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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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적분 진짜 재미있다. 진짜로…
수학을 할 때마다 공대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그런 말 많잖아요? 공대는 편차가 크기 때문에 안정성이 있는 직종군이 아니라고요.
근데, 사실 저는 그런 말들에 별 개의치 않아요. 우선순위가 행복이거든요.
또 말입니다.
개발이 재미있고, 그것에 기반이 되는 수학이란 학문을 즐겨한다면
내게도 언젠가 큰 빛이 오지 않을까요? 때로는 계산적인 합리보다,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감정적인 선택이
더 합리적일 때도 있는 법입니다. 그것이 어린 왕자의 주제이기도 하지요.
나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지만, 늘 숫자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더 믿습니다.
수학과 공학을 다룰 적에 제 마음이 그곳에 이끌린다면, 내가 나의 삶을 이쪽으로 규정하지 않을 이유가 있답니까.
부딪쳐 봅시다. 깨져도 되지 않습니까. 아직 젊은데요.
저는 이 삶이 끝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누군가에게 이방인일지는 몰라도, 내게는 ‘나’이고 싶습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삶을 꼭 잡아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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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우유님도 우유님의 미래를 향해 멋지게 날아가셨으면 좋겠어요 :) 굿밤입니다 :D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남들의 힐난에도, 비교에도, 평가에도, 심지어 자신마저 의심을 하는 그 순간마저도 나는 나로 살아왔음을 확신하기에 불신감이 사라지는거겠죠 고뇌와 의심속에 두터운 믿음이 자라난다 생각합니당
결국, 외로울 수밖에 없음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나’를 주인으로 섬길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내 삶이 스스로의 주인이 되는 순간, 나만의 의미가 세상에 투영되기 시작하겠지요. :D
컴공도 벅벅 풀어야합니다. Boj 벅벅 10000제만 풀다보면... 벅벅 푼다는 표현 너무 좋네요 ㅋㅋ
ㅋㅋㅋ 그런 것도 흥미를 붙이면 재미있더라구요 ㅎㅎ 백준같은 경우도 하루에 10문제 가량 풀면 3-4시간 아니 어쩌면 7-8시간 후딱 지나가잖아요? 그런 것도 흥미를 붙이면 흥미가 있는.. ㅎㅎ
제가 아는 친구는 하루종일 그것만 하던데 ㄹㅇ 중독성 있는듯 합니다.
진짜로… 중독성 심하죠. 막 1문제 풀 때마다 티어 경험치 올라가면… 크으;; 그때 그 뽕이란ㅋㅋ

... 수학이 제일 고비인 저로서는 컴공주님이 넘 신기할 뿐임니다 ㅎㅎ 대체 언제부터 수학을 그렇게 좋아하셨나요앗 그리고 글씨가 너무 예뻐서 여성분이라 생각했었는데 전글에서 남성분인 거 알고 너무 깜짝 놀라서... 빠지는 게 없으시네요
사실 처음 수학에 흥미를 느낀 건, 한없이 두텁기만 하던 ‘미분’이라는 개념을 고2때 이해할 때였던 것 같아요. 미분이 사실은, 극한으로 설명되는 개념이었구나… 그때부터 수학에 내가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행스럽게도, 그런 성향은 수능에서 1등급을 맞게 도와주기도 했지요 ㅎㅎ (나형 시절이라 당시 1등급은 꽤나 쉬운 편이긴 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제가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거든요. 똑똑하지 않다는 거죠. 그런데, 오히려 저는 그 고민의 시간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2-3시간 고민하고 드디어 깨달음이 왔을 때의 쾌감이란!
수학을 잘 못하지만, 이렇게 순수한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제게도 언젠가는 수학이 문을 열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문이라는 것이, ‘글월을 배운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배우고 묻는다’는 의미지요.
학문이라는 건, 글월을 누가 더 잘 아느냐의 문제보다 누가 더 배우고 묻고자하는가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수학을 할 때마다 배우고 물을 생각입니다 ㅎㅎ 지금처럼요 :)
앗ㅋㅋㅋㅋ 닉네임이 공주이기도 하고 헷갈리셨을 법 하죠 ㅎㅎ 늘 듣는 말입니다.
글씨야… 4수생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안착된 저만의 색이랄까요 ㅎㅎ
때로는 실패가 또 다른 나의 색깔을 만들기도 하더군요!

계산적인 합리보다 마음을 뜨겁게 달구는 감정적 선택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말이 너무 가슴이 와닿기도 하고 멋진 말이네요.. 또 컴공주님은 누군가에겐 이방인일지도 모른다고 하셨지만, 저에겐 그 누구보다 자신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가는 멋있는 선구자에요오늘도 멋진 글 감사합니다 컴공주님 ㅎㅎ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느꼈던 건, 일단 우선적으로 슬펐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책이 모두 ‘세계 고전 명작’이라면서 당신들의 아들, 딸들에게 권하는 책이지만, 정작 어른들은 숫자와 순수 사이에 숫자를 택하고 있다는 상황이 너무 아프게 다가와서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나는 ‘능력’ 혹은 ‘결과’라는 말보다도, ‘과정’ 혹은 ‘흥미’라는 말에 더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순수’를 대변하는 언어는 아무래도 후자 쪽인 것 같아서요. 이것은 일전에 썼던 글과 연관이 있는 생각이기도 하겠죠.
내 삶을 살아가는 동안, 나는 스스로의 순수만을 쫓아가고 싶네요.
그게 제 소소한 꿈이라면 꿈이에요 ㅎㅎ

저도 순수라는 단어에 대해 요즘 생각해보았는데요, '순수'라는 단어가 모든것의 본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순수라는 것은 어떤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그 자체의 모습이기 때문이라 생각되어서요 ㅎㅎ
(삶을 살아가면서도 똑같은거 같아요
아무런 영향도 안받은, 순수한 마음 가짐이
본래 자신이기에, 순수를 지향하면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쾌락,유흥,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들이 주변에
많기에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순수를 추구하면 조금은 덜 괴롭고
진정한 (자신안에 있는)내면과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더 성숙해질 수 있고 여유를 갖고 더 나아갈 수 있는거 같아요
오늘도 좋은 말씀과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ㅎㅎ
저도 순수라는 단어가 그런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만의 밀실이라고 할까요 ㅎㅎ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