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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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컴공 수업 때 가상 함수에 대한 예제를 실습했는데 1시간 안에 해결해야 하는 걸 좀 오버했습니다. 컴파일러가 버그가 걸렸는지 '억까'를 하더라구요. 가끔 그럴 때도 있거든요...
다중 상속의 모호성(ambiguity)을 막기 위해서 가상 상속을 한다는 논린데, 개인적으로 좋은 예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OOP(Object oriented programming)에서 Framework를 짤 때가장 치명적인 것이 이 다중 상속으로부터 오는 모호함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 로직으로 잘 안짭니다. Javascript 언어같은 경우는 그런 이유로 아예 '다중 상속'을 지원하지도 않구요. 하여간 그래서, 더 생소한 예제였을까요...
또 virtual이란 키워드의 이용 목적 1순위는 '미래'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입니다. 하지만, 이 예제에는 '시제'에 관련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풀어야 하는 문제인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요새 개발 외에 인문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수험 생활 동안 읽지 못했던 니체를 다시 공부하려고 합니다. 코딩이 정밀한 이유는, 그 논리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개구리가 이리저리 뛰어가듯, 생명은 '보편성'이라는 것하고는 좀 거리가 멉니다. 수학이나 과학이, 정확한 이유는 그 논리 속에는 '생명'이라는 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해 '나비'를 관찰할 때도 죽여서 정지시켜놓고 용액을 뿌려 관찰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개발, 과학, 수학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인문학을 해야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위해 개발하는 프로그램에 역설적으로 '사람'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수많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요. 이를테면, '보안'에 관한 윤리 의식의 결여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다거나요.
코딩만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세상을 밝게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인문학과 코딩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제 삶의 로직을 짜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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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와.. 정말 컴공주님의 글 볼 때마다 뭔가를 깨닫게 되고 감동하며 읽어요 정말 정말 가치관이 너무 멋있으세요자신의 분야를 넘어서 그 이상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을 나누려하시는 부분 진짜 존경합니다 본받고싶어요 ㅎㅎ 그리고 수학과 과학이 정확한 것은 생명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도 정말 정확하면서 유식한(?)표현 같아요 생명이라는 축이 없어야 정확하고 논리적이라니..!
오늘도 멋진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보았네요 :) 행복은 꽤 추상적이어도 좋을 것 같아요. 보이는 것을 좇게 되면,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 끝인 거니까. 지속성을 가지려면, 행복이 쭉 이어지려면 영원해야해요. 영원을 가진 것은 가장 소중하되, 보이지 않는 것들이에요. 그런 것들을 쫓아가면서 살아야 될 듯 해요.
수학엔 생명이 없기 때문에, 그 빈칸을 인문학이 채워주면 더 아름다운 학문이 되지 않을까요? 이것을 잘하냐, 저것을 잘하냐 따위의 이분법 담론을 그만 빠져나오고, 이젠 혼합과 합체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해요.
개발하는 사람이, 철학을 하게 되면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챙길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려고 해요. 여기엔 사람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진짜 컴공주님 생각과 가치관은 배울점이 많네요 항상 ㅎㅎ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이따가 보이지 않으면서 소중한 것인, 저에게 영원할 수 있는 추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잠들어야겠어요저에게 행복은 무엇일지 생각하면서요 ㅎㅎ
저에게 있어서 행복은, 나와 너의 존중, 그리고 사랑입니다. :D 보라새님도 분명 좋은 사람이시니까 잘해내실 거라 믿어요 :D 안녕히 주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