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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는 질병이다 [1150568] · MS 2022 · 쪽지

2022-07-18 11:14:53
조회수 1,283

세상에 노력으로 안되는 일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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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올라온 글보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재수 후 입학한 서울대 컴공을 졸업하고, 제 꿈을 잠깐 쫓다가 재 한계를 느끼고 학원을 하고 있는 아재입니다.

노력이 능사는 아닙니다. 명확한 한계는 있습니다. 세상에 노력만으로 극복 불가능한, 재능으로 갈리는 길이 있습니다. 


근데... 수능은 제가 생각하기엔 평균적인 재능으로 극복가능한 수준의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엔 수능보다 어려운게 널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N수를 하는 학생들을 보고 그 노력이 의미없다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하고 지도만 잘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N수를 하는 학생들이 몇년이라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실감을 안한 헉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의대와 같이 진로진입에 대한 배리케이드가 있는 분야가 아니면, 학벌이 아닌 개인의 재능, 노력이 빛을 발하게 할 빙법은 많습니다. 굳이 시간을 바쳐가며 학벌을 올릴 이유가 적습니다.


그래도 설령 학벌이 가져다주는 그 약간의 베네핏 때문에 1년이라는 시간을 바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죽기살기로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냥 처음에 붙었던 대학을 갔을 겁니다. 그만큼 힘들었거든요. 근데 허구한날 쉬는시간은 악착같이 챙기면서, 인스타, 무슨 카페 같은거 전부다 하는 동생을 보면서 든 생각을 말하자면. 저러면서 감히 꿈을 쫓을 권리를 달라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력으로 극복 가능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노력조차 제대로 안하면 그냥 시간을 가져다 버리는 겁니다. 최소한 수능 수준의 시험은, 그리 대단하지 않기에 충분히 노력으로도 극복 가능한데...

N수를 하며 오르비를 하는 사람들, 혹시 주객이 전도되지는 않았는지, 노력이라는 포장안에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되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이 재능이 부족하여 시간을 고등학교 3년보다 더 많이 투자해야한다면, 추가로 투입할 시간이 과연 얼마나 가치있게 쓰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생각보다 20대의 1년은, 대학 급간 한두칸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지는 않습니다(최소한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6년전의 저도 지금 학원 소파에 앉아서 장부정리나 하고 있을지 몰랐던 것처럼, 세상 앞길 아무도 모릅니다. 인터넷에 실명하나 안 밝힌 사람들이라고 알지 못합니다. 대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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