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를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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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닌 학교는 자사고로, 비교적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다닌 학교였습니다.
그 학생들 중에서도 서열은 나누어졌고, 서울대 갈 학생, 연세대 갈 학생은 사실상 정해진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누구나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고, 누구나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내신 전교 1등이 서울대라고 했을 때 그 친구가 충분히 서울대 갈 능력이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수능도 그렇게 받을 것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다릅니다.
뜬금없이 수능은 10등 정도 한 친구가 전교 1등을 합니다.
전교 1등하던 친구도 수능을 못본건 아니지만, 서울대갈 성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봐도 실력은 전교 1등하던 친구가 월등하다고 생각하지만 수능 결과가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대는 그 친구를 버리지 않고 수시로 뽑아줍니다.
저는 이것이 수시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느끼고 있듯이 수능 하나로 모든 학창시절을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오히려 수시를 통해 그 학생의 생활태도, 성적 등 좀 더 많은 요소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고 뽑아주는 것은 옳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를들어 논술같은 경우 그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무엇을 보고 평가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예, 논술도 답이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채점 기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이 왜 붙었는지, 또는 왜 떨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몇 점인지도 알 수 없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 수 없으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저는 3년 내내 논술준비를 한 친구가 떨어지고 수능 끝나고 몇 주간 준비를 한 친구가 붙는 경우도 수없이 봐왔습니다.
논술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가능하다고는 봅니다. 하지만 명확한 기준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수능 하나로 학생을 평가하고 선발하는 것도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그러나 수능은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이 틀렸는지 왜 틀렸는지를 알 수 있고 인정하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시도 이런게 가능하다면 전혀 비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수시도 수능과 같이 학생을 납득시킬 수만 있다면 된다는 겁니다.
저는 수시를 지지하는 학생이며, 정시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임을 밝힙니다. 혹시 이견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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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ㅎ 미적분 기준 1컷 71이 나오는 시험 보느라 굉장히 고생...
일단 수능으로 최저 기준은 잡아야되는데, 그 최저 조차 없는 학종같은 제도는 하루 빨리 폐지가 답.
당연히 그런게 가능하면 비판할 사람 별로 없겠지요.
솔직히 공감. 서울대 갈 실력의 애들이 무조건 수능에서 대박을 터뜨리진 못함. 그런 측면에서 수시는 좋게 작용한다고 보는데 문제는 42522받은 근본도 없는 애들이 고대 논술 붙는다는점 ^^
ㅇㅇ 저런 수시는 착한 수시
수시라는게 양면성이 잇는거 같아요 사실 정시로 대학 들어온애들이 학점이나 장학금 다 쓸고 수시로 들어온 애들은 학점 바닥이나 깔아주고 이런게 아니거든요. 수시로 들어온 애들이 대학 학점경쟁서 선전하는 경우가 있는걸보면 대학이 수시로 학생들 뽑는게 완전 바보짓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제가 일반고 나왔는데 내신 1등이 실제로 수능에서도 학교 1등이었고 서울대 가서도 학점이 꽤 괜찮게 나오고 있는걸 보면..............
문제는 전혀 공부 안하던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너무 쉽게 통과하는 케이스가 있다는거겠죠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에서 예를 들어 a고등학교에서 ㄱ 학과애 2인이상 지원해서 2인 이상 합격한 예가 있는지 알고 싶네요
전교1,2등 모두 의예과를 지원하고자 해도 학교에서 원서쓰는거조차 말리던데...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고
일반, 지역균형 이렇게 1명씩 지원해도 2명모두 합격하는 사례는 못봤어요..일반고에서.
영재고 과고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