌아보면한게 없다
다른 사람들이 '한게 없다'고 하는건 그래도 뭐라도 해놓은 상태인데
난 진짜 한게 없는거 같다
시간만 날린 4월 5월
어찌어찌 친 6월 모의고사(다 3등급 나왔다)
7월엔 열심히 무기력했고(잠도 자고 집중 안하고)
8월엔 코로나 걸렸다
이제 격리도 끝났다
작년엔 6시 칼 기상에 11시까지 공부했었다
아니 공부는 아니었던거 같다 앉아있었다
나는 그때의 나를 보고 너무 과평가 한듯하다
9모가 10일 정도 남았다
난 내가 재수하면 9모 칠때쯤엔 기출도 3바퀴씩 돌리고
아니 적어도 뉴런 세과목이라도 다 끝냈을줄 알았다
내가 안한거다
노력도 의지도 재능이 아니다
그냥 내가 안한거다
학교에 선생들 보러가기싫다
다시 그 좆같은 잡대로 돌아가기도 싫다(끔찍한 구석이 한두개가 아니다)
많은 강사들이 멘토들이 '9모는 중요하지 않다'지만
어떻게 신경 안 쓸 수 있겠는가
책장엔 22뉴런, 22강기분, 22시냅스, 22자이스토리 등등
작년책들이 있다 끔찍하다 왜 안버렸을까
넌 안될거다 라 했던 사람들의 말이 스쳐지나간다
솔직히 안될거같다
너무좆밥같아보이지만 좆밥맞다 안될거같다
작년 현역 수능을 치른 후 '04친구들은 이렇게 고3보내지마라'라는 내용으로 쓴 글이 메인에 간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웃기다그냥ㅋㅋ
근데 머 어쩔수있겠는가
내일은 또 다른 희망을 걸고 살아야한다
이건 변호사시험도 아니고 의대 정시도 아니다
행정고시도 아니고 그냥 수능이다
확통 사탐이다(문과 수험생 무시하는건 아니고)
이제 격리도 끝났고 내일부터 다시 독서실 출근해야하는데
쪼끔 허무하다 공허하다?
공부를 안해놔서 불안한게 많다
그래도 할수밖에 없다..
이거 글 좀 싸지르면 나아지나 싶었는데 너무 우울해진다 더 힘들어졌다
메로나 하나 빨고 자야겠다
화이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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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묘도 2월에 코로나 걸려서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3달간 싹 날렸다옹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냥!!
지금부터 3달이면 수능이 끝나있긴한데..
화이팅화이팅
갠찬다냥 본묘가 심한 케이스였다옹
할수있다고 화이팅이라고!
화이팅화이팅
저도 성적 맨날 안나오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혼자 맘속으론 울지만..
형님껜 위로 안되겠지만
형님은 성균관대라는 성과를 이미 내보셨잖아요
저는 그런게 하나도 없네요
사람마다 고충이 다 다른거지만
개인적으로 뱃지 있으신분들 보면 기분이 너무 그냥..
이제 본인의 못남이 열등감으로 변질중인가봅니다..
수의대 꼭 가십쇼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허허 저도 수시로 간거였고 수의대 가기엔 턱없는 내신에 이제와서 정시로 해보겠다고 덤벼보는데 작년 3합6따리가 반수한다고 나대는중이라 .. 꽤 힘드네여 고려대 가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꼭 화이팅해서 합격하세요 응원 고마워요

아유 아닙니다..감사합니다넵 힘내보겠습니다!
저도 목표는 높은데 노력과 성적이 안따라오는 비슷한 경우네요…그냥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보낸다고 생각하고 같이 열심히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