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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worm of Nowhere [1133284]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04-04 2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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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가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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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을 들쳐멘다. 얼굴을 활짝 핀다. 집 문을 나선다.

쾅! 집 문이 닫힌다.

소녀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의 첫번째는 토끼굴이다.

나무 밑에는 항상 구멍이 있다.

그 구멍 속에는 새로운 세계가 있을 것이다.

구멍 속으로 소녀는 뛰어든다.


구멍 속은 생각 보다 컸다.


쿵! 소녀는 구멍 속에 떨어졌다.

과연 그 안은 뭐가 있을까?


표지판에는 말이 있어요.

네 발 달린 거대한 말이


그 말은 아주 빠르게 달리는 걸 좋아해!

앞에 있는 도깨비가 말한다.


그래? 그럼 나도 탈래!

말 위에 올라간 소녀는 말을 타고 길을 달린다.

길 위의 하늘은 파랗고 그 위의 불타는 햇살은 그 하늘을 아름답게 비춘다.


말을 타던 소녀는 표지판을 하나 만난다.

표지판에 적힌 글은 단순하다.

소녀는 신경을 안 쓰고 지나간다.


구름 위에서 낚시줄 하나가 내려온다.

줄은 연못 속으로 들어가며

소녀를 건진다.

소녀와 그녀가 탄 말은 낚싯줄로 올라가면서 하늘을 달린다.


줄은 그들을 구름 위로 끌어들인다.

구름 위의 세계는 그들은 달린다.

광할한 구름 위에는 황금의 궁전이 있고

백개의 날개를 지닌 천사도 있으며

수십개의 은빛 사과를 가진 사과나무도 있다.


소녀는 웃는다.

행복하게


이제 해가 진다.

집에 갈 시간이란 소리다. 

소녀는 말에서 내리고 나무 구멍에서 나온다.

팔을 뻗고 뿌리를 잡으며 구멍에서 나온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다.

몸에 묻은 흙을 털고

집으로 간다.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


어머니에게 어디 갔다 왔냐고 혼났다.

소녀는 웃으며 말한다.

여행을 갔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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