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K대 갈 김동욱 [1051552] · MS 2021 · 쪽지

2022-08-21 00:08:52
조회수 1,830

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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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단 목록엔 한탄글 소위 '나 너무힘들어요' 글 싸지르는 사람이있다

그런거 너무 싫다 지만 힘든가


근데 좀 허무하다

힘든건 아니다 공부한게 없으니

난 잘하고싶었다

어찌어찌 알바도하고 4월쯤엔 다른 재수생처럼 시간도 많았다 학원엔 못가도 교재 살 돈도 충분했고

근데 돌아보면한게 없다

다른 사람들이 '한게 없다'고 하는건 그래도 뭐라도 해놓은 상태인데

난 진짜 한게 없는거 같다


시간만 날린 4월 5월

어찌어찌 친 6월 모의고사(다 3등급 나왔다)

7월엔 열심히 무기력했고(잠도 자고 집중 안하고)

8월엔 코로나 걸렸다

이제 격리도 끝났다


작년엔 6시 칼 기상에 11시까지 공부했었다

아니 공부는 아니었던거 같다 앉아있었다

나는 그때의 나를 보고 너무 과평가 한듯하다


9모가 10일 정도 남았다

난 내가 재수하면 9모 칠때쯤엔 기출도 3바퀴씩 돌리고

아니 적어도 뉴런 세과목이라도 다 끝냈을줄 알았다


내가 안한거다

노력도 의지도 재능이 아니다

그냥 내가 안한거다


학교에 선생들 보러가기싫다

다시 그 좆같은 잡대로 돌아가기도 싫다(끔찍한 구석이 한두개가 아니다)


많은 강사들이 멘토들이 '9모는 중요하지 않다'지만

어떻게 신경 안 쓸 수 있겠는가


책장엔 22뉴런, 22강기분, 22시냅스, 22자이스토리 등등

작년책들이 있다 끔찍하다 왜 안버렸을까


넌 안될거다 라 했던 사람들의 말이 스쳐지나간다

솔직히 안될거같다

너무좆밥같아보이지만 좆밥맞다 안될거같다


작년 현역 수능을 치른 후 '04친구들은 이렇게 고3보내지마라'라는 내용으로 쓴 글이 메인에 간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웃기다그냥ㅋㅋ







근데 머 어쩔수있겠는가

내일은 또 다른 희망을 걸고 살아야한다

이건 변호사시험도 아니고 의대 정시도 아니다

행정고시도 아니고 그냥 수능이다

확통 사탐이다(문과 수험생 무시하는건 아니고)


이제 격리도 끝났고 내일부터 다시 독서실 출근해야하는데

쪼끔 허무하다 공허하다?

공부를 안해놔서 불안한게 많다

그래도 할수밖에 없다..


이거 글 좀 싸지르면 나아지나 싶었는데 너무 우울해진다 더 힘들어졌다

메로나 하나 빨고 자야겠다


화이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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