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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이드잭 [521447] · MS 2014 · 쪽지

2015-01-21 12: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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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전의식을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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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의학과 한의학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오르비가 많이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이는 비단 의학과 한의학의 대립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시기마다 vs논쟁이 끊임 없이 일어나는 오르비의 전체적 문제입니다.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가에 대한 생각 끝에 이는 본전의식 때문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본전의식이라함은 말 그대로 내가 이 만큼 노력했으니 이 정도는 당연히 보상받아야한다라는 의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본전의식은 특히 학벌주의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학력과 결합되어우월주의를 드러내는 계급논리로 이어집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병통과 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월주의적 본전의식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옳지 않습니다. 첫째, 차별적 논리로써 작용합니다. 편협한 인식에 갇혀 타인을 배제하는 배타성을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차별은 차별을 낳습니다. 우월성을 드러내며 계급논리에 휘말려드는 순간 또 다른 계급에 종속된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둘째,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을 포함하는 사회적 가치를 호도할 수 있습니다.당장 오르비만 보더라도 나는 이정도 대학에 갔으니 너와는 달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력이 높다고 하여 더 훌륭한 사람인 것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셋째, 인류의 역사에의 역행입니다. 인류가 계속 진보하면 계급이 완전이 철폐될 수 있느냐는 논외로 하더라도, 역사가 발전함에 따라 계급적 차별이 완화되어온 것은 사실입니다. 넷째, 협력과 상생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우월주의적 본전의식을 공유하는 내집단에게는 집단내부의 결속을 강화하는 논리로 작용할지모르나 이는 위에서 본 것처럼 차별적 논리로 집단적 갈등을 야기합니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자신은 아직 명문대생 혹은 의대생이나 의사가 아니라서 이러한 본전의식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으나,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본다면 자신의 주장의 기저에 깔린 본질이 기대권에 바탕을 둔 우월주의적 본전주의임을 알 수 있을겁니다. 자신이 위와 같은 계급에 속하게 될 때의 기대감이 본전의식을 형성한 것입니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첫째, 화자의 성품. 둘째, 청자의 심리상태. 셋째, 설득의 진리성. 

저는 일개 범부라서 제 성품에 설득력을 기대기는 힘들 것이고, 여러분들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기에 여러분의 심리 상태에 기대기도 힘들어보입니다. 그러나 오르비유저들이 가진 지성을 믿기에 제 글의 진리성에 기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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