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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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사람은 왜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답을 모르겠네요.
가족 때문에 사나? 그럼 가족없는 사람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전 살면서 그다지 대단한 행복을 느껴보지도 못했고 살면서 느끼는 불행이 더 큰것 같은데 소소한 행복을 위해 힘들게 살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그냥 그런거 없어도 상관없는데..
종교때문에? 개신교이고 신이 있다고는 믿는데 신 때문에 살아야한다 이것도 잘 모르겠네요
사람이 사는건 그냥 '산이 있기에 오른다' 라는 말과 같은 이치인가요?
요즘 답을 얻기 위해 철학책도 읽어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의 생각도 궁금하고 이에 관해 생각해 볼 수있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요즘 이것저것 생각이 많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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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죽을수없어서 산다
왜 못죽으시는 데요?
죽음에대한 두려움이 미래에 겪게될 고통보다 커서 겠죠
전 엄마때문에
훗날에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돌아가신다면요?
그땐 또다른 이유가 생기겠죠..그전까지는 엄마
태어났으니까 삽니다
미래에 예쁜부인끼고 예쁜아이낳고 열심히 치열하게도 돈벌어보고 그돈으로 아이키우고 가족이랑 여행가고 부모님호강시켜드리고 뭐 그게 대부분 삶의목적이죠
그래서 죽고 싶으신가요? 그게 아니면 사는거죠 그냥
대부분은 죽기 싫어서 사는거죠
안그렇다고 말하겠지만 다 까보면 결국 여기일듯..
진심으로 꿈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이사회를 이끌어가고
죽기 싫어서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고..
저도 살이유가 있었으면 좋겠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말 살아야하는 별이유가 없는 것같아요..
극단적으로 사후세계가 없고 아무런 고통 없이 죽을 수있는 방법이 있다면 내일이라도 죽을 건지 묻고싶네요
그러면 전 내일이라도 당장 죽을듯
죽음이후에 사후세계가 있다는 가정하에 가치관과 인품이좋은 여성을만나서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다가고싶어서요
심지어 실존철학에선 인간은 태어난것부터가 자기의 자유의사에 따른 선택이 아닌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라고 하죠. 우리가 태어나기전부터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길 원했던건 아니니까요. 인간이 한번 태어난 이상 죽을때까지 자기 삶을 책임져야 하는건 결국 인간이란 존재의 숙명인겁니다. 어찌보면 산다는거 자체가 참 부당하지만.. 기왕 사는거 인간답게 살아가는거고 그냥 죽기엔 너무 허무하니까 인간세상에 내가 살았던 흔적이라도 남기고자 자식을 기르고 책을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겁니다.
와 완전 멋있네요....뭐하시는분?
한때 sky철학과에 진학해 철학계에 한획을 긋는 꿈을 꾸었던 재수생입니다. 물론 실패를 겪고 철학에 대한 꿈은 거의 접었네요.
말씀 감사해요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라는 말 인상적이네요
우연히 살게되서 사는거고 이왕 사는거 뜻있게 살다가라 라는 말씀이시네요
단지 그 이유만으로 힘들게 인생을 버티며살기에는 허무하지 않아요?
그러면 자살하려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해야하는 거에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없잖아요..
사실 저도 지극한 염세주의자라서 분명한 의견은 없지만.. 제가 엄청 힘들어서 자살충동이 들었을때 늘 했던 생각이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죽어야 할 이유도 없다." 라고 생각했어요. 죽지못해 살아간다는게 맞긴 맞는말이에요. 일단 제생각은 그러하고요. 반면에 매사에 낙천적인 사람들을 살펴보면 보통 늘 바쁘죠. 무엇때문에 바쁜지 살펴보면 그들은 공통적으로 항상 어떤 이유를 만들고 있어요. 그게바로 살아야할 이유라는거죠. 늘 바쁘게 친구와 어울리거나 취미생활을 하고 단체활동을 하면서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걸 배우게 되죠. 그와 동시에 "나"라는 존재가 다른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깨닫기도 하고요. 보통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엔 제 경험이긴 하지만 그어느때보다도 고독한 상황에 자살을 생각해요. 그런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아니 만약 제가 그상황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일이든 아니든 뭐든 바쁘게 살아갈것같아요. 그러면서 "나"에 대해 이해해가고 그러면서 살아야할 이유역시 찾을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