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일기7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56540250

컴공인데 막상 코딩에 관한 것들을 올리지 못했네요. 그만큼 개발을 함에 있어서 코딩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맥락이 되겠지요..
개발에 삶을 걸어보기로 작정한 건, 재능의 확신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운명적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해보니까, 아니 깊이 들어가보니까 온몸이 부르르 떨렸거든요. 재미있고, 신기해서. 전 그 자그마한 순수에 내 모든 걸 걸어보려고 합니다.
어린 왕자가 그랬듯, 그리고 얼마 전 타개하신 이어령 선생께서도 말씀해주셨듯, 가장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영혼'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이겠지요. 때로는, 자그마한 것이 무한한 법인 듯 합니다. 내 몸을 떨리게 하는 일인데, 리스크를 왜 감수 못하겠습니까. 기꺼이.
다쳐도 될 것 같아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면 끝이니까요.
하여간 공부한 코드를 기록해보면.. 저기 virtual이라는 보라색글씨가 보이시나요?
이게 OOP(객체지향)에서 가장 중요한 예약어예요. 가상 함수라는 의미인데 일종의 interface입니다. 개발은 혼자하지 않지요. 내 코드를 누군가는 미래에 유지/보수를 해야하고, 또 내가 과거에 미리 짜여진 코드를 다시 리모델링해야 할 때도 있구요.
그 과정에서, 미래의 리모델링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나침반을 설정해주는 것이 가상 함수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가상이에요. 지금 당장 내가 개발하는 현재 시점에 주안점을 두는 함수가 아니거든요. 다만, 미래에 내 코드를 보수할 때, 그 때는 명백히 중요한 함수로 실존하게 되고, 미래의 개발자가 이 예약어를 보고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약간 인터스텔라 같은 느낌이죠! 현재의 개발자가 미래의 개발자에게 편지와 신호를 남겨두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일종의 interface죠. 노트북과 유저를 연결하는 키보드나 스마트폰과 유저를 연결하는 터치 스크린처럼 말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 가상 함수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작용하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요... 개발이라고 하는 건 현재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생각할 줄 알아야 되는 것 아닐까요?
훌륭한 개발자는, 이렇게 다른 사람을 향한 깊은 배려심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줄곧 코딩과 수학을 파 나가면서도 인문학과 소설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험과목이 시작됬다 1 0
또 눈 안 마주치고 말하는거 연습해야겠다...
-
어어 저격하지 마라 1 0
ㅅㅂ
-
야식추천 1 0
받겠습니다
-
오르비 새로운 성대 빌런 입갤 (다큐)ㅋㅋㅋ 21 26
우리 3C 273이는요 고대를 가고 싶었어요 근데 어림도 없지 성적이 부족해서...
-
아거 나만그런가 5 0
가끔 리트 풀면 보기문제보다 그 앞에 게 더 어려운거가틈
-
이원준한테 배운거 11 0
국어 풀때보다 생윤에서 더 많이쓰네 전제부정, 관계부정, 보충도식, 당위는 능력을 전제... 등
-
연대생들도 별수없군 2 0
다들 독서실에서 책 펴놓고 인스타 유튜브를보고있군
-
김먼지 << 이사람 어디감? 2 0
기차지나간당
-
어쩌면 2 0
투디 - 오르비 - 현실, 즉 오르비가 그 경계에 잇는ㄷ게 아닐까 귀여운미소녀들이...
-
허리아프다 2 0
밤에 좀 자제해야겠다..
-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게 좋나요? 교과서 개념 정도만 알면 좋을까요.. 아예 모르면...
-
와우 윤사 ㅈ망 2 0
35점 받음 ㅋㅋㅋㅋ
-
대학 수강 의욕이 꺽인다 0 0
