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가 시간나시면 봐주세요(후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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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빠른 95로 13학번으로 수도권 대학을 1년 다니고서 스스로와 맞지 않다고 느껴 수능을 다시 본 캐이스입니다.
비록 올해 처음 오르비를 시작했지만 이 글은 이제부터 수능을 보게될 후배들과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을 n수생 여러분, 또 다시 도전하게될 제 자신을 위해 쓰고자 합니다.(모바일이라 깔끔하게 쓰지 못한 점 양해해주세요.)
고등학교시절 인천에서 공부 잘한다는 사립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중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성균관대를 노리면 진짜 독하게 공부했지만 고3때 접한 롤을 계기로 수능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인생이 어떨지 어떤 상황에 놓일지 생각해본적 없었고 그저 원하는 대학을 못갔구나 라는 약간의 실망과 그냥 롤을 하며 놀기 바뻤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들어가서 1년을 보내면서 느낀 점은 이러합니다.
좋지 못한 대학은 성적도 그렇지만 인성도 좋지 못한 학생이 많다는 것(비율적으로 많다는 뜻이지 그곳에서 열심히 하는분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성공하더군요.)
그 결과로 사회에서는 결국 무시당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느낀 저는 결국 수능을 다시보기로 마음 먹고 ㅊㅅ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공부는 2월 재종반부터 시작했으며 제가 공부해본 것 중에 제일 많이 공부했습니다. 5월까지 죽어라 하는데 성적이 고등학교 때보다 못한 점수에서 안올라 딜레마에도 빠졌었고 6월모평은 최상위권에 올라보기도 했었습니다.
이래저래 정말 열심히 했지만 수능은 망했죠. 노력한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보다는 이번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실패했다는 것과 수능이 쉬워 저보다 노력을 안하는 사람이 더 높은 대학을 가게된다는 것에 많이 좌절했습니다. 정말 11시까지 거의 매일 빠짐없이 공부했는데 수능전날까지 피방가던 애들보다 못본것이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잘보던 과목을 수능 때 망친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지금 그냥 원래 다니던 대학을 다니던지 아니면 새로운 대학에 가서 공무원 준비를 해보라 하시는데 저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사라질것 같아 또다시 수능을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문제는 이제 나이가 문제더군요. 아직 군대도 가지않아서 대학 졸업하면 나이로 27이겠네요.
개인적으로 재수학원은 별로 맘에 안들었습니다.제 고등학교 선생님들보다 못하고 열정도 훨씬 떨어진다고 느낀 점도 있었고 학원자체에서도 돈만 밝히고 제 특수한 경우지만 소수가 선택하는 과목학생들은 아예 신경써주지도 않더군요.
이래저래 속풀이 하고싶어서 말이 길었지만 저와 여러분이 수능을 위해 다시 1년을 준비할 때 정말 자신의 최선을 다해주시고 그만큼 합당한 노력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기적만 바라는 사람보다 훨씬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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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저 역시 4수까지 실패하고 나서, 군 전역 후에 올해 다시 수능을 본 입장이라서, 님의 글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 접고, 그냥 내년에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란다는 응원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내년에는 꼭 원하는 성적 받으시길^^!!
어찌보면 혼자 속풀이일지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둥글님도 내년에는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일 있으시길 빌께요!