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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아이유 [352875] · MS 2010 · 쪽지

2011-01-05 11:33:44
조회수 638

독학 논술러의 민폐적인 글 다시 한번 채찍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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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썼던 글에서 지적해주신 부분들을 정말 꼼꼼히 읽어보니 여전히 제 글을 정말 쓰레기에 가깝더라구요 ㅜㅜ 그래도 다시 한 번 글을 올려볼게요...
이 글은 작년 문항 3번이죠 정약용과 유형원 이야기요... 한 번씩 들여다 보아주시고 거침없는 채찍질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글 공유해 주실 분들 찾습니다


 조선은 양란을 겪은 이후 사회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의 주된 학문인 성리학은 이기론과 같은 탁상공론만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탁상공론 중에 고통 받는 백성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다. 이제는 실학자로서 나라의 안녕을 고려해야 할 때이다. 나라의 근본인 백성들이 고통 받는 데엔 이유가 있다. 환곡의 문란으로 인한 굶주림이라든가, 탐관오리의 증가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신분과 관련된 문제가 가장 크다. 세금과 병역을 담당하던 양인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데 그 원인이 있다. 반면에 면제층인 양반의 수는 극도로 늘어나고 있으니, 국가의 살림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렇다보니 더욱 더 양민들에게서 많은 세금을 거두고, 병역도 농사일에 지장을 줄만큼 늘렸다. 그럴수록 양민들은 역을 피해 점점 더 줄어드니, 악순환의 연속이 되고 있다. 나라의 내실이 이러하니, 국방력에 대한 회의로 두려움도 커져간다. 유형원과 정약용은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할 노비제 및 신분제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먼저, 이 둘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사회적 혼란의 원인이 신분에 관한 제도의 문란함에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노비제의 폐지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둘의 의견에는 차이가 있다.
 첫째, 제도의 혼란이 온 이유를 유형원은 법의 공평치 못한 시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약용은 신분상 하층에 있는 사람들의 불순함이라고 주장한다. 후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왜냐하면, 정약용의 주장은 편협된 사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 중 ‘아래가 위를 능멸하고 위는 시들었다’라는 대목이 보이는데, 이는 옳지 않다. 윗물에 따라 아랫물이 결정된다는 속담이 있다. 윗물이 맑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원인이지 아랫물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정약용의 주장은 윗물은 흐리나 그 원인이 아랫물이 흐리다는 논리이다. 현재 조선에는 암행어사라는 탐관오리를 잡기 위한 관직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지배층의 부패가 심하다. 그 중 뇌물을 주고 관직이나 신분을 수여받는 매관매직은 조선 사회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돈을 받고 관직이나 신분을 주는 관리에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과거시험을 통과한 사람들로서 도덕적인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들이다. 아무리 아랫사람이 돈을 들고 찾아와도 호통을 치고 돌려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관리이다. 하지만, 현재 조선의 관리들은 이러한 능력마저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약용이 제도의 문란함의 원인을 노비들의 불순함에서 찾으려 함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유형원의 주장에는 신뢰가 간다. 종모법이 본래의 시행 취지와는 다르게 노비를 늘려가는 방향으로만 적용되는 상황은 법의 신뢰를 잃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법이 신뢰를 잃는다면 어느 누구도 법을 지키려고 들지 않아 법적인 안정성이 떨어지게 됨은 분명하다. 옛날 고사에 재상이 훈련 도중 말을 듣지 않는 궁녀를 베었다는 고사는 법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다. 게다가 부모 중 어느 쪽으로나 노비가 있다면, 자식을 노비로 만들려는 제도는 어떤 방법으로도 자식은 노비로 만들지 않으려는 부정을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법의 불평등한 시행에서 그 원인을 찾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유형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둘째로 노비의 채택 방법과 비율에 관한 문제이다. 유형원은 노비 고공제를 내세우며, 노비의 본질 상 신분의 세습은 옳지 않다고 여긴다. 반면, 정약용은 근본이 노비라면, 여지 엇이 노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형원의 주장대로라면, 노비는 지금보다 수가 줄어들고, 그 수가 일정하게 유지될 것이다. 반면 정약용의 주장대로라면, 노비의 비율은 아주 미세한 차이만 보일 뿐 일정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신분제가 많이 흐트러지고, 족보마저 위조가 많은 상황에서 정약용의 뜻대로 모든 이의 근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찾는다고 하더라도 전 국가적인 사업이 되어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만약 그 비용을 헐벗은 백성을 위해 쓴다면 민생 안정에 효과적일 것이다. 게다가 신분을 위조해 잘 살고 있는 이들이 국가 정책에 반발심을 갖고, 저항한다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민생과 국가적 안정을 위해서는 유형원의 주장이 좀 더 바람직하다. 하지만, 유형원의 주장에는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인다. 만약, 노비 고공제를 택한다면, 문제가 된 줄어든 양인의 수를 회복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늘어난 양반 계층에게도 양인층과 마찬가지로 납세와 군역의 의무를 부담하게 해야 한다. 이럴 경우, 그들은 양인과의 구분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내는 세금의 명목과 명칭은 따로 양인의 세금과는 다르게 정해야 한다. 또한 군역의 의무는 양반 계층만의 군대를 만드는 방법을 채택해 불만을 줄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유형원과 정약용 모두 실학자로서 나름의 방법으로 민생 안정과 국가의 부강함을 위해 주장을 펼쳤다. 둘이 지적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는 차이가 보였는데 둘 모두 유형원의 시각이 나아 보인다. 하지만, 유형원의 경우 초기 실학자로서 현재의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보인 문제점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은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양반들의 명예를 높여주되, 실익은 국가와 백성이 챙겨갈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한다면 해결될 수 있다.

