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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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스탠퍼드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나는 어제 그 친구랑 우연히 깨어 있는 시간대가 맞아 꽤 오랜 얘기를 했다.
스탠퍼드는 나에게 꿈의 대학이었기에 친구가 하는 활동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했다.
한국 학교로 전학오는 바람에 포기한 미국 대학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나는
이 대화를 통해 내가 놓친 기회들에 대해서 한번 제대로 들어보고 싶었다.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진짜 다양한 경험 및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내가 영상으로만 뵙던 개발자분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던지
구글, 애플 같은 회사에 입사한 졸업생들로부터 조언을 받는다던지
친구들과 함께 토큰을 만들어보고 이를 홍보하는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던지
물론 그 친구가 나보다 빠르게 컴퓨터공학을 시작하기도 했고, 대학도 일찍 갔기에 실력차 및 경험차는 당연히 날 만했지만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할 수준의 격차였기에 꽤나 충격이 컸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었고 주변인들도 그렇게 말해줬었다.
내가 보이는 성취면 남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
근데 막상 그 친구에게 내가 지난 1년동안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한 것을 말하려 하니 하나 하나가 부족해보였다.
뭔가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적 혜택을 누리고 있는 친구의 얘기를 들으니
코로나 체제로 그럴듯한 대학생활을 하지도 못한 것에 대한 불만과
미국 유학에 대한 미련이 겹쳐 몇년 동안 잊고 지냈던 열등감이 깨어나버렸다.
부럽고, 질투가 났다.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자신의 메일창을 보여주더라.
스팸메일도 아니고 실제 사람끼리 주고 받은 메일이 하루에 100장이 넘었다.
자신이 그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이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연락하려고 노력해와서라고.
친구는 교수부터 졸업생, 심지어 무슨 인터넷 낭인까지 연락해가면서 이런 저런 기회를 얻어낸 경위를 설명했다.
그리고 나한테도 원한다면 소개해줄 수 있다면서 이런 저런 연락처들을 나에게 보내주었다.
대화를 마치고 나서 나는 현타가 씨게 왔고, 내 자신을 조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를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친구한테 열등감을 느낀다는 것을 자각하니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스탠퍼드를 다니고 있는 친구도 저렇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데
내 주어진 환경에 불평만 하면서 더 노력하지 않은 과거의 내가 너무 ㅈ같았다.
그래서 난 내 자신에게 다짐을 하나 했다.
나는 이 열등감을 잊지 않을 생각이다.
이 열등감을 연료삼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열등감을 묻어두고 외면하다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아 계속 마음고생하기보다
이 열등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언젠가 내가 그 친구를 다시 만났을 때 친구한테 열등감을 느끼는 부끄러운 친구가 아니라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운 것 하나 없이 친구의 성취를 축하해주고 나의 성취를 자랑할 수 있는 떳떳한 자세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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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가 조금 쎄게 와서 술도 마신 김에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띵한 상태라 약간 글이 엉망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을 남겨야 이 각오도 오래 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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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학점 잘 받아서
스탠퍼드로 박사 가자
근데 볼수록 글 존나 잘쓴다
어디서 배움!
술김에 쓰면 뭔가 생각의 흐름대로 글이 써져서 좋은듯
박전연하려 했는데... 지금 갈까?
일단 먼저 갔다 오셈
지금 전문연 바껴서
박사 과정은 2년 밖에 인정안되고
포닥이든 기업체든 1년 해야 완료임
일단 카투사 질러보고... 정 안되면 가야겠지 ㅠㅠ
빠른 해결을 보는거 추천함
아니면 나처럼 인생 베팅하던가 난 성공한 케이스지만
담보가 줠라 크다
형은 뭐했는데
엄마한테 간떼주기
인생베팅이라고만 하기엔 너무 숭고한 희생이었다. 멋있네.
경험을 통한 조언이라 정말 와닿네요..!
힘내봅시다...
ㅠㅠ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컴퓨터공학과 전공이신가요?
컴공 관련해서 좀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쪽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저도 아직 어리다보니 자문을 할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술도 많이 들어가기도 했고요.