5월 입영이라서 대학 의욕이 팍팍 깍였어 원래 1학기 학점인정 받을수 있을줄...
-
으으윽 아프다 3 0
하지만 축구선수가 되려면 참아야해
-
뀨뀨 5 0
뀨우
-
이거 써본사람 있음? 후기좀
-
님들은 이번생이 몇번째생임? 32 0
저는 4번째..
-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드디어 더프 3모 한국사를 얻었네요. 현생 이슈로...
-
다시 태어나고싶다.. 4 1
왜 현실에 태어낫지
-
혀녁이 개학 2주동안 한 것 5 1
리트 24지문피램 옛기출 Day 1~10상상 언매 1~13회차어싸 10주차,...
-
재수생 식비 1 0
얼마가 적당한가요? 얼마 쓰시나요?
-
생명 vs 사문 5 0
현재 사문런 한 상태인데요 오늘 입시상담 했더니 약대 지망하면 확통런에 사탐런 까지...
-
수능공부
-
정신 아프다 5 0
아야
-
엑셀러레이터 국어 풀까요? 1 0
ㅈㄱㄴ
-
TMI인데요 이름만 듣고 반대성별로 오해하는 경우 많더라고요 중성적인게 아니라...
-
내일 환불해달라하면 해주겠지 0 0
화나네
-
현시점 미적 시대 합류 0 0
하고 싶은 현역인데요 28 30빼고 다 풀줄 알고 스타팅블록 26년도꺼 내신때...
-
실시간 완전 돼지됨 1 0
떡갈비 + 밥 한 공기 먹고 모잘라서 라면 한 그릇 끓여서 아빠랑 나눠먹고 레드향 하나 먹음
-
그렇다네요
-
26 요청) 3모 대비 스페셜 모의고사 2회 배포 6 21
반갑습니다. 렐트리입니다. 저번에 약속드린 대로 3모 대비 스페셜 모의고사 2회를...
-
더프 생윤 보신 분들? 1 0
쉬웠음? 이번에? 제대로 한번 모고 풀어보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
오.. 나 더프 생윤 50임 3 0
아직 윤사는 안했는데 16분 25초 걸렸음.
-
더프 지1 50점 ㅅㅅ 4 1
시험이 평이하긴 했지만 장족의 발전이다
-
3덮 9번 발전문항 1 1
현우쌤이 만들으셨던 문제인데 문제 키워드가 완전히 3덮 9번과 동일하네요. 극한값...
-
해보신분? 있나요 괜찮아보이는데
-
이거너무부러위ㅣ.. 6 2
왜 우리 교수님은 이런 초미소녀가 아니라 윤도귕목소리할아버지시냐고..
-
얼굴안본다는 여자들 다구라임 3 0
여사친들한테 진짜냐고 물었는데 현실에 존잘이 별로없어서 얼굴본다하면 욕하는...
-
으흐흐 3 0
고등학교 주변 지나갔는데 이쁜 여붕이 많네
-
메가스터디 e분석노트 어떰 2 0
김상훈 듄탁해 교재가 올해는 메가스터디에서 만든 교재로 대체한다는데 교재 봐본...
-
역덕이 아니면 한능검을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이유 11 0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가시죠. ???: 나 한국사 내신도...
-
오노추 9 2
아이즈원-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회전목마 미미- 꽃잎애가
-
한두번이아님
-
1년여만에 드디어 최초입성 1 1
-
울지마 2 0
네
-
케인아 자숙해라 2 0
케인아?케인아?
-
개쩌는 카페메뉴 발견함 2 0
안알려줄거임
-
대성 수학 강사 추천 6 0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건데 김범준이 기하를 안 함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거면...
-
한국사질문!! 4 0
한능검1급따면 수능한국사는 평생 걱정 없을정도인가요?? 한능검 난도가 궁금합니다
-
일단 밥 먹기 전 1 0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내가 지금 배가 많이 고프므로 생윤과 윤사를 풀겠음.


컴공가고싶다재미있어요 :) 좋은 길입니다! 도전해보세요 ㅎㅎ 늘 도전은 아름다운 거니까용 그쵸!
개인적으론 Ai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까지 가보고싶네요 많은 사람이 가본 길이 아니여서 그런지 더더욱 끌리고요
Ai... 분명 좋은 분야예요! 화이팅입니다 :)

컴공주님 가치관이 넘 멋지네요 ㅎㅎ배울점이 많은거 같아요 나중에 다시
제대로 또 읽어봐야겠어요 항상 응원해요!

아닙니다 :) 많이 느린 사람이기 때문에 여유와 배짱을 부리게 되는 거죠! 느리면 느린대로, 걸어가더래도 천천히 모든 것들을 경험하겠습니다 ㅎㅎ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D

진짜 짱..(이라고밖에 표현못하는 내 어휘력 무엇) 가치관 너무 멋있고 필력도 진짜 .. 암튼 짱입니다 친해지고싶어요저야 너무 영광이에요 :D 늘 감사해요 ㅎㅎㅎㅎ 둥실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