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물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55965144
소녀는 고개를 들었다.
소녀의 세계가 사라지기 시작한지 5분과 27초가 지났다.
그녀의 손목시계에 따르면 말이다.
시작은 자기 앞의 하늘이었다. 방에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하늘의 구름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거대한 하나의 새 모양의 구름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신기하게 쳐다 보고 있던 소녀의 눈 앞에는 하나의 단어가 쓰인 듯한 종이 하나가 떨어졌다.
종이를 주운 소녀의 눈에는 글자가 들어왔다.
구름
그 다음에는 창문 밖의 놀이터였다.
그네가 서서히 지워졌다. 사라졌다? 정확한 표현이 불가능하다.
다시 한번 그녀 앞에 종이가 한 장 떨어졌다.
그네
그녀는 자신이 미친건가, 이건 꿈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을 꼬집어봤다.
아팠다.
아프지 않았다.
종이가 한 장 천장에서 떨어졌다.
고통
그녀는 종이를 잡고 보고 있다가 부리나케 문 쪽으로 뛰어갔다.
문 손잡이를 잡았다. 문이 지워졌다.
종이 한 장만이 남았다.
문
복도로 나아갔다.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지워졌다.
종이가 한장 떨어졌다.
승강기
계단으로 뛰어갔다. 미친듯이 내려갔다. 난간을 잡았다.
난간이 손에서 사라졌다.
종이가 한 장 떨어졌다.
난간
겨우겨우 1층에 도착했다.
문으로 뛰어갔다. 문은 없었다.
종이 한장만이 있었다.
문
밖에 둘러봤다. 사람들이 있었다.
다행이다. 아무도 이상한 표정이 없어.
내가 미친건가봐. 이건 꿈인가봐.
사람에게 다가갔다. 사람의 소매를 잡았다.
사람이 사라졌다.
종이 한 장이 떨어졌다.
옆 사람
무섭다.
이건 뭘까.
꿈이 아닌가?
대체 이런 일이 왜 일어날까
대체 뭐가 일어
적막
종이가 한 장 떨어졌다.
소리
빛
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를줄일수있을까 15 0
도전하기 1일차
-
ㅋㅋㅋㅋㅋ
-
한국외대의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라고 하네요
-
진짜 ㄹㅇ루로다가살기버거움 4 1
씻기도 버겁고 일어나기도 버겁고 걷기도 버겁고 먹기도 버겁고 공부는 더할 나위 없이...
-
어케해야할지… ㅜㅜㅜ 답이 안보이네요
-
우우래우우래 4 0
ㄹㅇ이
-
오르비가 아직도 있구나 1 0
나도 소싯적에 여기서 뻘글도 많이 쓰고 그랬었는데 그립네
-
칼럼 좀 길어지긴 할 듯. 나름대로
-
첨융 공과대학이 아니네 9 0
이름이 너무 공대스러운데
-
갈길이너무먼데 머리는 안움직임 1 1
-
고3 현역정시러들 다들 학교 잘 나가고 계신가요? 2 0
제곧내
-
제발...
-
중2 과학 이거 ㄱ 보기 도대체 왜 틀린건가요.. 2 1
이거 개념이 400도씨로 가열한 원유 혼합물을 집어 넣어서 끓는점이 높은 애들...
-
고1 3모 1 0
88 66 100 40 39 1(사회아무튼 1인데 기억안남)
-
학창시절 추억의 곡 25 1
나는뇨 오빠가 조은걸 어떡해
-
유빈이 근황 아시는 분?? 2 0
-
오로지 수능 과외만 해야지 내가 제일 잘할수잇는 분야가 걍 수능인듯
-
내일은 너무 멀어 2 0
지금 바로 여기 있어줘 Stay with me Right here Right now
-
수많은 n제와 실모pdf가. 부남인거같아서 반가웠음
-
[화작 미니모] 2027 화법과 작문 풀세트 2회 배포 0 1
그냥 함 만들어봤음2 이번엔 총 19문항 구성이며, 일부는 2028 예시 느낌을 흉내내고자 했음
-
영어 0 0
일루와잇; 너무좋죠
-
국어 백분위 98~99 노려도 3 0
화작보다 무조건 언매임?
