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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꿈나무 [462845] · MS 2013 · 쪽지

2015-03-14 20:03:51
조회수 4,709

민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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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단순히 외롭고 힘들어서가 아닌 제가 많이 뒤쳐졌고 뒤쳐지고 있다는 사실이 찬바람에 뼈가 갈리는것같은 시림으로 다가오는 하루예요. 이런 생각 전에도 많이 해봤지만 이 때문에 마음이 상하거나 주눅든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오늘은 덜컥 갑자기 죽어도 좋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수능보고 뛰어내리는거 진짜 이해 안됐는데 역시 사람은 느껴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어렴풋이 마음 아프게 이해가 돼요.

아랫분이 눈물 난다고 해서 제가 그 밑에 저도 요즘 그렇다고 댓글 달려다가 말았는데 어떤분이 상담좀 받아보라고..아무래도 저분이랑 저랑 손잡고 같이 가야 할 것 같아요ㅠㅠ

덜컥 무섭고 겁나고 포기한것들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폭싹 망하고 정신까지 와르르 무너질것 같은 기분이 오늘은 거의 해일수준으로 밀려오네요. 다른 분들이 한 마디로 쿨하게 요약하는 멘붕이라는게 이런건가요.

저도 오늘은 우는 일 말고는 딱히 다른 할 일이 없네요.  글은 안 쓰고 있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말 오늘에 많이들 울고 계실것 같다는 느낌도 한 편으로는 받습니다.

다들 누구나 겪는 이런 감정 나약하게 이런 글 쓴다는거 자체가 너무 부끄러운데 아무나 붙잡고 말하고 싶어요. 
아무나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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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nquil · 500534 · 15/03/14 20:22 · MS 2014

    힘내세요... ㅠㅠ

  • 아우래비접동 · 563547 · 15/03/14 20:26 · MS 2015

    우리 힘내자

  • 융진 · 476881 · 15/03/14 20:30 · MS 2013

    저도 오늘은 공부가 너무 안잡히네요..

  • 쁘띠빠띠 · 563827 · 15/03/14 21:31 · MS 2015

    꿈이 있기에 도전 하는거고 열심히 하는거잖아요~그 자체가 얼마나 멋있는데요ㅎ 조바심 날수도 있지만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물론 저도 이렇게 말하면서도 울면서 죽을까 수도 없이 생각하지만.. 그럴때 단거먹고 푹 자면 괜찮아져요 여유없는 생활하시느라 바쁘겠지만 정말 힘들때 단거먹고 푹자세요 저는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때 '귀천 천상병'을 봐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라고 말하리라'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과정 또한 소풍이라 생각해요 그럼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이런 감정은 누구나 한번씩들고 전혀 부끄럽고 나약한게 아니예요! 많이 힘드시죠 독재생이라 더 힘드실것 같군요ㅜ 그래도 힘내시고 ! 화이팅 ~^.^

  • 루카루스 · 484778 · 15/03/14 22:10

    운동하세요 운동하면 튼튼해지고 그런 생각안들어요
    그리고 괜찮아 지금부터 다시시작하면되라는 마인드로가는것도
    나쁘지안은듯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살아 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건 없단다. 꿈을 이루는데 시간 제한은 없단다."랑 보지는 안았지만 이영화 명대사 같은거보면 좋은듯 그리고 좀 남들과 비교하고 늦었다늦었다 그러는거 같다고 하면서 열등감때문에 스트레스받는걸 조금이라도 내려두고 늦지안았고 늦었더라도 다시시작하면되고 실패한적도없고 뒤쳐지지도 안은거라는 마인드로가면 좋은듯

  • 관악냄시 · 495303 · 15/03/14 22:51 · MS 2014

    그런생각은하면할수록자기가만들어놓은구멍에빠져서나중엔빠져나오기정말힘들어집니다..저도이번수능망치고정말힘들엇지만쓰러지지말자 쓰러졋을때다시일어나기는생각보다매우힘들다그러니비틀거리더라도계속걷자 이런생각이들면서버텨왔습니다 계속해서그런생각이든다면최대한차분히감정을다스리고일기쓰면서생각을정리하는것도좋은방법일듯합니다. 그리고 빠름보단바름이낫다라는말이있어요 그러니 힘내서 다시한번힘차게 일어났으면좋겠어요!! 응원할께요

  • 껍데기는가라 · 552502 · 15/03/14 23:03

    시간이 다 해결해줍니다 정말 사람은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거같아요. 나도 이런생활을 할줄 몰랐는데 여러 사건을 거치고 나니까 제자신에 대해 의구심까지 드네요. 생각하면서 사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 tt33 · 531537 · 15/03/14 23:20 · MS 2014

    작년 피눈물 흘리며 재수해서 현역 보다 훨씬 오른 성적받았는데 정작 원서 잘못 써서 삼반수합니다. 그것도 제 의지가 아닌 부모님 의지로 쓴 교대 원서 때문에요. 뭐 거의 삼수지요. 올해 진짜 즐겁게 대학생활 할 줄 알았는데 그냥 힘드네요. 작년에 내가 들인 노력은 도대체 뭐였나 생각이 들고. 그래도 불행하다면 불운에 맞서라는 말도 있잖아요 힘냅시다.

  • 의대꿈나무 · 462845 · 15/03/15 05:35 · MS 2013

    새벽에 일어나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저도 깜놀했어요.) 댓글보면서 이불속에서 또 펑펑 울었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세네번씩 읽으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습니다. 한 번은 이렇게 괜찮지만 아무리 다짐해도 제 의지대로는 안되는게 멘붕인것 같네요. 또 이럴까봐 조금 걱정도 되고 멘탈은 관리하려고 해서 관리되는것도 아니겠지만(겪어본 바로는) 차분하게 추스리고 당장 제가 해야하는 공부 일단 하고 있습니다. 올해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스럽습니다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주어진 시간 잘 채워서 준비하고 주어진 이 나머지 한 번의 기회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같이 힘내요..감사합니다.

  • 으예과 · 563775 · 15/03/15 07: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매커로니 · 508276 · 15/03/15 19:20

    What Doesn't Kill You Makes You STRONGER
    힘내시고 지금 이 시련 지혜롭게 이겨내셔서 꼭 원하시는 의사 되세요~

  • 반수독수리 · 540660 · 15/03/16 02:23 · MS 2014

    저도 자퇴 고민두고 심란해서 이시간에 캔맥 혼자까고 잇네요 힘냅시다 우리 빛볼날 꼭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