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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usOne [221413] · MS 2007 · 쪽지

2011-01-05 01:42:33
조회수 566

그냥 여자이야기...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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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종반 다닐때 한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냥 친구사이였는데
한 3월말쯤에
얘가 자기 너무 답답하다면서
6시 자습 땡까고 나와서 커피집 가서
떠들다 교대가서 밤에 건물 속에서 11시까지
소주 하나 과자 하나 놓고
이야기하다 연애이야기가 나와서
걔 고딩때 연애 이야기 들어줬어요

그리고 많이 가까워졌다고 느꼈는지
걔가 재종 끝나고 집에가는 길이면
매일 문자했었음
문자 내용은 그냥 잡담이었구..

그렇게 가까이 지내니
주변에서도 슬금슬금 놀리기 시작

걘 영어를 못했지만 수리를 잘 했고
전 그 반대였음

그러다 어느날 걔가
서로 모르는 거 알려주고 하자해서
제가 학원에서 그렇게하면
지금도 놀리는데 아주 난리나겠다 했더니
커피집 가서 하자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가서 서로 질답하고 했어요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금요일에
걔가 자기 너무 심심하다면서
그냥 하루 놀자고 해서
그러자 했어요

근데 그 날이 재종반 다른 친구 생일이라
몇명이 놀러 나왔음
제가 거기가서 놀자 하면서
장난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니
얘가 갑자기 화를 냄..

그러면서 일단 같이 선물사러
가긴했는데 막 말도 단답형으로하고 이랬음

그래서 전 얘가 왜 이러나해서
몇번 미안하다고 했다가 저도 화나서
마지막으로 사과한다고
아님 말라 했더니
신경 안 쓰더군요
전 그냥 그 친구 생일 파티?? 에 갔어요
근데 걘 안 오더군요

그날 밤하고 주말에 문자 없더니
학원에서도 쌩까게 됨
전 나도 존심이 있지 이런 생각이었음
그렇게 다음 금요일이 오고
전 문자로
오늘은 하지말자
라고 보냈어요

그렇게 지내다 재종반 7월
방학 후 2학기 시작할때
전 재종 관두고 단과와 독서실로 갈아탕

그리고는 쭉 연락 두절




수능 개망치고 지내는데
재종반 친구한테 연락와서
애들 잘 지내냐 했더니
걔는 성대 수시 붙었다고 알려줬음
좀 씁슬했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쯤
고딩때 친구들하고 놀다가 걔 생각나서
그냥 전화해서 성대 축하단다고 해줬음
걔는 막 깜짝 놀라면서
고맙다고그러고
제가 난 1년 더 해야겠어하니
막 치사하다고 하더군요
서로 연락하라고 하고 끊고는
현재까지 아무도 연락 안 함

그러다 어제밤 꿈에서
걔가 나왔는데
울고 있었음
저는 막 달래줬고..
깬 순간 뭔지모를 씁쓸함

오늘 하루 저 꿈 잊고 있다가
밤이 되니 문득 떠올라서 이 글을 적네요

당시에 솔직히 저는 잘 해볼 맘이 없어서
좀 차갑게 대했거든요
그게 은연중에 미안한건지...


와 길다
아는 사람이 안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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