-
1등급 6.19%
-
님드라 0 1
지금 좀 늦었는데 하던 고1 2503 영어 마저 할까?
-
진짜 일처리 엄이다..
-
아니 마닳 1권을 0 0
1회독하고 바로 1권 또 회독이네요 재수라 기출 다 기억나는데 기출 회독법이나 마닳...
-
무조건 대학을 가고싶었던건 8 1
그냥 스무살 되자마자 신입생으로써 캠퍼스 분위기를 느끼고싶었음 그렇게 안하면...
-
더프는 의무라 봐야 되고 교육청 3모는 자율이라 3월부터 시작한지라 3모 본다고...
-
2025 고1 3모 수학 0 0
66점
-
자는게싫음 3 0
의식이단절되잔아
-
집갈래 13 0
고생했어 특히 시루떡
-
대성패스 0 0
공유하실분 구합니당 제계정으로 샀어요 23만원씩 n빵하실 한분
-
학식 맛있어서 반수 포기했다 19 1
여기서는 지잡이지만 뭐 그냥 고딩때보다 너무 행복해서 벗어나고싶지않다;;
-
인강을 순공시간에서 빼니까 3 0
확실히 순공시간이 줄긴 하네 반토막수준 순공시간 어케늘림
-
집중력 체력 떨어지는게 하루하루 실시간으로 느껴짐 ㄹㅈㄷ
-
단어장을 뭘 추천해줘야할까용
-
근데이게 이상한게 11 0
고양이는 앞발 뒷발 발가락 개수가 다름 이건 왜 그런거임
-
수능강사 자격증 도입하자 1 0
매년 수능날 강사들 모아놓고 자기과목 시험치게 하고 1컷 넘기는 사람들한테 내년도 수능강사 자격부여
-
tim랑 빨더텅 차이 뭔가요 2 0
김승리 tim랑 빨더텅이랑 차이가 뭔가요? 둘 다 시간제한 있고 기출인데
-
작수 미적 5 0
30틀이면 미적 계속 하는게 맞음? N제 벅벅하면 30번정도 문제들도 뚫리려나 확통 노베임
-
이원준 어떤가요 1 0
피램 생각의 전개 끝내고 이원준 비문학 rnp부터 들어볼려고 하는데 이원준 비문학만...
-
걸리면 울거다 진짜 학교에서도 찐따인데 오르비에서도 찐따생활 ㅠ
-
수학 몇문제 풀고 잘지 정해줘 3 0
오늘 공부를 하나도 안한 것과 다를게 없다는 거임 N제 풀거임
-
사탐은 한글날부터 1 0
아님 빼빼로데이부터임 - 문과 동창들 톡방 녹취록에서 발췌
-
요즘 ㅈ목 심해진거같으면 개추 4 6
-
오르비자잘 8 0
-
사실 난 존예 미소녀임 3 0
ㅇㅇ 성대에 다니고 있는 존예 미소녀이자 담요단
-
고1 3모 수학 (25) 4 0
92점 21, 29틀 92떠서 망한줄아랐는데 등급컷 왜저따구임; 30은 은근쉬웠음;...
-
6개가 됐을때 장점밖에 없을거같은데 왜 5개에서 멈춘거지
오오...

오오 ㄷㄷㄷ 필력 괜찮내요!뭔가 표현도 약간 시적인게 좋네요
사실 걍 떠오른게 저거라
좀 더 정확히 주면 좀 더 잘 쓸 수 있음요
단편 특성상 좀 시적이게 된듯

진지하게 글을 한두번 써본 솜씨가 아닌데 각 잡고 쓰시면 꽤 괜찮은 글이 나오실거 같아요의외로 저 글 자체는 그리 많이 안 씀
지금까지 각 잡고 완결 때린 단편소설 4장짜리 하나밖에 없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