아, 뭐 전공 관련해서 여쭙는건 아니고, 사실 복전 고민중이라 과 자체에 대해 여쭤보려고 했던거에요. 하지만 부담스러우시다면 괜찮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같은 02가 봤을 땐 104 연구소님도 대박 그 자체인데, 진짜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이 많네요.. 항상 동기부여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이팅 하십쇼 ㅠㅠ
멋진 친구네요 나중에 실리콘밸리가면 추천서 받아 볼 수 있는 루트가 부럽네요
저도 석박사는 무조건 mit갈생각입니당
ㅎㅇㅌ
동기부여감사요
우리 친척형 대1때 처음 코딩 접하고 코딩에 미쳐가지고 석사 졸업하고 산업체 전문연 한뒤에 네이버랑 구글 페북에서 스카웃제의와서 구글갔는데 104님도 미치면 충분히 할수 있을거같은데....
힘내세요. 저희 외삼촌도 서울대 농대 수석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가셔서 박사도 따고 미국에서도 포닥 밟으셔서 국책연구소에서도 일도 해보고 지금은 지거국 교수님으로 맹활약 중이심.

한국에서 서울대 가면 갈만큼 갔고 성공만 하면 되네요저런 친구 있는게 부럽다.
나는 진짜 게을렀구나
와 부럽다 세상에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ㄷ...
간만에 미괄식이 아니네요
수능이 끝나고 스스로와 약속했던 성실함을 잃어가는 것 같던 요즈음 이 글을 읽고 정신 번쩍 들어 갑니다.. 누구보다 앞선 경험, 많은 경험을 위해 무던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술 먹고 개소리 하는건 아닌가 싶네요,,ㅎㅎ
스탠퍼드가고싶으면 군대빨리치우자
정말 불확정적인 길을 걷는 것 같지만 과정이 안정되어있고 풍요로운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살 수 있길
열등감 가질실 필요 없이 너무 멋진 분이네요 꿈을 향해 달려가시는 게 멋있으셔요!!
https://m.youtube.com/watch?v=3Xv4krQhblI
한 분야에서 절정을 찍어 1인자처럼 여겨지는 사람조차도 본인이 느끼기에 또 다른 사람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보니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가봅니다. 더 큰 성취를 위한 도약을 응원합니다. 저는 내년에 님 후배가 되고 싶네요..ㅎㅎ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 친구분을 보고 열등감(제가 생각하기엔 충분히 멋있는 분인 것 같지만)을 느끼고 그걸 추진력으로 삼아가시는 모습이 제겐 더 멋있기 느껴집니다 ㅎㅎ 저도 제 자리에서 모습 본받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차이나는 사람한테는 열등감 버리시길...
열등감을 느끼기만 하면 뭐가 바뀜? 이딴 어리광을 왜 여기서 부림 열등감을 통해 성장할 생각을 해야지
원래 열등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생각해요. 단지 일시적으로 느끼는 감정이잖아요. 그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사람 전부를 지배되면 문제죠. 스스로 너무 죄책감 안 느끼셔두 됩니다. 화이팅:)
104 연구소님도 누군가에게는 범접할 수 없는 분이에요.
너무 위만 바라보지 마시구 때론 아래도 봐야 인생이 행복해져요.
화이팅!
동기부여 감사합니다!
본문 보니까 님은 절대 국내생활(국내석박사코스-정출연같은)에 만족못함
당장 군대가야됨
그 샌프란시스코있는데 맞음? 맞으면 저희큰아브지 거기 교순데
ㄹㅇ 학부 유학을 가면 대학원 유학이랑은 급이 다르더라고요
지금 학부 유학간 선배들 linkedin보면 connection만 500+이고
Experience, honor, award가 온갖 국제 대회, 인턴십으로 가득차서
linkedin 소개 페이지 자체가 스압이에요
하버드랑 옥스포드 캠브릿지 이렇게 갔는데
지금 글쓴 분이 말하시는 그런 인적 혜택 같은게 엄청난가봐요
저는 비록 설전기에 불과하지만 정말 유학가서 꿈 이루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