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현대소설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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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생을 살다 글이 밀린 것을 알아 늦게나마 글을 써 봅니다.. ㅠㅠ
Ep.1 에서 현대시를 읽는 법에 대해 다루었어요.
이번엔 현대소설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소설은 현대시처럼 특별한 스킬같은 것이 없어요.
그래서 간단히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읽어야 하는지,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글 또한 진짜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함'을 만드는 것이 목표죠? 같이 당연한 소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여 봅시다.
다음 고전시가, 고전소설 파트에서 드릴 말씀이 많으니 그 때 길게 길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현대소설을 읽을 때 필요한 태도에 대해 간단히 말해볼게요.
1. 작가 이름과 제목을 보자.
뭐 이건 당연한 소리겠죠? 작가 이름과 제목을 봐야 대충 이게 무슨 소리를 할 지 감이 오잖아요.
특히 작가는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대변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알고 넘어 가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김승옥은 현대인의 상실감 등을 다룬다는 등의 배경지식을 말하는 겁니다.
이런 배경지식은 따로 공부를 하려고 하지 마시고, 기출 문제에 자주 나오는 작가들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내용들만 알고 계시면 돼요.
현대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현대시 글은 해석법에 중점을 두었고 현대소설 글은 읽는 태도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2. 소설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그리고 배경이다.
인물, 사건, 배경이 구성의 3요소죠?
이 부분을 중심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나오는 인물들을 파악하는 것이죠.
당연히 누가 나오는지 알아야 소설을 읽을 수 있겠죠??
그 다음 그 인물, 혹은 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겪는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인물 간 갈등이 될 수도 있고, 인물이 하는 행위일 수도 있어요.
사건을 파악해야 소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배경은 그 소설 속의 배경일 수도 있고, 작가의 삶의 배경일 수도 있어요.
작품 외적인 배경은 <보기>로 제시될 것이니 <보기>가 제시하는 대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배경보다는 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줄거리가 나오면 꼼꼼하게 읽자.
특히 지문 시작에 나오는 줄거리가 있다면 더더욱 꼼꼼하게 읽어주셔야 합니다.
그 줄거리를 주고 줄거리를 이해했다는 가정 하에 지문이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줄거리에 나오는 인물들, 겪은 사건들 등을 확실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글 중간에 나오는 줄거리도 마찬가지예요.
두 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확실한 지표기 때문이죠.
줄거리 제발 꼼꼼하게 읽읍시다.
이제 간단히 작품을 통해 이 내용들을 적용해볼게요.

먼저 작가와 제목은 윤흥길, [매우 잘생긴 우산 하나]입니다.
기출 공부를 많이 해보셨다면,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라는 작품이 떠오르실 거예요.
그 작품은 소시민의 삶을 다룬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소시민의 삶을 다룰까? 하는 생각 정도는 가지고 문제를 풀 수 있어요.
하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만 갑시다.
그리고 소설의 제재가 우산이 될 것이란걸 제목에서 예측해볼 수 있어요.
작품 초반에는 김달채 라는 인물이 등장해요. 인물 파악했습니다.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네요.
이 인물이 우산의 존재를 알리는 행동들을 하네요. 이게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죠?

김달채 씨가 우산으로 한 행위와 상대들의 반응을 말해주고 있어요.
다들 우산을 무전기로 착각해 김달채 씨를 경계하거나 굽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이 우산을 이용하는 행위에 점점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들을 속이는 행위에 맛들리기 시작한 것이죠. 이러한 김달채 씨의 모습입니다.
중략 부분의 줄거리는 제시되지 않네요.


새로운 사건이 등장합니다. 새로운 이야기들이 제시되겠죠?
매우 살벌한 시위 현장이에요. 달채 씨는 그 현장으로 나서게 됩니다.
이 현장에서도 우산을 무전기로 속이는 행위를 할 수도 있겠다고 예측해볼 수 있어요.
위에서 메인 사건이 우산을 무전기로 속이는 김달채 씨의 행위였으니까요.

달채 씨는 그 현장으로 나서게 됩니다.
거기서 우산으로 평소에 하던 짓을 하게 되죠.
하지만 여기서는 우산이 먹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달채 씨는 맥없이 돌아서면서 작품이 끝이 나요.
간단히 정리하면 주인공인 김달채 씨는 우산을 무전기로 속이는 행위를 계속 하며 재미를 붙였지만, 시위 현장에서 먹히지 않자 좌절하는 내용이에요.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이제 <보기>를 볼까요?

소시민에 대한 내용들이 서술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 김달채 씨도 소시민이고 우산은 허구적 권력 표지라고 보면 되겠죠?
타인의 승인은 초반 부분에 나온 사건들을 말하겠죠.
승인을 거부하는 타인은 시위 현장에서 거절당한 것을 말할 것이구요.
현대 소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특별히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도 간단하게 작성해봤습니다.
다음 글은 고전시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전시가를 실전적으로 읽는 법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완전히 이해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해볼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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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