귀찮으시더라도 불쌍하게 여기고 많은 의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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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hra · 354036 · 11/01/05 11:56 · MS 2010

    헤헤 저도 잘스는건아니고 오히려 못쓰는편이지만 저두 쓰면서 님과 비슷한..실수를한거같아서 말씀드립니다 ㅜㅜ

    유형원의 반계수록은 1670년에 쓰인책이고 정약용은 1818/년?에 쓰인채이잖아요...그래서
    국가의 살림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렇다보니 더욱 더 양민들에게서 많은 세금을 거두고, 병역도 농사일에 지장을 줄만큼 늘렸다. 그럴수록 양민들은 역을 피해 점점 더 줄어드니, 악순환의 연속이 되고 있다. 나라의 내실이 이러하니, 국방력에 대한 회의로 두려움도 커져간다. 유형원과 정약용은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할 노비제 및 신분제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먼저, 이 둘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사회적 혼란의 원인이 신분에 관한 제도의 문란함에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노비제의 폐지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둘의 의견에는 차이가 있다.


    이부분에서 지금 유형원이랑 정약용이랑 같은시대를 놓고 책을 썼다는 뉘앙스가풍기는것같아서..말씀드립니다..ㅜㅜ건방진양민의소견입니다

  • 쉐니키 · 290502 · 11/01/05 12:05 · MS 2009

    설대 기출중에 제일 짜릿하고 -_- 언어영역 스러웠던 문제;;
    이거 써놓은거 잃어먹어서 못찾겠네요 ㅠㅠ;

    잠시 지나가다 보는 상황 밖에 안되서... 그냥 딱 두 가지만 짚어볼게요.

    1. 혹시 개요 쓰시나요?

    분명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 (중심 논제 아래에 조건까지 다) 지키시려는 것도 보이고,
    자신을 실학자라고 가정한 것이나 끝에 가서는 제시문에 언급된 민생안정과 부국강병에도 신경을 쓰신게 보여요.
    그 의도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요, 우선 그 요구 조건들에 대한 비중이 맞지가 않는 것 같아요.
    거의 대체로 두 실학자의 주장 분석과 타당성 논의가 모든 분량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의 부분들은 사실 피상적으로만 다뤄지고 있거든요.
    개요 짜시면서 분량까지 미리 정해두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글이... 저번에도 그랬는데 조금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뭔가 전체적으로 다 섞여 있다고 해야할까요? 특히나 안그래도 문단이 굉장히 다 큰 편인데,
    유형원과 정약용이 한꺼번에 엮이고 그 와중에 타당성 논의까지 함께 이루어지고 있고 그러다 끝에서
    자기 주장까지 나오고.... 이런 것들이 한 두 단락에서 다 이루어지다 보니까
    문단에서 중심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개요 짜시면서 자기 주장 명확히 두고 근거1. 근거2. 이런식으로 미리 정하시던가
    아니면 서론 - 유형원 주장 분석 - 정약용 주장 분석 - 정약용 타당성 부정 - 유형원 타당성 긍정 - 자기 주장 - 결론
    식으로 명확히 단락 구분 해두시면 훨씬 깔끔한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수능 언어 영역의 비문학 지문 생각하셔 보세요.

    2. 항상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해보세요.

    단순히 정약용이라는 사람이 신분 질서에 얽매여서 탁상공론만 펼치고 있을까요? 그래도 나름 실학자인데 말입니다.
    제시문이나 글자 하나하나가 괜히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특히나 연도가 크게 3개가 나오고 논제에서는 자기를 19세기라고 보라고 했죠?
    그게 굳이 왜 써 있을까요.
    아마 연도는 유형원이 주장한 17세기 즈음,
    그 주장이 영조때인가 18세기 즈음에 허락되서 시행되는게 정약용 글에 나타났을 거구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정약용이 19세기에 주장을 하고
    문제 푸는 사람은 바로 그 동시대의 사람이 되는 거죠.

    그렇다면 유형원의 주장이 시행되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그게 분석이 되었으면 (일종의 정약용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이죠)
    정말 훌륭한 평 받을 수 있었을 거에요. 정약용이 이유가 있으니까 저런 글을 쓴거죠.
    그게 실학자로서 민생안정과 부국강병에 위협이 될 것 같으니까 말이죠.

    절대 현대적인 관점에서 '인권'이라든가 그런걸 개입시키면 안되요.
    19세기 실학자가 되라고 했으니까 냉정하게 바라봐야 되는거죠.

    그리고 이런 시대적 흐름 파악 하신게 드러나야 좋은 점수를 받을 텐데,
    윗 덧글 말씀대로 같은 시기로 보신 것 같구요...

    이 정도만 말씀 드릴게요. 자세한 부분들은 다른 분들이.. 잘 해주셨으면;

  • 우이아이유 · 352875 · 11/01/05 13:31 · MS 2010

    매번 이런 분석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좀 이상한 건 전 분명히 일반적인 성리학자들이 탁상공론을 하고있다고 주장했지 정약용이 그러고 있단 주장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약용의 입장을 비판했구요... 인권에 대한 부분을 그 시대에 맞게끔 그냥인간애적인 부분으로 승화시키려 했는데요... 글이 찌질해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된건가요?? ㅜㅜ

  • 랄라루 · 312260 · 11/01/05 20:06

    서울대 답변 보면 유형원 시대랑 정약용 시대가 다르다는 걸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더라구요..
    저는 이 노비제 문제가 욜랭짱 어려운듯 삶의 다양성보다...흨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