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의 열등감, 비교,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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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2019년 1학기는 저한테 엄청난 시련의 시간이었어요.
학과 공부도, 과외도, 친구 관계도 제일 안 좋았던 때였지요.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는데, 긍정심리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 때 제가 쓴 글입니다:
1) 방학 때 긍정심리학을 수강하면서 계속 든 생각은 '왜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라고만 할까?' 였다.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고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데, 부정적인 면들을 고쳐 나가는 게 발전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앞에서 강의하시는 저 분은 전문가시니 일단 믿고 따라가려고 했다.
그 결과, 내 삶에 작지만 큰 변화가 찾아왔다.
똑같은 안 좋은 일들이 1학기, 2학기에 닥쳐왔다. 1학기때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2학기 떄는 그런 감정은 매우 일시적이었고, 금방 털고 일어날 수 있었다. 신기하다.
2) 우리는 비교하면서 불행해진다.
물론, 가끔은 나에게 있는 것을 비교하겠지만, 우리는 '기분이 안 좋을 때' 비교하면서 열등감에 빠진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비교한다. 지속적인 비교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더욱 크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실제보다 더 많이 불행해진다.
3) 비교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맞다. 근데 내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발전, 좋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다.
근데, 무의미한 비교는 발전이 없고, 이는 불행만 낳는다.
난 키 156이다. 나랑 가장 친한 동기는 키가 거의 190이다.
내가 그 친구 보면서 자꾸 비교하고, 열등감 느끼면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내가 키가 크나?
비교하는 행동의 의미를 파악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행동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자.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비교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오히려 기분만 나쁘다.
4) 그래서 어떻게 할래?
긍정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정적 요소들을 개선하려고 했을 떄보다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시키려고 했을 때 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한다.
'우리가 얻을 수 없는 /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리자.
'우리가 얻을 수 있는 /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높아진 자존감을 바탕으로 성취해내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극대화시켜서, 자존감을 높이고, 여러 성취를 이뤄 내 보자.
현실에 안주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사람은 발전해야 쓴다. 하지만 그 원동력이 불안과 공포인 것보다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인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5) 나이가 많다. 하지만 해 둔 건 없다.
장수생들을 많이 상담하고, 장수생들을 타겟으로 한 강의를 많이 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다.
또, 나 역시 삼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다.
삼수할 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나는 삼수생이고, 고졸 백수인데, 내 친구들은 대학 가서 여친도 사귀고 있고, 뭐지?' 였다.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고, 요즘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 사람들은 누구나 '필 때' 가 있다. 그게 20대일 수도 있고, 50대일 수도 있다.
- 늦게 핀 꽃은 더 화려하다.
- 그러므로 필 때를 기다리자. 늦게 가는 만큼,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거니까. 대신 제대로 해야 한다.
(작성자 말)
부족한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삶을 오래 경험하지 않았으므로 저의 의견에는 부족함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하는 말들은 여섯 살짜리 아이가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조금 더 날카로워지고,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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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도움 많이 됐어요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 쓸까요?
이런 글 좋아해주시는 분들 있으면 쓰려고 하는데 좀 마이너한가봐요 ㅋㅋㅋㅋ
저도 감사해요.
삼수하는 입장으로서 위로가 정말 많이 되는거 같아서 써주시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ㅠㅠ
오늘 힘들었는데 덕분에 힘내는중이에요!!
감사합니다! 주제 추천해주셔도 좋아요:)
ㄴㅓ무 좋아요 많이 써주세요 ㅋㅋ 잘읽고갑니당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비교일걸 알면서도 나는 비교하고 슬퍼한다. 비교는 나의 원동력이니까.. 망상을 통해 치료하고 또다시 우울해 하는 나.
남보다 나은 것 하나 없는 나는 이렇게라도 해야 살것 같다.
그러나 망상에 취해 안주하기 보단 나아가야 되는것을 인지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개백수 n수생의 쌉소리-
아유 네 번째 줄이 정말 좋은 말 같네요.
자신을 비판하고 평가하되 자기혐오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혐오를 한 번 시작하면 끝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