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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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홍대는, 늘 번화가와 젊음의 표상입니다.
그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꽤나 감사한 일이지요.
갖가지의 카페와, 맛집, 술집들. 편리한 교통, 화려한 건물들.
숲의 기운을 선선히 머금은 아담한 캠퍼스, 예쁜 과잠.
하지만, 아주 때때로는 나는 그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아픔들이 더 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젊음들로 가득 찬 거리인 만큼, 아픔들도 많고, 쓰라림도 많은 탓일까.
화려한 조명 아래 나 자신을 묻어가고, 결국 세상의 이기적인 논리에 편입되는 과정.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서, 2차, 심지어 3차까지 마치고 집으로 가는 자정의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지만, 결코 지워지지 않는 불안감과 외로움. 자유를 외치지만, 정작 그 단어가 너무도 두려워 자꾸만 스스로를 가두게 되는 묘한 이중성.
그런 것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어쩔 때는 서울이 무섭습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지하철에서, 오늘은 부디 저 강으로 뛰어드는, 아픈 누군가가 없기를진심으로 바랐던 적도 있지요. 괜한 오지랖이긴 하겠지만요.
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또 대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런 생각들이 들게 되면... 나는 늘 이방인이 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적한밤에 자꾸만 스며오는 복잡한 사념을 벗어던지지 못하면 죽을 것만 같은 불안감도 스치고요.
그래서, 20대 후반엔 나를 서울에 위치시키고 싶진 않습니다.
조금은 더 목가적인 세계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황금빛 고향처럼, 기울어진 노을 만으로도 마음이 채워지는 곳 말이에요. 그런 곳을 찾고 있어요. 그 곳에 내 20대 후반을 맡길까 합니다.
서울이 나쁘단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잘 안 맞는 도시인 건 분명합니다. 겉이 화려한 곳이 아니라,
속이 화려한 공간이 더 땡겨요. 요즘은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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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보는 느낌이네요
이런 잡글을 그런 명소설에 맞추어 주시다니요..
짧은 생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 생각아구ㅠㅠ...저도 그래서 홍대보다는 종로나 중구쪽 좋아해요 담에 한번 가보세용!
헉 중구... 고마워요! ㅎㅎ 그래도 서울에는 둥실님과 같은 사람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기도요 :)
굿밤이에요!
중구 정동!! 추천합니당 저도 사실 학기초에 홍대 적응 안돼서 약속 있을 때 빼고는 맨날 버스타구 거기 갔어요ㅠㅠ 시험 공부 파이팅하세요!-!

헛 꼭 한번 가보고 기회가 된다면 후기를 말해드리겠어요! 좋은 밤! 홍대 장학금 잘 주니까 기왕 받는 거 180,270 받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